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전국에 계신 할머니들을 뵈었습니다.
대구에 사시는 이OO 할머니는 아드님이 일이 있어 중국에 가 계신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허리를 다쳐 거동이 어려우신데 아드님 안 계시면 집에서 생활을 하시는 게 힘드시기 때문입니다. 마침 점심을 잡수시고 계시던 할머니는 병원에 있어서 아무것도 대접해 주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하십니다. 다음에 오면 그때는 아드님이 계실 테니 만두를 꼭 쪄주겠다고 하시며 병실 냉장고에 있는 뭐라도 내주라고 간병인님께 얘기하십니다. 죽을 잡수시는데 많이는 못 드십니다. 집에 계실 때는 잘 드셨는데 병원에 오니 잘 못 잡수신다고 간병인님이 걱정하십니다. 6월에 댁에서 뵐 때까지 밥도 잘 잡수시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드렸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요즘 몸이 좀 힘드신 것 같습니다. 의욕적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계시며 200살까지 살겠다고 하시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셔서 힘드신가 봅니다. 누워 계시다가 맞아주시는데 얼굴살도 조금 빠진 것 같습니다. 방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할 말이 많으셨는지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사귀고 함께 일하고 놀고 여러 활동을 하시니 더 힘이 나시는 것도 같고, 그 와중에 부딪치는 일들도 있으니 힘드신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할머니 마음이 더 편안해지시면 좋겠습니다.
부산 이막달 할머니 댁에는 약속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할머니는 여전하신 모습으로 반겨주십니다. 오랜 고질병인 다리 아픈 것 말고는 괜찮으시다 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뵈러 왔다고 할머니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드였습니다. 먼 곳까지 오는 것만도 고마운데 이런 걸 다 사오고 고맙다 하십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대구시민모임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할머니들께 드리고 싶다고 보내주신 카네이션자수브로치를 전달받아 가슴에 달아드렸더니 예쁘다 좋아하십니다. 6월에 또 뵙자고 약속했습니다.
둘째 날, 울산 김OO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외출 준비를 다 마치고 기다리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반갑게 손잡고 맞아주십니다. 날마다 하시는 외출을 저희를 보려고 조금 늦추셨습니다. 따님이 내어주신 연잎차를 마시며 할머니와 안부인사를 합니다. 어버이날 맞아 꽃바구니를 보시며 예쁘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아픈 데 없이 건강하신 할머니를 뵈니 참 좋습니다.
울산에서 포항 박필근 할머니 댁 가는 길은 온갖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합니다. 할머니는 새집 그늘에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할머니 앞에 쪼그리고 앉아 인사드리며 할머니 오는 길이 정말 예뻐요~ 하니 예쁘다고? 참... 하시는데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이십니다. 하긴 할머니는 하루 종일, 365일 보시는 풍경이니 새삼스레 예쁘다는 표현이 이상할 만도 합니다. 할머니와 점심을 먹고 마침 장날이라 둘러볼까 했는데 장이 너무나 썰렁합니다. 다시 집으로 와 새집도 구경하고 새 텔레비전 켜고 9번 트는 법도 알려드리고 과일도 씻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할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예쁜 풍경을 뒤로 하고 바쁜 걸음을 재촉합니다.
5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전국에 계신 할머니들을 뵈었습니다.
대구에 사시는 이OO 할머니는 아드님이 일이 있어 중국에 가 계신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허리를 다쳐 거동이 어려우신데 아드님 안 계시면 집에서 생활을 하시는 게 힘드시기 때문입니다. 마침 점심을 잡수시고 계시던 할머니는 병원에 있어서 아무것도 대접해 주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하십니다. 다음에 오면 그때는 아드님이 계실 테니 만두를 꼭 쪄주겠다고 하시며 병실 냉장고에 있는 뭐라도 내주라고 간병인님께 얘기하십니다. 죽을 잡수시는데 많이는 못 드십니다. 집에 계실 때는 잘 드셨는데 병원에 오니 잘 못 잡수신다고 간병인님이 걱정하십니다. 6월에 댁에서 뵐 때까지 밥도 잘 잡수시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드렸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요즘 몸이 좀 힘드신 것 같습니다. 의욕적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고 계시며 200살까지 살겠다고 하시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셔서 힘드신가 봅니다. 누워 계시다가 맞아주시는데 얼굴살도 조금 빠진 것 같습니다. 방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할 말이 많으셨는지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사귀고 함께 일하고 놀고 여러 활동을 하시니 더 힘이 나시는 것도 같고, 그 와중에 부딪치는 일들도 있으니 힘드신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할머니 마음이 더 편안해지시면 좋겠습니다.
부산 이막달 할머니 댁에는 약속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할머니는 여전하신 모습으로 반겨주십니다. 오랜 고질병인 다리 아픈 것 말고는 괜찮으시다 합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뵈러 왔다고 할머니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드였습니다. 먼 곳까지 오는 것만도 고마운데 이런 걸 다 사오고 고맙다 하십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대구시민모임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할머니들께 드리고 싶다고 보내주신 카네이션자수브로치를 전달받아 가슴에 달아드렸더니 예쁘다 좋아하십니다. 6월에 또 뵙자고 약속했습니다.
둘째 날, 울산 김OO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외출 준비를 다 마치고 기다리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반갑게 손잡고 맞아주십니다. 날마다 하시는 외출을 저희를 보려고 조금 늦추셨습니다. 따님이 내어주신 연잎차를 마시며 할머니와 안부인사를 합니다. 어버이날 맞아 꽃바구니를 보시며 예쁘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아픈 데 없이 건강하신 할머니를 뵈니 참 좋습니다.
울산에서 포항 박필근 할머니 댁 가는 길은 온갖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합니다. 할머니는 새집 그늘에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할머니 앞에 쪼그리고 앉아 인사드리며 할머니 오는 길이 정말 예뻐요~ 하니 예쁘다고? 참... 하시는데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이십니다. 하긴 할머니는 하루 종일, 365일 보시는 풍경이니 새삼스레 예쁘다는 표현이 이상할 만도 합니다. 할머니와 점심을 먹고 마침 장날이라 둘러볼까 했는데 장이 너무나 썰렁합니다. 다시 집으로 와 새집도 구경하고 새 텔레비전 켜고 9번 트는 법도 알려드리고 과일도 씻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갔습니다. 할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예쁜 풍경을 뒤로 하고 바쁜 걸음을 재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