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9월 29일 전북 완주 하리교회 공개강좌

오늘(9.29,일요일) 오후 3시 전라북도 완주 삼례읍에 있는 [하리교회] 에서 개최하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공개강좌의 첫번째 강의를 정의연 윤미향 이사장이 열었습니다. 예배실에 강연인데도 꽉 찬 교인들과 이웃주민들... 시간 내내 한 분도 꾸벅 조는 분도 없으시고, 한분 한분 눈맞춤 해주었습니다.

"나비의 꿈, 함께 평화"라는 제목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메시지를 안고 1시간 30분 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이 만들어 온 희망에 대해, 특히 '아픔을 갖고 사는 피해자들이 콩고와 우간다, 이라크,베트남 등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할머니들의 삶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았습니다.

할머니들이 짊어진 멍에에 대해, 무거운 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수고와 무거운 짐, 멍에를 우리의 것으로, 우리의 책임으로 함께 짊어지며 걸어온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복동 할머니가 "여기에도 다시 희망이 찾아올 건가?" 라고 묻는 물음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라고 화답을 합창하고, 마지막 순간에 할머니들의 희망은 ‘내가 죽는다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는 목소리들이 계속 될 것이라는 우리들에 대한 신뢰’임을 알 수 있었다는 제 믿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뜻에 따라 김복동이 되고, 김학순이 되고, 배봉기가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고개를 끄떡여 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먹으로 할머니들과 우리가 30여년동안 세계 걱지애서 외친 목소리!, 1400차가 넘도록 수요시위에서 외쳐온 일곱 가지 구호를 함께 외치고, 강연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