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대사업24시간 철야 집중행동(4/1) 보고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은 많은 시민 분들의 참여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1일 밤 9시부터 2일 아침 9시까지 이어지는 철야 집중행동에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밤새 자리를 지키며 연대발언도 이어가고, 시민들과 함께 '바위처럼' 춤도 신나게 춰봤습니다. 


오늘은 각계 기자회견과 예술인 버스킹 등 저녁 9시까지 24시간 행동이 꽉꽉 채워 계속 진행됩니다! 모여주십시오! 24시간 철야행동은 안국역 6번출구가 있는 도로에서 계속 됩니다. 헌재가 윤석열 8:0 파면선고 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목소리를 높여주십시오! 

* 사진출처 _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노동과세계, 정의기억연대



[감자 발언문]

어제 저녁에, 이제 그제죠. 잠들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냐면, 내일 만우절인데 거짓말같이 헌재 선고 기일이 잡혔으면 진짜 좋겠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까 기일이 잡혔더라고요. 처음 계엄이 터졌을 때 실시간으로 보면서 이거 진짠까? 싶었는데 이번에도 진짜 기일이 잡힌건가? 하면서 의심부터 했습니다. 내란 쿠데타가 터지고 난 뒤로는 뭐 하나 확실한게 없어서 자꾸 두 번 세 번 체크해보게 됩니다.


얼마전에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밥을 먹는데 아버지가 그럽니다. 막내 학부모 모임에 가서 내기를 했는데 본인은 탄핵이 안 되는 쪽에 걸었기 때문에 탄핵이 안 되면 이십오만 원을 번다고. 그 돈 잘 받아뒀다가 딸래미 길바닥에서 연행되면 사식이나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위험하니 집회를 가지 말라고 합니다. 들으면서 아주 재밌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지금 수요일마다 이 근처에서 집회를 33년째 열고 있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제가 주로 외치는 구호는 이겁니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그런데 12월부터는 이걸 더 많이 외칩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윤석열이 계엄으로 쏘아올린 공 덕에 벌레같이 모여있던 내란동조세력들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 우글우글한 것들을 보면서 파면 선고가 끝이 아니겠다는 생각 다들 하셨을 겁니다. 우리 12월부터 열심히 광장에서 뛰었는데 이제 스타트라인에 섰습니다. 


윤석열 씨가 좋아하는 말이 있지요? 일거에 척결한다는 말을 자꾸 씁니다. 듣다보니 저도 옮았나봅니다. 이 내란동조세력들, 진정한 반국가세력들을 지금 잘 보일 때에 한 번에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월 4일에 내란수괴 윤석열이 반드시 8:0으로 파면되고, 그 이후로도 넓어질 이 광장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금 마지막 발악을 하는 혐오세력들과 내란동조세력들을 전부 수거해 내다버립시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무조건 팔대영이다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