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계시는 박필근 할머니는 활동가가 방문하는 것을 기다리면서도 지방에서 서울로 늦게 가는 것을 늘 걱정해주십니다. 지난 방문 시 오후 3시쯤에 도착했더니 언제 서울로 올라가냐고 보자마자 가라고 하셨군요. 오늘은 11시에 도착한다고 미리 전화드리니 잘 생각했다 그래야지 하며 만족하십니다.
포항은 이제 봄이 온다고 하시는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할머니 집안에 햇빛 들어오고 보일러로 따뜻하게 지내기 좋게 해놓으셨습니다. 할머니가 키우신 삶은 고구마를 먹으면서 작년 수요시위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할머니들에 드리려고 준비한 모자를 가져와 전달했습니다. 그 날 수요시위는 너무 추워서 할머니가 한분도 참석 못해 학생들이 직접 전달 못했는데 이제야 할머니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아예 보지도 않으신 할머니가 바로 쓰시니 빨간 모자가 마음에 드신 것 같고 잘 어울리십니다.
우리보다 먼저 할머니가 새해 인사하시는데 몸 건강이 최고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니 복을 많이 받을 것이다 덕담도 해주십니다. 우리에게는 할머니가 행복하시는 모습이 복을 받는 것이랍니다. 할머니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요즘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방문하면 함께 점심 먹고 단골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즐기십니다. 오늘도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돼지국밥을 드시고 마트로 들어갔는데 할머니 시댁 친척, 이웃분들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십니다. 그리고 “여기는 서울에서 왔고, 점심 대접해주고 마트에서 뭐 사준다고 같이 장보러 왔어.”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를 소개하십니다.
할머니 집에 돌아와 한판만 하자고 화투를 쳤습니다. 할머니는 혼자 사셔서 심심할 때 혼자 화투를 하시는데 오늘은 셋이 제대로 승부했습니다. 근데 한판으로 어떻게 끝나겠어요. 다시 한판 하면서 재미가 붙었는데 그래도 할머니는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을 걱정하셔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 이제 가라 하십니다. 할머니에게 다음에 올 때는 맘껏 화투를 하자고 약속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대구로 향했습니다.
포항에 있을 때 이용수 할머니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나가야 하는데 언제 오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할머니 집이 아니라 대구 희움박물관에서 만나 같이 이**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많이 아프십니다. 병실에 들어가 “용수가 왔다.” 인사하셔도 대답을 안하십니다. ‘내 보물’이라 하셨던 아드님의 말에만 반응하신다고 합니다. 지금 할머니 곁에는 아드님만 아니라 중국에서 달려오신 며느님, 오래 할머니를 돌봐오신 요양보호사님, 막내 동생분, 다 같이 할머니가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하며 병실을 지키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가만히 계시다가 힘들게 숨 쉬시기도 하고 신음소리 내시기도 합니다. 할머니 손을 꽉 잡고 할머니를 다시 불러봤습니다. 근데 할머니가 힘을 내서 눈을 뜨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할머니가 힘내신만큼 우리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할머니 힘내세요!
지방 할머니 방문 이틀째는 포항과 대구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포항에 계시는 박필근 할머니는 활동가가 방문하는 것을 기다리면서도 지방에서 서울로 늦게 가는 것을 늘 걱정해주십니다. 지난 방문 시 오후 3시쯤에 도착했더니 언제 서울로 올라가냐고 보자마자 가라고 하셨군요. 오늘은 11시에 도착한다고 미리 전화드리니 잘 생각했다 그래야지 하며 만족하십니다. 포항은 이제 봄이 온다고 하시는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할머니 집안에 햇빛 들어오고 보일러로 따뜻하게 지내기 좋게 해놓으셨습니다. 할머니가 키우신 삶은 고구마를 먹으면서 작년 수요시위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할머니들에 드리려고 준비한 모자를 가져와 전달했습니다. 그 날 수요시위는 너무 추워서 할머니가 한분도 참석 못해 학생들이 직접 전달 못했는데 이제야 할머니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아예 보지도 않으신 할머니가 바로 쓰시니 빨간 모자가 마음에 드신 것 같고 잘 어울리십니다.
우리보다 먼저 할머니가 새해 인사하시는데 몸 건강이 최고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니 복을 많이 받을 것이다 덕담도 해주십니다. 우리에게는 할머니가 행복하시는 모습이 복을 받는 것이랍니다. 할머니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요즘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방문하면 함께 점심 먹고 단골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을 즐기십니다. 오늘도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돼지국밥을 드시고 마트로 들어갔는데 할머니 시댁 친척, 이웃분들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십니다. 그리고 “여기는 서울에서 왔고, 점심 대접해주고 마트에서 뭐 사준다고 같이 장보러 왔어.”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를 소개하십니다.
할머니 집에 돌아와 한판만 하자고 화투를 쳤습니다. 할머니는 혼자 사셔서 심심할 때 혼자 화투를 하시는데 오늘은 셋이 제대로 승부했습니다. 근데 한판으로 어떻게 끝나겠어요. 다시 한판 하면서 재미가 붙었는데 그래도 할머니는 서울로 올라가는 시간을 걱정하셔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 이제 가라 하십니다. 할머니에게 다음에 올 때는 맘껏 화투를 하자고 약속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대구로 향했습니다.
포항에 있을 때 이용수 할머니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나가야 하는데 언제 오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할머니 집이 아니라 대구 희움박물관에서 만나 같이 이**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많이 아프십니다. 병실에 들어가 “용수가 왔다.” 인사하셔도 대답을 안하십니다. ‘내 보물’이라 하셨던 아드님의 말에만 반응하신다고 합니다. 지금 할머니 곁에는 아드님만 아니라 중국에서 달려오신 며느님, 오래 할머니를 돌봐오신 요양보호사님, 막내 동생분, 다 같이 할머니가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하며 병실을 지키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가만히 계시다가 힘들게 숨 쉬시기도 하고 신음소리 내시기도 합니다. 할머니 손을 꽉 잡고 할머니를 다시 불러봤습니다. 근데 할머니가 힘을 내서 눈을 뜨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할머니가 힘내신만큼 우리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할머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