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단체 소개 후 유승희 경기평화나비 경기대지부 회원님, 박지현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 회원님의 성명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163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청년광장 모두의 내일 참가자, 고촌중학교 역사교사 김지완 외 학생 4인, 노틀담 수녀회,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청년광장,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장상욱, 이원석, 제니맘, 임계재, 소정, Monica Kim(미국 시애틀), Sung Park(미국 시애틀), Ha Lee,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등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김한비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장 김한비 입니다.
지난 11월 23일 서울고등법원은 합당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은 피해자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일본의 국가적인 책임을 인정한 역사적인 판결입니다. 또한, 우리 평화나비가 10년 동안 소녀상을 지키고, 수요시위에 나오고, 여러 활동을 한 결과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일본군 ‘ 위안부’ 문제 있어서 2015 한일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젠 정부에게 기대하는 것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확한 피해자와 그에 따른 증거와 결과가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일본 편에 서는 정부는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맞을까요? 잘못에 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전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국민이 원하는 평화일까요?
현 정부는 들으십시오. 2015 한일합의 폐기하고 일본군 ‘위안부’ 원고 승소 판결을 이행하십시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역사가 증명해왔습니다. 잘못된 역사를 정의롭게 해결하십시오.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평화입니다.
또한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마십시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시위에서 한 명 한 명 발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주십시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누군가의 언니, 동생, 엄마, 딸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이기도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그저 역사적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명예이자 인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정의로운 역사 해결은 국가 내에 있는 국민의 노력이 있어야 정의롭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현 정부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쟁보단 평화를, 혐오보단 정의와 인권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변가원 경기평화나비 한신대 지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평화나비 한신대 지부장을 맡은 변가원이라고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단 한 번도 그들이 저지른 반인권적인 전쟁 범죄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죄와 제대로 된 법적 배상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생존자분들이 전부 돌아가시길 그렇게 세상이 이 문제를 잊고 조용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이 문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반인권적인 전쟁 범죄를 저질렀음을 그리고 그들이 범죄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알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문제를 잊는 순간 그들의 책임을 덮는 순간 일본뿐만 아니라 세상에 그런 짓을 저질러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지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평생의 삶을 침해받은 수많은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들의 인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우려는 일본과 현 정부의 행동들은 세상에 국가가 저지른 반인권적인 문제들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무시하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인권을 존중해야 할 국가가 반인권적인 문제를 지우려는 이 시도들을 저희는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이제 더는 망설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힘을 보태주세요. 이 문제가 잊히지 않도록 반인권적인 잘못이라도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치욕적인 선례를 우리가 만들지 않도록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엄지혜 경기평화나비 대표
안녕하세요 경기평화나비 대표 엄지혜입니다.
제가 처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난 나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책 한편에 작게 실린 수요시위 사진으로 처음 이 문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밑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외치며 시위를 연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처음 읽고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기 전, 할머님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이 문제는 해결되어 역사적 사건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가 처음 이 문제를 만난 시간보다 더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이 역사로서 수록되기 바랬던 우리의 소망은 일본과의 외교에 걸림돌이라는 이유로 한국 교과서에서조차 사라질 위기에 여러 번 놓였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의 건너편에는 수요시위를 방해하려는 극우집단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정부는 2015 한일합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졸속으로 합의하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교과서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지켰습니다.
또한 극우들의 심각한 방해에도 수요시위를 이어가 오늘 무려 1,630차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분노하고 연대하는 시민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힘들었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버텨왔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가 더 큰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이 문제에 연대해주세요 행동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연대발언_하정원 청년광장 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서 이 자리에 발언하러 왔습니다. 오늘 여기에 모여있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오늘 함께 모여 역사의 부끄럼에 맞서고, 인권의 중요성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하며, 어떤 형태의 차별은 용인되서는 안됩니다. 특히 전쟁과 인권유린의 희생자 중에서 특별한 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위안부’로 알려진 여성들입니다. 제가 처음 수요시위를 참가했을 때는 더웠는데 해가 여러번 지나 추워지네요. 벌써 1630차 수요시위가 됬는데 참 마음이 울적해요. 늘 참가할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는데 이제 1630차라니 저는 어르신들에게 항상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는 것 같아요. 한국의 청년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생긴지 오래됐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현재 정부는 외면하고 왜곡하며 2차 가해를 하는 것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가 들고 일어서고 기억해야 저는 이 한국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해요. 역사에서 그럴 듯 항상 모든 일에는 청년세대가 들고 일어났고 한국이 변화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저희 세대는 이제 이런 한국사회에 관심이 없고 그저 나 혼자 잘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버리니 현재의 나라가 이 모양으로 돌아간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과거의 우리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여. 과거가 해결되지 못했는데 어떻게 현재를 살아갑니까? 위안부 문제 우리가 잊는 순간 사라지고 과거에 묻어지겠죠. 그게 일본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고, 한 국민으로써 어르신들의 위안부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현재나 미래를 해결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위안부에 관한 기사나 그런 것을 찾아보면 차마 말못할 말들을 보게 되면서 분노가 나요. 진짜 이게 같은 국민인지 창피해요. 저는 여기에 올 때마다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정의를 세워야 하는 책임을 느끼고 있어요. 70년이 넘도록 차마 자신들의 입으로 말하기 어렵고 두렵고 그런 사실을 말씀해주시고 두려운 현실에 맞서 싸워주신 할머님들을 보면 용기와 존경심을 얻어요. 지금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과거의 상처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 고통을 겪고 우리는 더 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 돼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같이 손을 잡고 정의를 찾아 나가야 합니다. 또 이 사건은 일본 제국군에 의해 한국의 여성들이 강제로 착취되어 인간 존엄성을 상실한 사건입니다. 그들은 전쟁의 희생자로서 우리의 사회에서 정의와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라가 주도적으로 같이 해결해야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위에서 말했듯 오히려 가해를 가하고 있어서 황당합니다. 그러기에 정부와 국제사회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하고 정의로운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이런 비인권적인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는 세계가 평화롭고 공정한 곳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적인 오류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을,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존경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의 노력과 연대가 어두운 역사의 한 쪽을 밝혀내고, 이를 통해 시민의 힘을 보여주어 한국의 정치권들이 마음대로 한국을 통제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 우리는 함께 소리내어 외치고,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따져서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630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경기평화나비에서 하였고 사회는 엄지혜 경기평화나비 대표님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경기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이 <바위처럼>에 맞추어 힘찬 율동을 하였습니다.
엄지혜 경기평화나비 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에 이어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한비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 지부장님, 변가원 경기평화나비 한신대지부 지부장님, 엄지혜 경기평화나비 대표님, 하정원 청년광장 회원님의 힘찬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유승희 경기평화나비 경기대지부 회원님, 박지현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 회원님의 성명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163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청년광장 모두의 내일 참가자, 고촌중학교 역사교사 김지완 외 학생 4인, 노틀담 수녀회,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청년광장,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으로는 장상욱, 이원석, 제니맘, 임계재, 소정, Monica Kim(미국 시애틀), Sung Park(미국 시애틀), Ha Lee,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등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연대발언_김한비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평화나비 용인지부장 김한비 입니다.
지난 11월 23일 서울고등법원은 합당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은 피해자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일본의 국가적인 책임을 인정한 역사적인 판결입니다. 또한, 우리 평화나비가 10년 동안 소녀상을 지키고, 수요시위에 나오고, 여러 활동을 한 결과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일본군 ‘ 위안부’ 문제 있어서 2015 한일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젠 정부에게 기대하는 것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확한 피해자와 그에 따른 증거와 결과가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일본 편에 서는 정부는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맞을까요? 잘못에 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전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국민이 원하는 평화일까요?
현 정부는 들으십시오. 2015 한일합의 폐기하고 일본군 ‘위안부’ 원고 승소 판결을 이행하십시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역사가 증명해왔습니다. 잘못된 역사를 정의롭게 해결하십시오.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평화입니다.
또한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마십시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시위에서 한 명 한 명 발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주십시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누군가의 언니, 동생, 엄마, 딸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이기도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그저 역사적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명예이자 인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정의로운 역사 해결은 국가 내에 있는 국민의 노력이 있어야 정의롭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현 정부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쟁보단 평화를, 혐오보단 정의와 인권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변가원 경기평화나비 한신대 지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평화나비 한신대 지부장을 맡은 변가원이라고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단 한 번도 그들이 저지른 반인권적인 전쟁 범죄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죄와 제대로 된 법적 배상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생존자분들이 전부 돌아가시길 그렇게 세상이 이 문제를 잊고 조용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이 문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반인권적인 전쟁 범죄를 저질렀음을 그리고 그들이 범죄에 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알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 문제를 잊는 순간 그들의 책임을 덮는 순간 일본뿐만 아니라 세상에 그런 짓을 저질러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지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평생의 삶을 침해받은 수많은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들의 인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우려는 일본과 현 정부의 행동들은 세상에 국가가 저지른 반인권적인 문제들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무시하고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인권을 존중해야 할 국가가 반인권적인 문제를 지우려는 이 시도들을 저희는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이제 더는 망설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힘을 보태주세요. 이 문제가 잊히지 않도록 반인권적인 잘못이라도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치욕적인 선례를 우리가 만들지 않도록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엄지혜 경기평화나비 대표
안녕하세요 경기평화나비 대표 엄지혜입니다.
제가 처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난 나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책 한편에 작게 실린 수요시위 사진으로 처음 이 문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 밑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외치며 시위를 연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처음 읽고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 믿었습니다. 제가 성인이 되기 전, 할머님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이 문제는 해결되어 역사적 사건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가 처음 이 문제를 만난 시간보다 더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이 역사로서 수록되기 바랬던 우리의 소망은 일본과의 외교에 걸림돌이라는 이유로 한국 교과서에서조차 사라질 위기에 여러 번 놓였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의 건너편에는 수요시위를 방해하려는 극우집단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정부는 2015 한일합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졸속으로 합의하려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교과서 속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지켰습니다.
또한 극우들의 심각한 방해에도 수요시위를 이어가 오늘 무려 1,630차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분노하고 연대하는 시민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힘들었지만,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버텨왔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가 더 큰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이 문제에 연대해주세요 행동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연대발언_하정원 청년광장 회원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서 이 자리에 발언하러 왔습니다. 오늘 여기에 모여있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오늘 함께 모여 역사의 부끄럼에 맞서고, 인권의 중요성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하며, 어떤 형태의 차별은 용인되서는 안됩니다. 특히 전쟁과 인권유린의 희생자 중에서 특별한 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위안부’로 알려진 여성들입니다. 제가 처음 수요시위를 참가했을 때는 더웠는데 해가 여러번 지나 추워지네요. 벌써 1630차 수요시위가 됬는데 참 마음이 울적해요. 늘 참가할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이야 한다는 마음으로 오는데 이제 1630차라니 저는 어르신들에게 항상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는 것 같아요. 한국의 청년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생긴지 오래됐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현재 정부는 외면하고 왜곡하며 2차 가해를 하는 것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가 들고 일어서고 기억해야 저는 이 한국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해요. 역사에서 그럴 듯 항상 모든 일에는 청년세대가 들고 일어났고 한국이 변화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저희 세대는 이제 이런 한국사회에 관심이 없고 그저 나 혼자 잘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버리니 현재의 나라가 이 모양으로 돌아간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과거의 우리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여. 과거가 해결되지 못했는데 어떻게 현재를 살아갑니까? 위안부 문제 우리가 잊는 순간 사라지고 과거에 묻어지겠죠. 그게 일본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고, 한 국민으로써 어르신들의 위안부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현재나 미래를 해결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위안부에 관한 기사나 그런 것을 찾아보면 차마 말못할 말들을 보게 되면서 분노가 나요. 진짜 이게 같은 국민인지 창피해요. 저는 여기에 올 때마다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정의를 세워야 하는 책임을 느끼고 있어요. 70년이 넘도록 차마 자신들의 입으로 말하기 어렵고 두렵고 그런 사실을 말씀해주시고 두려운 현실에 맞서 싸워주신 할머님들을 보면 용기와 존경심을 얻어요. 지금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과거의 상처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 고통을 겪고 우리는 더 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 돼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같이 손을 잡고 정의를 찾아 나가야 합니다. 또 이 사건은 일본 제국군에 의해 한국의 여성들이 강제로 착취되어 인간 존엄성을 상실한 사건입니다. 그들은 전쟁의 희생자로서 우리의 사회에서 정의와 존경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나라가 주도적으로 같이 해결해야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위에서 말했듯 오히려 가해를 가하고 있어서 황당합니다. 그러기에 정부와 국제사회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하고 정의로운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이런 비인권적인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는 세계가 평화롭고 공정한 곳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적인 오류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을,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존경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의 노력과 연대가 어두운 역사의 한 쪽을 밝혀내고, 이를 통해 시민의 힘을 보여주어 한국의 정치권들이 마음대로 한국을 통제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 우리는 함께 소리내어 외치고,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따져서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