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김복동 할머니를 보내는 첫번째 밤

1월 28일 오후 10시 41분, 여성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신 김복동 할머니께서 별세하셨습니다.

김복동할머니께서는 국내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들과 연대하고, 손을 잡고, 무력분쟁 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운동을 이어나가셨습니다. 그런 할머니를 기억하고자 빈소에는 첫 날부터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1월 29일 하루 약 1,500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김복동 할머니 가시는 길을 함께 해주셨고 681명(처)의 개인과 단체들이 장례위원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정기억연대와 함께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함께 연대하고 있는 나눔의 집과 대구시민모임이 빈소를 찾아주었고,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생활하셨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일본군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낮은목소리의 감독이자 정대협의 홍보대사인 변영주 감독, 그리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 출연했던 배우 나문희님도 빈소를 방문해주었습니다.

한편 직접 빈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제주, 경기 성남, 경남 창원지역에서는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고, 서산평화소녀상 보존회, 강릉 평화의 등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국민대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각 현수막 게첨과 추모벽보 부착을 진행하여 할머니 가시는 길을 함께 추모해주셨습니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로서, 생존자로서, 평화와 여성인권 운동가로서 꿋꿋하게 걸어오신 할머니의 발자취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따르고 계십니다.

장례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많이 오셔서 함께 손잡아 주세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안내*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실
발인: 2월1일 오전 6시30분
장지: 천안망향의동산 (하관식 오후17시)
영결식 출발: 2월 1일(금) 오전8시30분(서울광장-시청역5번출구)
영결식: 2월 1일(금) 오전10시30분(일본대사관)
후원계좌: 국민은행 069101-04-236302 (예금주: 윤미향)
시민장례위원 신청 링크: http://bit.ly/김복동님시민장례위원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