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744차 수요시위_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봄비가 오는 수요일에 진행된 1744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 성평등불교연대 · 불교환경연대 · 실천불교승가회 · 신대승네트워크 · 대한불교청년회 · 정의평화불교연대 · 불력회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에서 공동주관하였고 사회는 박정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사무국장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선민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어 스님들이 돌아가신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을 추모하는 추모기도를 올려 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희망씨앗기금 다나카 치히로 활동가님, 사회노동위원회 혜도스님, 정의평화불교연대 김광수 공동대표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민중가수 박준 님이 <질긴 놈이 승리한다>, <전태일 다리에 서서> 노래 두 곡을 기타 연주와 함께 불러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불교환경연대 한혜원 사무국장님, 불력회 박종린 대표님, 중국에서 오신 리 아오순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대한불교청년회 박경희 부회장님, 신대승네트워크 정성운 대표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여암스님, 성평등불교연대 서경혜 사무국장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744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 성평등불교연대 · 불교환경연대 · 실천불교승가회 · 신대승네트워크 · 대한불교청년회 · 정의평화불교연대 · 불력회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외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정의평화불교연대, 사랑의 씨튼 수녀회,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 대한불교청년회, 파란숨과 가마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불꽃 뉴우스 TV, 한겨레 독립 TV, 민족자주 안산통일 실천단, 윤철우 더불어빈주당 권리당원, 성가소비녀회 수도원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2a64232fa8b2c.jpg

ea89e873c3c0d.jpg

d5e2492ead87c.jpg

6df07d8638c1a.jpg

3a02d96f63898.jpg

91e210b9db937.jpg

f63ebdce25c47.jpg

63282cd225371.jpg

9c70596cde134.jpg

d747d39688714.jpg

c2fce8fd05396.jpg

b4a71c31455d2.jpg

0a0c86fd7da5a.jpg

40b9f1cc0230e.jpg

a0138dbe52e05.jpg

42a4759ace15e.jpg

b24d7383aafdc.jpg

b9cc0eb8563ff.jpg

b0f59df6a4f49.jpg

14f53bd641a45.jpg

제1744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지난 한 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계속되며 전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동의 불안정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무력에 의존한 일방적 공격은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더 큰 전쟁의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민간인입니다. 주거지역과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학교와 교육시설까지 폭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전쟁 속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결코 ‘부수적 피해’로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인도적 참사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을 확대하며 대한민국의 파병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를 파병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사실상 이란과의 교전 당사국이 됩니다. 우리 교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수급에도 심각한 불안을 초래할 것입니다. 전쟁 개입은 결코 제한적일 수 없으며, 그 대가는 결국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삶의 파괴로 돌아옵니다.


더욱이 우리는 전쟁의 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역사적 당사자입니다. 무도한 식민지 지배와 한국전쟁을 겪었고,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범죄로 인해 수많은 민중이 희생되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은 전쟁의 가장 참혹한 증거입니다. 그렇기에 분명히 말합니다. 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아닙니다. 또 다른 폭력과 고통을 낳는 악순환일 뿐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절절한 외침은 과거를 기억해 달라는 애원이 아닙니다. 오늘의 전쟁을 즉각 멈추라는 준엄한 명령이자, 미래를 파괴하는 모든 폭력에 대한 단호한 거부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 전쟁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 해결로 전환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전쟁 확대와 민간인 학살에 가담하는 파병 압력을 단호히 거부하라!

하나, 우리 젊은이들을 명분 없는 전쟁터의 희생양으로 내몰지 마라!                                                                                                   하나, 전범국가 일본은 재무장 중단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무력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결단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앞으로도 전쟁과 군국주의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피해자의 존엄을 짓밟는 모든 폭력에 저항하며, 인권과 정의가 기준이 되는 세상을 향해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


2026년 3월 18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주관단체 인사말_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선민지 중앙회장

침묵하는 자비는 힘이 없고, 행동하지 않는 지혜는 등불이 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언제 어디서나 주인되는 무한능력발전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64년차 중앙회장 진여성 선민지입니다.

 

오늘 우리는 1,744번째 수요시위라는 정의로운 투쟁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특히 오늘 대불련이 불교계 여러 시민 단체와 함께 이 자리를 주관하며 연대의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습니다.

 

불교에서는 진실을 가리는 어리석음을 가장 경계합니다. 일본 정부는 반세기가 넘도록 전쟁 범죄를 부정하며 역사의 거울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피해자분들의 삶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오만한 태도는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짓밟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오늘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잘못된 역사의 악업(惡業)을 끊어내고, 우리 세대가 살아갈 세상에 '인권과 존엄'이라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와 법적 책임만이 얽힌 매듭을 풀고, 진정한 상생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저는 대불련 중앙회장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불자로서 다짐합니다.

우리는 할머니들이 용기로 일궈온 이 길을 결코 외롭게 두지 않겠습니다.

대불련 64년의 역사 속에서 선배님들이 이어온 연대의 등불을 이제 저와 우리 도반들이 이어받아 더 뜨겁게 밝히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역사의 과오를 인정하고 참회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마음으로 피해자분들과 끝까지 함께 걷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하나, 일본 정부는 전쟁 범죄의 진실을 즉각 인정하라!

하나, 피해자 분들 앞에 공식 사죄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하라!

 

오늘 우리의 간절한 사자후(獅子吼)가 일본 정부의 두터운 외면을 뚫고 전달되기를, 그리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의 꽃이 피어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희망씨앗기금 다나카 치히로 활동가

皆様初めまして。田中千裕と申します。

私は現在、希望のたね基金という日本で若者を中心に日本軍「慰安婦」問題について学び、解決を目指す団体で活動しています。今日は希望のたね基金が行っている活動である日本の若者向けのツアーで参加者と共に本日この場にいます。

私は3年前は若者ツアーの参加者で友達に誘われて韓国に来ました。私は心理学科に在籍しており、大学が医療大学の単科大学です。そのため、大学に入学した以降、医療以外について学ぶ機会がありませんでした。 「慰安婦」問題には高校の世界史の授業で教科書を読んだ程度で全く知識がなかったです。

日本の教育で植民地や慰安婦について学びましたが、教科書の高校生の時、「慰安婦」と聞いたとき、教科書には「慰安婦」が何をさせられたとかを書いてはいませんでした。先生に「慰安婦」は性行為を強制されたと説明をされるまで知りませんでした。尊厳を、人権を踏みにじられたのだ。初めて「慰安婦」像の隣に座って隣に座る彼女を見たとき、彼女は私だったかもしれない、彼女は一人の人間で私なのだ。この気持ちを絶対に忘れてはならないし体に刻んで覚えていないといけないと思いました。

私は日本は加害の歴史について向き合っていないことに憤りを感じます。日本の学生はかつての私のように日本の加害の歴史を学校で習っていません。長崎広島の原爆被害については知っているのに、植民地支配や「慰安婦」についてはこちらから学ぼうとしなければ知れない状態です。8月15日。日本では終戦記念日。空襲で亡くなった方や軍人を悼んで黙とうをする。韓国では植民地支配からの解放の日です。日本が敗戦したということは日本が虐げていた人たちの解放された日だとなぜ教育しないのでしょう。被害の歴史は忘れないように、繰り返さないように教育をするのに加害の歴史はなぜ教育しないのだろうか。被害と同じく加害の歴史を学ばなければ歴史は繰り返されるのではないか。

私は日本政府に対し正しい歴史教育を求めます。2度と同じ過ちを繰り返さないように。

日本軍性奴隷制問題の解決と正義を求めて今日まで続く長い日々を闘っているハルモニの方、活動家、市民の方々、そして今日ここにいるみなさんとともに連帯して、今後も同じ過ちを日本が、そして世界が起こさないように活動していきたいで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나카 치히로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희망씨앗기금이라는 일본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희망씨앗기금은 일본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배우고 해결을 목표로 하는 단체입니다. 오늘은 저희 활동의 일환인 일본 청년 대상 투어 참가자들과 함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는 3년 전에는 친구의 권유로 이 투어의 참가자로서 한국에 왔습니다. 저는 심리학과 전공이고, 대학이 의료계열 단과대학입니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한 이후 의료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세계사 수업 교과서에서 본 정도로, 전혀 지식이 없었습니다.

일본 교육에서 식민지나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배웠지만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위안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교과서에는 ‘위안부’가 무엇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 ‘위안부’는 성행위를 강제당했다고 설명을 듣기까지 몰랐습니다. 존엄을, 인권을 짓밟힌 것이다.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제 옆에 있는 그녀를 보았을 때, 그녀는 나였을지도 모른다, 한 명의 인간이자 나 자신이다. 이 감정을 절대 잊지 않고 몸에 새겨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일본이 가해의 역사를 마주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낍니다. 일본의 학생들은 과거의 저처럼 일본의 가해의 역사를 학교에서 배우지 못합니다. 나가사키, 히로시마의 원자폭탄 피해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식민지배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배우고자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8월 15일,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 공습으로 사망한 군인을 추모하며 묵념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날입니다. 일본이 패전했다는 사실은 일본이 괴롭게 한 사람들이 해방된 것이라는 의미를 왜 모르는 걸까요. 피해의 역사는 잊지 않고,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을 하는데 가해의 역사는 어째서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일까요. 피해와 같이 가해의 역사도 배워야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일본 정부에 올바른 역사 교육을 요구합니다. 두 번 다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과 정의를 요구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긴 세월 동안 싸워오신 할머니들, 활동가 여러분,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곳에 있는 여러분들과 연대해 앞으로도 같은 잘못을 일본이, 그리고 세계가 반복하지 않도록 활동하고 싶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혜도스님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혜도입니다.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진심으로 부처님께 발원드립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 가자지구에서, 이란과 중동지역 곳곳에서

전쟁과 학살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여성 등 무고한 민간인 희생은 무자비한 전쟁의 민낯입니다.

하루속히 모든 전쟁은 종식되어야 합니다.

 

2차대전은 7천만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원자폭탄 등 반인륜적인 살상무기와 방법이 동원되었습니다.

그 핵심 전범국가가 일본입니다.

일본군 성노예는 전범국가의 잔인함과 폭력성의 상징입니다.

 

일본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백번 사죄해야 합니다.

일본은 국가차원의 공식사과와 배상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군국주의의 길로,

일본 국민을 악업을 짓는 길로 몰아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전쟁의 피해국가로서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통해 거듭나도록 도와야 합니다.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는 길입니다.

 

하물려 대한민국 군함을 중동에 파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대한민국 군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미국 이스라엘 이란은 모든 전쟁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대화와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해야지 군인을 파병해서는 안됩니다.

 

다시한번 지구촌 모든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정의평화불교연대 김광수 공동대표

오늘 우리는 또 이렇게 일본 사람들의 만행을 규탄하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은 저들이 악랄한 죄악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 사실을 사죄하기는커녕, 부정하고, 거부하고, 숨기려고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베를린 시내에 있는 소녀상을 없애기 위해서 외교적으로 갖은 노력을 다 합니다. 얼마나 가증스럽습니까. 사죄를 받아도 시원치 않을 터인데, 차마 인간으로서는 하지 못할 짓을 저질러놓고도 지금까지도 그것을 숨기기에만 급급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럴수록 우리의 “소녀상 지키기 운동”을 더욱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분노스러운 것은 정작 우리나라 대한 국민으로서도 일본을 감싸고, 그들의 악마적 만행을 변호하고, 호도하고, 비호하고 있는 자들이 이 땅에 많다는 것입니다.

 

식민지배로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고, 인간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못된 짓을 하고도, 반성도 하지 않는 자들을 오히려 합리화시키고 감싸고자 하는 자들이 아직도 이 나라에 수두룩하다는 것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매국노들을 반드시 처벌하여 민족정기를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매국 친일파들을 처벌하고, 민족 정기를 바로세우는 일에 함께 매진하십시다.


연대발언_불교환경연대 한혜원 사무국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지켜온 모든 분들께 깊이 인사드립니다.

불교환경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한혜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단순히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정의의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수요집회는 3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장기 평화·인권 집회로 오랜 시간 동안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분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어져 온 소중한 실천의 장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연기의 가르침에 따르면, 한 사람의 고통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과거의 잘못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그 고통은 지금 이 시대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 고통은 계속될 것입니다.

불교는 자비(慈悲)를 실천하는 삶을 강조합니다. 자비는 단순한 연민을 넘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침묵하지 않고, 기억하고, 말하며,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과거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과, 미래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결코 분리된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책임이며, 우리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입니다.

지금도 이 자리를 지키고 계신 분들께 깊은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역사적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고,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앞으로도 생명과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한 길 위에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기억하는 우리가 희망입니다.

함께하는 우리가 변화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불력회 박종린 대표

일본은 전쟁 범죄를 참회하고 배상하라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서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원론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전쟁은 없어져야 하고 없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전쟁은 생각의 차이를 그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내 중심의 사고가 극대화 되면 전쟁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붓다께서는 나 없음을 힘주어 강조하셨습니다.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어떤 고정 불변의 실체가 없기에 내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나로 대변되는 국가 이기주의가 전쟁의 원인이 됩니다. 모든 전쟁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비롯됩니다. 이 세 가지 악독한 마음을 가라앉히지 않는 한 전쟁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붓다의 가르침이 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이토록 잔인한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은 크게 참회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참회는커녕 여전히 해괴한 논리로 자기 합리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의 많은 나라들을 침략한 전쟁에 대한 반성과 참회를 하십시오. 진정한 뉘우침이 없다는 것은 또 침략전쟁을 벌이겠다는 속셈이 됩니다. 이것은 침략당한 이웃 나라에 대한 또 다른 커다란 위협이 됩니다. 일본은 깊이 참회하고 지난 전쟁 범죄로 인한 피해를 배상 하십시오.

 

그래야 일본은 거듭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참회와 배상은 세계평화에 대한 큰 기여가 됩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조기 종식은 물론 또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전쟁을 방지하는 예방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참회하지 않은 과거사는 현재 속에 살아 있는 씨앗이 됩니다. 이 못되고 나쁜 씨앗은 봄을 맞아 움트는 새싹과 같이 새롭게 돋아나게 마련입니다.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깊은 참회와 배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은 전쟁범죄에 대해 진정으로 참회하고 그 피해를 배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