활동보고

수요 시위1531차 수요시위 - (사)한국성폭력상담소

153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사)한국성폭력상담소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인턴 지은 님이 보았습니다. 오늘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낮아 무척 추웠음에도 수요시위장을 가득 메워 주신 참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가장 먼저 주관단체인 (사)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들의 멋진 율동과 함께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주관단체 인사말 및 소개 후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 대선후보 정책질의서 결과 발표를 정의연 강경란 연대운동국장이 하였습니다. 이어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이 주간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참가단체 소개와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두레방 김은진 원장님, 한국성폭력상담소 하윤 인턴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대학생 SNS 기자단 김시온 님이 힘찬 발언을 하였고, 박승배 님이 보내 주신 연대발언 글을 정의연 기린 활동가가 읽었습니다.

그리고 3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일본군성노예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여성인권을 위한 참가자들의 마음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참가자들의 한마디: 대선 후보들에게 바란다’ 순서를 진행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이 각자 생각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바라는 정책 등 다양한 의견을 적었고, 몇 분이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2015한일합의 폐기, 역사교육 적극 실시 등 많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닻별 님과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활동가 수수 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53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다 같이 일어나 함께 율동하며 수요시위를 마쳤습니다.

현장에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대학생 SNS 기자단, 두레방, 기지촌여성인권연대, 서울대학생겨레하나,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통일위원회, 청년겨레하나, 평화나비네트워크,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원, 주관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외 여러 단체, 개인이 참가하였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Woohee Kim, 공정한사회, Soona Cho(호주 ​시드니), Sewol Hambi Houston(미국 휴스턴 함께맞는비), 이원석, Goo Lee(미국 ​시애틀), Sung Sohn(미국 ​샌프란시스코),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호랑이(수원), 솔방울, 박혜명(화성 청소년평화나비), 알마즈,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선샤인(세종), 김서영, 파초의 꿈(​원주), Christine, 김종곤 님.

그리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대학생 SNS 기자단 김민수, 윤수민, 진시현, 토리도리(이형주), 이겨울(김예지), 숭희(윤서희), NOYA노야(최은아), blissu(최지우) 님이 참가하였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요시위

#수요시위_30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_대학생_SNS_기자단

#한국성폭력상담소

153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대통령 선거일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어지러운 정국이다. 억울함, 분노, 불안, 두려움에 기생해 자신을 돋보이려는 자들이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한다. 생명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 제시는커녕 적대감과 증오에 찬 언설이 난무하고, 공익과 공존을 위한 공약 대신 사익과 특권적 질서 보장을 자랑스레 약속한다. 차별과 양극화를 직시하고 근본적 해소를 위한 노력 대신, 국민을 분열시키고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언사에 몰두한다. 세대간 성별간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욕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모독한다.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당당함 대신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부끄럽게 하는 언행이 연일 언론을 뒤덮는다.

이 가운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어떠한 의지도 뚜렷한 약속도 구체적 실천도 보이지 않는다.

이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지난 1월 25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20대 대선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발송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기본소득당 오준호,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답변을 보내 왔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특히 한 후보 측은 수차례 연락하고 기한까지 연장해 기다려줬지만 끝내 일언반구조차 없었다.

우리는 다시 확인했다.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망언을 한 자, 그를 옹호하기 위해 또 망언을 반복하고 ‘독도는 국제 분쟁 지역이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재판 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자, 피해자 지원법 통과에 기권표를 던지는 자, 일왕 생일잔치에 당당히 참여하는 자,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자, 일본 극우 인사를 접대하고 후원하는 자, 일제 식민지가 한국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하는 자, 5.18 망언, 세월호 망언을 일삼는 자, 유신독재 체제를 찬양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자, 한편으로는 피해자를 위하는 척 손 잡고 행사장에 얼굴 내밀고 이벤트 하고 사진 찍기에 바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가부 폐지를 외치고 구조적 성차별을 부인하는 자. 이들 대부분이 모여 있는 집단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그래서 답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답을 할 수 없음을 안다. 문제해결의 방해세력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을 요청한 것 자체가 애초에 무리였음을 안다.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기대했던 바람이 헛된 망상이었음을 안다.

바로 이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2015 한일합의’의 주역임을 다시 상기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답변을 준 네 후보는 공히 ‘2015 한일합의’에 강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협의 의향을 피력했다. 체계적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적 재단 설립과 미래세대 교육에 의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수요시위를 지키고 피해자를 모욕하는 극우 역사부정세력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평화와 공존을 위한 한일관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대통령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더 너른 관점으로 더 진지하게 역사를 직시하고 진실과 정의추구에 앞장 서 주시길, 피해자들이 그렇게 간절히 염원했던 가해자의 책임인정과 진정어린 사죄를 위해 애써 주시길,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수치심을 느끼는 사회, 소수자 약자, 미래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차이가 차별이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조건임을 모든 시민이 인지하고 실천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

2022년 2월 16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한국성폭력상담소 인턴 하윤

 <우리의 말하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고 김복동 여성인권운동가께서 마지막 병상에서 유언처럼 하신 말씀이십니다. 저도 간절한 희망의 한 자락을 붙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여성인권의 역사를 돌아보면, 2012년에는 고 김학순 여성인권운동가 첫 증언을 한 91년 8월 14일을 기념하여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해 활동을 펼쳤고, 2017년에는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었습니다. 이는 '위안부' 피해자를 지지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먼저 시작한 행동이 발판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는 2018헌바524 구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3 제4항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 진술녹화 증거능력을 폐기처분 하였습니다.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 경험자의 증언도 의심해 객관성을 보여내라며 여러 번 증명하게 하여 사건을 재 경험하게 하는 의도치 않은 아픔을 줍니다. 아동기의 성폭력 피해자의 시각을 조금도 헤아려보지 않은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함께 행동합니까? 1922년에 출생하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2022년 2월 16일을 살고 있는 한국 소녀들의 얼굴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이 있은 후, 왜 그리 오랜 시간동안 말할 수 없으셨을까? 피해자분들의 심경을 떠올려봅니다. 지금도 이 사회는 피해의 경험이 피해자 탓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순결한 피해자상을 만들어 놓고, 도대체 누가 그 폭력 앞에서 결백한 지 자꾸 증명해내도록 강요합니다. 피해자다움과 2차가해 앞에서 오랜 시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던 전세계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용기내어 목숨을 걸고 목소리를 냈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 꺾을 수 없는 지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습니다.  

"생명은 모두 때가 되면 소멸하지만, 진실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생존’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싶습니다. 전쟁과 같은 삶 속에서 온몸으로 피해를 증명해내신 분들, 이분들의 용기있는 말하기가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말하기, 그 역사의 시작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우려섞인 말을 합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돌아가시면 이 문제는 다 덮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언론에서 보도하기를 국내에 생존해 계시는 분들은 이제 13분이라고 합니다. 해외에도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으셨겠지만, 자세한 소식이 이곳 한국까지 전달되어 오기는 쉽지 않았나 봅니다. 인도네시아에 학업을 위해 방문했을 때, 그제서야 교민들로부터 인도네시아에도 '위안부'의 흔적이 있는 터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장소를 사진으로 보면서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살았던 도시에서도 너무 멀리 떨어진 험한 곳에.. 그때 그 시간에 타국의 소녀들은 어떻게 버텨내고 있었을까? 감히 상상을 하는 것 조차 죄를 짓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에게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친숙한 휴양지로, 즐기기 편한 지역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휴양지의 이면에는, '일본군 성노예제'라는 '위안부'의 숨겨진 아픈 역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고 김복동 여성인권운동가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위안부로 고초를 겪으신 후, 1993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중 최초로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성노예 피해를 증언하셨습니다.  또한 20세기 가장 용감한 여성이셨던 고 김학순 여성인권운동가도 "살아있는 내가.. 증인이 있는데.." 라고 자신의 존재자체를 증거라고 증언하신 것을 계기로 한국 피해자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호주와 네덜란드의 피해자도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용기를 주셨습니다.

힘있는 말하기는 시간이 지난 들 세상 속으로 흩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증거가 사라진다 한들 그 정신은 더욱 더 전세계적으로 저항의 힘을 가지고 퍼져 나갈 것입니다. 진정으로 수치스러움을 모르는 가해자들에게 자신의 피해를 고백하고 여성과 피해자의 인권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낸 '위안부' 할머니들은 진정한 생존자이십니다.  전 세계의 '위안부' 피해자들과 그들의 후손과 연대자들이 영원히 전쟁의 승자인 생존자가 누구인지 똑똑히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도 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어도 죽지 않습니다.”

우리의 멈추지 않을 말하기는 과거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앞으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제발 그만하라며 우리에게 말하기를 멈추라고 종용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는 듣고 있습니까? 말하기를 멈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였나요? 일본군 성노예제의 문제는 ‘위안부’ 라는 표현에만 국한된 소수의 과거의 여성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전히 전 세계에서는 전시성폭력, 친족성폭력, 학교 내 성폭력, 직장 내 성폭력 등 어느 장소인지를 불문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폭력들은 서로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광기속에서 여성의 몸을 얼마나 폭력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내릴 수 없습니다. 하나의 폭력이 해결되었다고 해서 남은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날도 여전히 여/성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한달도 체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은 여성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함께 행동하면 그런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에게-

먼저, 들으실 준비를 하십시오.

모든 (여/성)폭력에 대항하여 선포합니다.

성폭력 생존자들은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세상의 침묵을 뚫는 말하기는 결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사람 박승배입니다.

불평등한 강화도 조약을 맺게 된 원인인 운요호 사건을 시작으로 일본은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욕망을 위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끔찍한 번죄를 자행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들이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독립의지가 알려지고 독립운동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자행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국제사회에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는 강압적인 침략이 아닌 정당한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기, 정부를 포함한 사회 고위층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매수, 포섭하여 당사자들을 배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을 밀어붙이기,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는 언급하지 않고 자신들이 입은 피해만을 강조하여 피해자 코스프레 하기, 누군가 목소리를 내려하면 그것을 막고 훼방놓는데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기,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여 주는 지식인 계층이나 몇몇 사람을 이용해 자신들의 범죄에 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려 정당화 시키고 피해자 공격하기,

일본정부는 여전히 자신들의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기는 커녕 피해자를 공격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 사이 수요시위 주변에 혐오단체의 시비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국제사회에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가 알려지고 수요시위의 연대가 국경을 가리지 않고 공고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해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국제사회에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는 강압적인 침략이 아닌 정당한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기, 정부를 포함한 사회 고위층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매수, 포섭하여 당사자들을 배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을 밀어붙이기,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는 언급하지 않고 자신들이 입은 피해만을 강조하여 피해자 코스프레 하기, 누군가 목소리를 내려하면 그것을 막고 훼방놓는데 아낌없이 돈을 쏟아붇기,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여 주는 지식인 계층이나 몇몇 사람을 이용해 자신들의 범죄에 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려 정당화 시키고 피해자 공격하기,

여러분이 눈치채신 것처럼, 일본정부의 행동은 과거와 바뀐게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들이 여전히 제국주의, 전쟁을 통한 영광과 같은 평화를 위협하는 가치를 쫓으며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역사를 잊는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될 것입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우리는 또다시 그들의 농간에 놀아날 것이며 인권과 존엄을 사수하기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멈춰 세우는 것보다 어려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침략과 착취에 의해 피로 물든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피해자들을 향한 사과와 반성없이 청구권을 소멸시키려 한 근대의 역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를 조사하고 스스로 역사의 증인이 되어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사라지길 소망하셨던 할머님들의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독립운동의 역사, 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답을 찾아 끝까지 싸워나가 과거가 반복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오늘의 역사에서 답을 찾아 평화와 정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그 걸음에 함께 해주십시오.

이것으로 부족한 글을 마치며 현장을 지켜주시는 분들과 정의연, 함께 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