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731차 수요시위_진보대학생넷

173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진경 진보대학생넷 동국대 지회장님이 보았습니다.

 

진보대학생넷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최휘주 진보대학생넷 전국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박주민, 김한규, 김용만, 김상욱 국회의원님이 참가하셔서 극우 역사부정세력의 피해자 모욕과 역사 왜곡, 수요시위 방해 행위에 대해 규탄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법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할 것을 결의하는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이어 김다은 동국대학교 새내기님, 강희주 한양대지회 지회장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이현정 진보대학생넷 인천넷 지회장님, 유리제 한양넷 지회원님이 성명서 낭독을 했습니다.

 

끝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두 정상에게 바라는 점을 적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글을 간단히 소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1731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대학생넷 외 박주민, 김한규, 김용만, 김상욱 국회의원,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조국혁신당 성평등위원회,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이명수(수원·오산·화성 촛불행동), 성바오로딸수도회, 박의선, 일송김동삼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 지역위원회(오수봉, 방미숙, 남지혁, 임유경, 김종국, 정해용),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 윤철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대학생연가동아리 사다리, 파란숨과 가마꾼 민주당 권리당원, 여자수도회 연합회(원죄없으신마리아수녀회) 평화나비네트워크 김준호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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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12월 14일은 유엔이 지정한 첫 번째 ‘국제 반식민주의의 날’이었습니다. 지난 5일, 유엔은 제80차 총회에서 “매년 12월 14일을 ‘모든 형태와 양상의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날(International Day against Colonialism in All Its Forms and Manifestations)’로 기념할 것을 결정”(제1조)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960년 유엔 결의안 1514호 ‘식민지 국가와 민족에게 독립을 부여하는 선언’이 채택된 지 65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규정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와 세계 곳곳에 잔재하고 있는 식민주의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결합된 결과물입니다. 무엇보다 여전히 강대국 중심의 진영 논리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현실과 팔레스타인 학살과 같은 참혹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맥락과도 연관됩니다.

 

일제의 한반도 불법강점과 식민지 예속으로 갖은 착취와 반인도적 범죄행위의 피해를 입었고, 민족 자주권과 자유, 평등, 정의를 쟁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대한민국, 민중의 부단한 저항과 혁명으로 오늘날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이 이 결의안 표결에 기권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탈식민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제입니다. 형식적·제도적 식민주의는 극복했을지 모르나 사회·문화적 식민주의, 정신적 식민주의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치적, 경제적 식민주의가 종식되었는지 여부도 논란이 많습니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합법 지배를 주장하고 강제동원과 일본군성노예제 등 반인도적 범죄행위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식민세력과 지배질서가 온전히 해체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깊이 똬리 틀고 있습니다. 바로 윤석열 내란세력의 근저이자 확장되고 있는 극우세력의 본원입니다. 지금도 정부 곳곳에, 정치권 곳곳에, 법조계 곳곳에, 학계 곳곳에, 조선총독부 시절 사고관을 장착한 자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수요시위 옆에는 7년째 일본 극우의 논리를 반복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자들이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소녀상 철거를 위해 해외 원정 시위를 나가고, 전국의 소녀상을 돌며 테러를 감행하고, 일본 우익의 지원을 받아 유엔에서 자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들은 한국 극우들의 초청을 받아 수요시위 옆에서 일장기를 흔듭니다. 이들은 상호참조와 인용, 상호번역으로 온갖 유사 학술서를 발간하고 한·일 순회 집회, 한·일 순회 강연, 한·일 공동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며 잔존하는 식민주의 파시스트들의 스피커 역할을 자임합니다. 진실과 정의가 공격당하고 민주주의가 흔들리며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는 끝없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런 참담한 상황에도 이들을 규제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은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탈식민주의는 대한민국에도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내일 12월 18일, 정의기억연대는 일본의 연구자단체 Fight for Justice와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35년을 맞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과 연구의 궤적을 돌아보고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탈식민을 향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함입니다.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실을 수호하고 올바른 기억 계승에 앞장서 온 한·일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입니다. 1992년 일본 정부와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및 위안소 설치 개입을 입증하는 공식 문서들을 발굴해 진상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요시미 요시야키 교수님도 오랜 연구 성과를 나누기 위해 한국에 오십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제 한국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생존자는 6분에 불과하십니다. 문제해결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신 피해자들과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내고 계신 고령의 생존 피해자들의 간절한 소망이 부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서는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35년의 세월동안 시민사회가 쌓아 올린 초국적 정의의 탑에 정부와 정치권이 작은 돌이나마 함께 올려 주길 촉구합니다.

 

2025년 12월 17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김다은 동국대학교 새내기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수요시위에서 발언을 맡게 된 김다은이라고 합니다. 


먼저 최근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 주장하며 기존 입장을 공고히 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유감을 표합니다.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야기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전쟁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강제로 침탈한 영토의 소유권을 주장하다니요? 침략 행위와 전쟁 범죄에 대한 부끄러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는 국권 피탈 및 병참 기지화를 정당화 하려는 시도이자, 광복 이후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을 식민지로 보는 것이나 다름 없는 태도입니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그 국가공동체가 행해진 일의 책임또한 마땅히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의 선택은 부정과 모욕입니다. 독도가 일본 소유임을 주장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숨쉬고, 기억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피해자의 투쟁을 지우는 일입니다.


현재 대학생인 저는 학창시절 공교육을 받으면서 매년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배웠습니다. 일본이 한국 시민들에게 자행한 폭력에 대해 배웠습니다. 학교를 다녔던 누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자연히 된 일이 아닙니다. 바로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기로 마음먹은 이들의 용기 덕분입니다.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개최된 수요시위또한 그 용기의 상징입니다.


아무도 입을 다물라고 할 수 없습니다. 피해자가 조용히 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태어나는 아이들도 커서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알게 될 것입니다. 수요시위보다 늦게 태어난 제가 이 자리에서 발언을 하듯,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에 요구합니다. 인간의 존엄을 짓밟은 과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배상하십시오. 또한 실존하는 피해자를 지우고, 과거의 범죄 행각을 미화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국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서 약속합니다. 과거사 문제를 지나간 일로 규정하려는 시도에 저항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투쟁에 끝까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발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강희주 한양대지회 지회장

안녕하세요. 진보대학생넷 한양대 지회장 강희주입니다. 최근 극우단체의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개최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다니고 있는 한양대가 위치한 성동구에서도 한 여고 안에 있는 소녀상을 철거시키겠다느니,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느니 하다가 번번이 경찰에게 까이는 중입니다.

최근에도 해당 여고 앞에서 크리스마스날 휴일이니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신고했다가 초중등교육법에 의거해 “학교 인근에서 집회가 개최될 경우 학습권 침해 및 정서적 불안정, 면학 분위기 훼손 등으로 학생들의 평온한 교육 환경이 침해된다”고 금지 통고를 받았는데요. 이에 극우단체는 휴일이니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데 뭐가 문제냐며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극우단체는 아마 평생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압니다. 학생들이 그 자리에 있고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철거 테러 자체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고,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며 모욕하는 행위 자체가 학생들의 정서와 환경을 해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내뱉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왜곡적 발언의 존재 자체가 올바른 역사를 학습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학교 안 소녀상은 어른들이 그냥 세워준 게 아니라,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기억하기 위해 세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학교 안에 있는 모든 소녀상들이 학생들의 학습이고, 교육권이고, 역사의식이며, 미래입니다. 그러니 그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요구는 바로 그 자리에서 당장 학생들이 듣지 않았더라도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학습의 결과물을 무시하는 행위인 겁니다. 소녀상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모독, 왜곡 행위는 이 학생들에게 전쟁범죄와 여성혐오가 용납되는 사회에서 살아가라는 폭력이기 때문에 안전과 미래를 위협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저는 역사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지난 우리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의식은 그것을 들어내려 할 수록 더 단단히 뿌리내리는 특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침략과 수탈의 역사가 그러했고, 독립운동이 그러했고, 일본군위안부 역사를 증언하신 할머님들의 인권운동이 그러했습니다. 소녀상과 역사정의는 그것을 무너뜨리려 할 수록 대학생,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안에서 더 단단히 뿌리내리겠지요. 그것이 극우단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아닙니까? 

극우단체의 소녀상 철거 테러 또한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나쁜 어른, 역사 왜곡, 혐오의 폭력으로 남게 될테니, 그것이 더 단단한 역사의식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역사정의를 지켜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