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의 이용수 할머님 방문은 서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5월 11일 별세하신 이옥선 할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할머니께서 서울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식사하시는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조금 더 든든한 음식을 먹으셔야 할 것 같아 활동가들이 할머니와의 저녁 식사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약속을 잡은 다음 날, 활동가 돌과 복아가 할머니와 함께 식사하기 위해 할머니께서 머물고 계신 숙소로 찾아뵈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인지 할머니께서는 아직 시장하지 않다고 하셔서 숙소에서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서울에 오셨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지 이곳저곳에서 할머니께 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한 쪽 눈이 충혈되어 있으신 상태였는데요, 그럼에도 피곤한 기색을 하지 않으시고 기회가 닿는 대로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가, 일전에 서울에 오셨을 때 맛있게 드셨던 식당이 근처에 있다고 하셔서 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맛이 통 없어 음식에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할머니께 든든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는데, 할머니께서도 고기 한 점을 드시곤 시금치와 갓김치만을 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예전에는 맛있었는데 음식 맛이 변했다”며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길에 사장님께 한마디를 남기셨습니다. 다음 달 대구에서 뵐 때는 꼭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할머니와 약속했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에는 소화를 시킬 겸 산책했습니다. 날씨도 좋겠다, 마침 앉아 있기 딱 좋은 벤치가 있어 할머니와 함께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다음 날은 1,700차 수요시위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할머니께서도 참석하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숙소로 모셔드리고 헤어지며 드린 인사가 자연스레 “내일 평화로에서 뵙자”는 말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수요시위를 할 수 있는 날들이 참 소중합니다.
이번 달의 이용수 할머님 방문은 서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5월 11일 별세하신 이옥선 할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할머니께서 서울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식사하시는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조금 더 든든한 음식을 먹으셔야 할 것 같아 활동가들이 할머니와의 저녁 식사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약속을 잡은 다음 날, 활동가 돌과 복아가 할머니와 함께 식사하기 위해 할머니께서 머물고 계신 숙소로 찾아뵈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인지 할머니께서는 아직 시장하지 않다고 하셔서 숙소에서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서울에 오셨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지 이곳저곳에서 할머니께 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한 쪽 눈이 충혈되어 있으신 상태였는데요, 그럼에도 피곤한 기색을 하지 않으시고 기회가 닿는 대로 많은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가, 일전에 서울에 오셨을 때 맛있게 드셨던 식당이 근처에 있다고 하셔서 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맛이 통 없어 음식에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할머니께 든든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는데, 할머니께서도 고기 한 점을 드시곤 시금치와 갓김치만을 드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예전에는 맛있었는데 음식 맛이 변했다”며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길에 사장님께 한마디를 남기셨습니다. 다음 달 대구에서 뵐 때는 꼭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할머니와 약속했습니다.
밥을 먹고 난 뒤에는 소화를 시킬 겸 산책했습니다. 날씨도 좋겠다, 마침 앉아 있기 딱 좋은 벤치가 있어 할머니와 함께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다음 날은 1,700차 수요시위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할머니께서도 참석하시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숙소로 모셔드리고 헤어지며 드린 인사가 자연스레 “내일 평화로에서 뵙자”는 말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수요시위를 할 수 있는 날들이 참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