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406차 수요시위 -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06차 수요시위는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에 청주 성화초등학교, 일본 이바라기대학, 마리몬드, 성균관대학교 학생, 원주 단구초등학교, 민주운동가 유성효, 양산 증산초등학교, 서울 상천초등학교, 청주 덕벌초등학교, 동아시아화해평화네트워크, 툿찡 포교 베네딕토 서울수녀회, 프라도수녀회, 한국외방선교수녀회,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여는노래 <바위처럼>을 다 함께 부른 후 살루스 수녀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2003년 9월 27일에 별세하신 김복동 할머니 삶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의기억연대 사무처장의 유엔, 미국 해외캠페인 활동보고도 이어졌습니다.

이어 참가자 소개와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인 길잡이 님, 단구초등학교 이소연, 김사비나, 안세환, 김용원, 성화초등학교 김규나, 마리몬드 홍리나 대표, 동아시아화해평화네트워크 나카이 준 신부의 자유발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 후 140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막을 내렸습니다.

* 수요시위가 끝난 후 덕벌초등학교 선생님께서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쓰고 코팅까지 한 할머니들께 드리는 편지를 주셨습니다. 할머니께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수요시위 자유발언 중 마리몬드 홍리나 대표와 성화초등학교 김규나 학생의 자유발언문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마리몬드 신임 대표 홍리나 입니다. 7년전 저는 수요집회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이자리에 서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7년 전까지만해도, 저는 평범한 디자인 전공생이었고, 부끄럽지만, 할머니분들을 나와는 거리가 먼 역사속 이야기로, 아픈역사로 외면하고 싶은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수요집회에서 한 청년을 알게 되었고, 할머니분들을 가까이서 뵙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분들을 직접 뵙고 알게되면서 존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들께서는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30년 가까이 이 자리에서 수요집회를 이끌어오신 강하고 , 멋진 인권운동가이자, 예술가셨기 때문입니다. 함께할수록 저희가 도와드려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너무 멋져서 존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처를 넘어서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도 끝까지, 이 자리에서 세계의 자리에서 앞서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머니! 미래의 아이들과 여성들을 위해,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픔을 넘어서 콩고의 전시 성폭력 여성들을 위해, 나비가 되어주신 할머니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마리몬드는 할머니분들을 올바르게 기억할뿐만이 아니라, 그 정신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저는 처음 예술가할머니들을 먼저 알게 되었는데요, 지금도 고 심달연 할머니의 ‘초대’라는 아름다운 작품을 기억합니다. 할머니께서는 그 작품을 그리시고는 꽃이 있는 곳에는 나비들이 찾아온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 저희를 이곳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수요집회에 아직 와보지 못한 친구들이 이있 다면 이 자리에 초대해주세요. 이 자리에 오셔서 함께 끝까지 싸워주세요.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이자리는 정의와 평화를 꿈꾸고, 지키는 자리입니다. 저희 마리몬드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리몬드 홍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