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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1월 포항 할머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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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6일,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행과 낙영은 포항에 계신 할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포항은 서울과 다르게 따듯해 봄 날씨 같았습니다. 낙영은 4개월 만에 할머니를 뵈었는데요. 이제는 오랜만에 뵈어도 낯설지 않고 꼭 어제 만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딱 점심시간에 도착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번에도 고디탕(다슬기국)을 먹게 될까 걱정했는데, 행의 민첩한 제안 덕분에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본인 몫의 짜장면을 거의 다 행에게 덜어주시려 하던 할머니와 식사 중에 눈이 마주쳐 웃었더니 배시시 마주 웃어주시던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마트에서는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간병인 선생님을 뵈어 인사드렸습니다. 할머니가 꼬모(요거트) 이외에 어떤 간식을 선호하시는지 궁금하던 차에 선생님의 귀띔을 받아 마가렛트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장 봐온 것들을 정리하고 할머니가 주신 박카스를 한 병씩 마셨는데요. 박카스를 가지러 가시는 할머니를 뒤쫓아 보물창고(?)를 구경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그 많던 할머니의 식물이 어디갔나 했더니 모두 그곳에 있었습니다.

서울행 기차를 타러 포항역으로 떠나기 직전 30분 동안은 꽤 치열한 화투 배틀을 벌였습니다. "(좋은 패가) 아무것도 없다"고 되뇌면서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드는 (한결같은) 전략에도 이날 할머니의 승률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겨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고, 다음에 올 때는 적당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