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0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하였고 사회는 사무국장 이권수 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정의연 활동가들이 즐거운 <바위처럼> 율동을 한 후 혜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의 불경과 목탁 소리가 평화로에 평화롭게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성, 미래세대, 평화, 인권 각계의 활동가들이 나오셔서 특별발언을 하는 총선특집 수요시위로 진행됩니다.
1640차 수요시위에서는 ‘평화’에 대한 특별발언을 최은아 6.15공동성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님, 아사쿠라 키미카 일본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고, 평화나비 네트워크에서는 백휘선 전국대표님의 발언 후 인권위의 잘못되어 가고 있는 현 상황을 풍자하는 타령 퍼포먼스를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시경스님, 서원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두 스님의 성명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16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이정섭, 김호상, 희망씨앗기금,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평화나비 네트웤, 여성교회, 난민안전연구소, 자립지지공동체, 백동현, 스승예수제자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Sung Park(미국 시애틀), 이원석, Sung Hyun Ryu(미국 시애틀늘푸른연대),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이지니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_혜도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혜도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분들이 이제 9분 남아있으며, 평균 연령이 94살입니다.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간절한 나날입니다. 이분들이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것은 일본의 진실한 사과와 진상 규명입니다.
지난해 3월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굴욕적인 양보안을 내놓았습니다. 당시 일본이 채운다고 했던 물컵의 반은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년에 한일 정상간 ‘과거를 넘어서는 미래지향’적인 공동 비전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준비하겠다고 합니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고 합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발표한 공동선언을 대체할 문서라고 합니다. 당시 공동선언은 일본 정부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국 정부가 일본에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굴욕적인 양보안에도 진실한 사과를 했습니까?
일본군성노예제는 무시하고 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 우기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계속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동의하고 함께 가져갈 미래지향적 공동 비전은 나올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강제 동원 피해자 등 일본의 군홧발에 짓밟혀 아직도 흘리고 있는 한반도의 피눈물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일본에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십시오. 진상규명과 올바른 역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요구하십시오. 이에 대해 일본의 대답을 먼저 받고 미래를 이야기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도드리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16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지난(2024년) 2월 9일, ILO(국제노동기구)는 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서 강제노동금지에 관한 협약 29호에 의거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결론을 제시했다. 2018년 이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피해자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일본 정부에게 ‘촉구’했다. 생존 피해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2015 한일합의’ 인정을 거부한 피해자들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더 이상 지체 없이” “피해자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 인권유린에 대한 해결 의무를 거부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 지난 2022년 유엔인권이사회 권고안을 재차 언급했다. 마땅한 지적이다.
이렇듯 유엔 등 국제기구가 매년 수차례 반복적으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스스로가 왜곡한 역사를 들이밀며 거칠게 항의해 왔다. ‘강제동원은 없었다’, ‘성노예가 아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다 해결되었다’, ‘2015 한일합의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어렵게 쟁취한 법적 배상의 권리 앞에 ‘국제법 위반’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며 주일대사를 초치하기까지 했다. 입으로나마 내뱉은 사과와 반성, 역사교육 약속 등도 손바닥 뒤집듯 하며 역진을 거듭해 왔다.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사회 권고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을 압박해야 할 한국 정부는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외교를 빌미로 인권을 팔아먹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가해국 기업을 대신해 피해국 기업의 돈을 뜯어 배상금을 대신 지불하겠다고 공언하고, 이미 국제사회에서 폐기되다시피 한 ‘2015 한일합의’ 준수를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하고 있다. 자국민이 세운 세계사적 인권 규범을 스스로 망가트리며 역사를 훼손하고 민족자존을 팔며 헌정질서를 흔들어 왔다. 이런 가운데 2025년 한일수교 60년을 맞아 “과거를 모두 넘어서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문’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다. 한반도 불법강점과 식민지,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뻔뻔한 가해국과 도대체 어떤 미래를 도모한단 말인가.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미래지향적 약속과 희망’은 누구를 위한 미래이며 무엇을 향한 희망인가.
내년 2025년은 을사년이다. 을사늑약 120년이 되는 해이다. 한일청구권협정이 체결된 1960년도 을사년이었다. 을사년마다 이루어진 망국적 협약들의 폐해가 여전히 한반도에 깊게 뿌리박혀 있거늘, 을사년의 망령들이 부활해 다시 민족정기에 커다란 대못을 박으려는 것은 아닌지 너무도 우려스럽다.
우리는 내년 2025년이 광복 80주년의 기쁨과 희망을 되새기고, 다가올 80년을 향한 새로운 다짐의 해가 되길 바란다. 을사년의 오욕과 과오를 거울삼아, 이분법적 적대와 혐오, 퇴행과 독재의 길을 영원히 종식하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길을 더욱 넓고 단단하게 열어 나가길 바란다. 반민족, 극우, 역사부정 세력이 설 땅을 잃고 흩어진 자리에, 민족화해와 공생, 평등과 정의를 위해 애써 실천하는 민중들이 당당하게 서 있길 바란다. 그 길에 오는 4·10 총선이 하나의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을 믿는다.
2024년 3월 20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총선특집 특별발언_최은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최은아 사무처장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 이제 일주일 후면 시작됩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중반을 맞아 치러지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심판 여론이 높은 상황입니다만, 적대와 대결, 색깔론을 강요하며 정당한 정치적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 힘은 걸핏하면 ‘민주주의’, ‘자유’, ‘인권’을 말하고 있지만, 국제기구들에서 민주주의의 급격한 후퇴를 우려할 만큼, 퇴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종전과 평화를 말하는 국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더니, 이제는 여당과 보수언론이 합작하여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과 사드 배치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 과거 개혁정치인들과 대부분의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의제에 대해 ‘종북’의 낙인을 찍어 국회에서의 배제와 축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슬 퍼런 색깔론에 야당 역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나다. 대한민국의 한법기관, 국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혐오와 배제, 전쟁과 냉전의 주장으로 뒤덮히고 있습니다. 냉전 대결과 전쟁의 논리를 국민들에게 강요하며 자주와 평화의 미래를 외면하는 이 폭력과 퇴행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주장하는 ‘힘에 의한 평화’는 결코 평화의 길이 아닙니다. 그동안 북의 GDP보다 넘는 국방비를 수십년간 쏟아붓고 막대한 미국산 무기를 들여와 군사력으로 압박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한반도 전쟁위기의 심화일 뿐입니다. 이번에 정치권과 보수언론이 문제시 한 한미연합전쟁연습의 중단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공약사항이었습니다. 최소한의 적대정책 중단 요구 조차도 금기시한다면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결의 기회는 사라지고, 한반도에 도래할 것은 군사충돌과 전쟁뿐입니다. 접경지역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남북합의를 무력화한 채 전쟁위기 조장으로 몰두하는 윤석열 정부의 강경정책을 심판해야 합니다. 평화통일의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윤석열 정부의 강경정책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대결적 대외정책에 제동을 걸고 주권과 역사정의를 실현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지금 강제동원 3자변제안, 핵오염수 방류 묵인 등 굴욕적인 대일정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폴란드를 통한 우회 지원 방식으로 유럽 전체가 제공한 것 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은 물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해관계를 좇아 중국, 러시아 등 이웃 국가들과 갈등하고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대외정책, 일제 식민범죄에 굴욕적인 면죄부를 안겨주고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을 거침없이 추진하는 행태는 역사정의와 주권, 평화를 훼손하는 자해적 대외정책입니다.
더구나 윤석열 정부는 지금 일제 식민범죄를 은폐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에게 쫓겨난 이승만 같은 친일독재자를 부활시켜, 우리 선열들과 국민들이 피로서 쌓아 올린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송두리째 파괴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퇴행을 좌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 되기를 자처하며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라는 헌법의 명령,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의 지향을 뚜렷이 해야 합니다.
주권자인 우리 역시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적대와 대결, 색깔론을 넘어 주권과 평화로 향하는 새로운 정치를 탄생시키는 장이 되도록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고, 심판하고 행동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 냅시다.
연대발언_아사쿠라 키미카(일본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의 희망씨앗기금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사쿠라 키미카입니다.
우리는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그 마음을 계승해 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의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조선근대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대학교에서 수업 듣기전에는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없었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대학교에서 조선사 수업을 듣고나서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알게됐습니다. 그때 일본군 ‘ 위안부’ 문제가 어떤 문제이고 할머니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고 일본정부가 제대로 사죄나 배상하지 않은 것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선근현대사 세미나에서 공부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그저 여성에 대한 성폭력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권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가해의 역사를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 특히 젊은 사람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본에 사는 일본 사람으로써 이런 아픈 역사를 공부해야되고 해결을 위해서 행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지금 일본사회가 가해역사를 부정하고 잊어버리게 하려고 한다면, 그런 구조 자체를 해체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은 그냥 사죄하고 배상하면 되는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에서 제대로 역사를 가르치고 역사관, 박물관이나 소녀상 같은 모뉴먼트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사회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바꾸고 소녀상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사회가 일본군 ‘ 위안부’ 문제를 마주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그리고 미래세대가 제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권위 규탄 퍼포먼스 <군밤타령> 개사_평화나비 네트워크
타령을 불러
타령을 불러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는 타령을 불러
아직 해결 안 됐으니 당연하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
역사에 기록
미래에 남겨
우리 바라는 세상 우리 손으로 만들 거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는 날까지
이어갈 거야
1640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하였고 사회는 사무국장 이권수 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정의연 활동가들이 즐거운 <바위처럼> 율동을 한 후 혜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스님의 불경과 목탁 소리가 평화로에 평화롭게 울려 퍼졌습니다.
이어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은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성, 미래세대, 평화, 인권 각계의 활동가들이 나오셔서 특별발언을 하는 총선특집 수요시위로 진행됩니다.
1640차 수요시위에서는 ‘평화’에 대한 특별발언을 최은아 6.15공동성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님, 아사쿠라 키미카 일본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고, 평화나비 네트워크에서는 백휘선 전국대표님의 발언 후 인권위의 잘못되어 가고 있는 현 상황을 풍자하는 타령 퍼포먼스를 해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시경스님, 서원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두 스님의 성명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16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이정섭, 김호상, 희망씨앗기금,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평화나비 네트웤, 여성교회, 난민안전연구소, 자립지지공동체, 백동현, 스승예수제자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Sung Park(미국 시애틀), 이원석, Sung Hyun Ryu(미국 시애틀늘푸른연대),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이지니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_혜도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혜도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분들이 이제 9분 남아있으며, 평균 연령이 94살입니다.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간절한 나날입니다. 이분들이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것은 일본의 진실한 사과와 진상 규명입니다.
지난해 3월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굴욕적인 양보안을 내놓았습니다. 당시 일본이 채운다고 했던 물컵의 반은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년에 한일 정상간 ‘과거를 넘어서는 미래지향’적인 공동 비전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준비하겠다고 합니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고 합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발표한 공동선언을 대체할 문서라고 합니다. 당시 공동선언은 일본 정부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국 정부가 일본에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굴욕적인 양보안에도 진실한 사과를 했습니까?
일본군성노예제는 무시하고 있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 우기고 후쿠시마 오염수는 계속 방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동의하고 함께 가져갈 미래지향적 공동 비전은 나올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강제 동원 피해자 등 일본의 군홧발에 짓밟혀 아직도 흘리고 있는 한반도의 피눈물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일본에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십시오. 진상규명과 올바른 역사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요구하십시오. 이에 대해 일본의 대답을 먼저 받고 미래를 이야기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극락왕생을 부처님 전에 기도드리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164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지난(2024년) 2월 9일, ILO(국제노동기구)는 전문가위원회 보고서에서 강제노동금지에 관한 협약 29호에 의거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결론을 제시했다. 2018년 이래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피해자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일본 정부에게 ‘촉구’했다. 생존 피해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실과 ‘2015 한일합의’ 인정을 거부한 피해자들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더 이상 지체 없이” “피해자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 인권유린에 대한 해결 의무를 거부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 지난 2022년 유엔인권이사회 권고안을 재차 언급했다. 마땅한 지적이다.
이렇듯 유엔 등 국제기구가 매년 수차례 반복적으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스스로가 왜곡한 역사를 들이밀며 거칠게 항의해 왔다. ‘강제동원은 없었다’, ‘성노예가 아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다 해결되었다’, ‘2015 한일합의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어렵게 쟁취한 법적 배상의 권리 앞에 ‘국제법 위반’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며 주일대사를 초치하기까지 했다. 입으로나마 내뱉은 사과와 반성, 역사교육 약속 등도 손바닥 뒤집듯 하며 역진을 거듭해 왔다.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사회 권고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을 압박해야 할 한국 정부는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외교를 빌미로 인권을 팔아먹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가해국 기업을 대신해 피해국 기업의 돈을 뜯어 배상금을 대신 지불하겠다고 공언하고, 이미 국제사회에서 폐기되다시피 한 ‘2015 한일합의’ 준수를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하고 있다. 자국민이 세운 세계사적 인권 규범을 스스로 망가트리며 역사를 훼손하고 민족자존을 팔며 헌정질서를 흔들어 왔다. 이런 가운데 2025년 한일수교 60년을 맞아 “과거를 모두 넘어서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문’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다. 한반도 불법강점과 식민지,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뻔뻔한 가해국과 도대체 어떤 미래를 도모한단 말인가. 윤석열 정권이 말하는 ‘미래지향적 약속과 희망’은 누구를 위한 미래이며 무엇을 향한 희망인가.
내년 2025년은 을사년이다. 을사늑약 120년이 되는 해이다. 한일청구권협정이 체결된 1960년도 을사년이었다. 을사년마다 이루어진 망국적 협약들의 폐해가 여전히 한반도에 깊게 뿌리박혀 있거늘, 을사년의 망령들이 부활해 다시 민족정기에 커다란 대못을 박으려는 것은 아닌지 너무도 우려스럽다.
우리는 내년 2025년이 광복 80주년의 기쁨과 희망을 되새기고, 다가올 80년을 향한 새로운 다짐의 해가 되길 바란다. 을사년의 오욕과 과오를 거울삼아, 이분법적 적대와 혐오, 퇴행과 독재의 길을 영원히 종식하고,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길을 더욱 넓고 단단하게 열어 나가길 바란다. 반민족, 극우, 역사부정 세력이 설 땅을 잃고 흩어진 자리에, 민족화해와 공생, 평등과 정의를 위해 애써 실천하는 민중들이 당당하게 서 있길 바란다. 그 길에 오는 4·10 총선이 하나의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을 믿는다.
2024년 3월 20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총선특집 특별발언_최은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최은아 사무처장입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 이제 일주일 후면 시작됩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중반을 맞아 치러지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심판 여론이 높은 상황입니다만, 적대와 대결, 색깔론을 강요하며 정당한 정치적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 힘은 걸핏하면 ‘민주주의’, ‘자유’, ‘인권’을 말하고 있지만, 국제기구들에서 민주주의의 급격한 후퇴를 우려할 만큼, 퇴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종전과 평화를 말하는 국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더니, 이제는 여당과 보수언론이 합작하여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과 사드 배치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등 과거 개혁정치인들과 대부분의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의제에 대해 ‘종북’의 낙인을 찍어 국회에서의 배제와 축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슬 퍼런 색깔론에 야당 역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나다. 대한민국의 한법기관, 국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혐오와 배제, 전쟁과 냉전의 주장으로 뒤덮히고 있습니다. 냉전 대결과 전쟁의 논리를 국민들에게 강요하며 자주와 평화의 미래를 외면하는 이 폭력과 퇴행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주장하는 ‘힘에 의한 평화’는 결코 평화의 길이 아닙니다. 그동안 북의 GDP보다 넘는 국방비를 수십년간 쏟아붓고 막대한 미국산 무기를 들여와 군사력으로 압박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한반도 전쟁위기의 심화일 뿐입니다. 이번에 정치권과 보수언론이 문제시 한 한미연합전쟁연습의 중단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공약사항이었습니다. 최소한의 적대정책 중단 요구 조차도 금기시한다면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결의 기회는 사라지고, 한반도에 도래할 것은 군사충돌과 전쟁뿐입니다. 접경지역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남북합의를 무력화한 채 전쟁위기 조장으로 몰두하는 윤석열 정부의 강경정책을 심판해야 합니다. 평화통일의 헌법정신에 따라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윤석열 정부의 강경정책에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대결적 대외정책에 제동을 걸고 주권과 역사정의를 실현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지금 강제동원 3자변제안, 핵오염수 방류 묵인 등 굴욕적인 대일정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폴란드를 통한 우회 지원 방식으로 유럽 전체가 제공한 것 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은 물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해관계를 좇아 중국, 러시아 등 이웃 국가들과 갈등하고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대외정책, 일제 식민범죄에 굴욕적인 면죄부를 안겨주고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을 거침없이 추진하는 행태는 역사정의와 주권, 평화를 훼손하는 자해적 대외정책입니다.
더구나 윤석열 정부는 지금 일제 식민범죄를 은폐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에게 쫓겨난 이승만 같은 친일독재자를 부활시켜, 우리 선열들과 국민들이 피로서 쌓아 올린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송두리째 파괴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퇴행을 좌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 되기를 자처하며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라는 헌법의 명령,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의 지향을 뚜렷이 해야 합니다.
주권자인 우리 역시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적대와 대결, 색깔론을 넘어 주권과 평화로 향하는 새로운 정치를 탄생시키는 장이 되도록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고, 심판하고 행동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 냅시다.
연대발언_아사쿠라 키미카(일본 희망씨앗기금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의 희망씨앗기금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사쿠라 키미카입니다.
우리는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그 마음을 계승해 성폭력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의 대학원에 다니고 있고 조선근대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대학교에서 수업 듣기전에는 조선의 역사에 관심이 없었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대학교에서 조선사 수업을 듣고나서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알게됐습니다. 그때 일본군 ‘ 위안부’ 문제가 어떤 문제이고 할머니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고 일본정부가 제대로 사죄나 배상하지 않은 것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선근현대사 세미나에서 공부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그저 여성에 대한 성폭력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인권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가해의 역사를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아 특히 젊은 사람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본에 사는 일본 사람으로써 이런 아픈 역사를 공부해야되고 해결을 위해서 행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책임은 없지만 지금 일본사회가 가해역사를 부정하고 잊어버리게 하려고 한다면, 그런 구조 자체를 해체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은 그냥 사죄하고 배상하면 되는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에서 제대로 역사를 가르치고 역사관, 박물관이나 소녀상 같은 모뉴먼트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사회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바꾸고 소녀상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사회가 일본군 ‘ 위안부’ 문제를 마주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그리고 미래세대가 제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권위 규탄 퍼포먼스 <군밤타령> 개사_평화나비 네트워크
타령을 불러
타령을 불러
‘위안부’ 문제 해결하라는 타령을 불러
아직 해결 안 됐으니 당연하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
역사에 기록
미래에 남겨
우리 바라는 세상 우리 손으로 만들 거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는 날까지
이어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