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7월 대구 이용수 할머니 방문기

 


7월 23일, 방학 활동가와 돌 활동가가 이용수 할머니를 뵈러 대구에 방문했습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청과를 사들고 댁에 들어서니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께서 일찍 오느라 고생했다며 너무도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요양보호사님도 덥고 습한 날씨에 오느라 고생했다며 음료와 과일을 내어주셔서 활동가들도 더위를 빨리 식힐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활동가들이 어떻게 왔는지 몇시에 출발했는지도 궁금해 하시면서 연신 잘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한참을 서로의 근황을 묻고 답하였는데 말을 계속하다보니 슬슬 허기가 졌습니다. 


점심식사는 수성못 근처에서 할머니가 드시고 싶은 육회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할머니는 식사를 하시면서도 구미에 육회 맛집이 있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같이 먹어보자고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천천히 한끼를 다 드시고는 저희에게 더 먹고 싶은게 없는지 계속 물어보셨습니다. 

할머니는 주전부리도 안하시면서 활동가들은 할머니가 먹어보라는 것들을 계속 먹었습니다. 

결국 두 활동가는 모두 배가 너무 불러서 정말 더는 못먹겠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할머니께서 식사도 잘하시고 먹고싶은 음식도 있고 활동가들도 챙길정도로 건강하시다고 생각이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할머니와 옥상 카페에 올라가 보았는데 경치가 너무 좋다며 할머니께서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이곳에서 밥을 먹었는데 옥상에 올라와 본것은 처음이라며 한참동안 경치구경을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경치구경을 하시고는 앉아서 심수봉의 '그 때 그 사람'을 부르시고는 할머니 기억에 남는 사람들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할머니는 기억력도 체력도 좋으셨습니다. 2시간 반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꺼내서 활동가들에게 들려주면서 옛일을 아쉬워하시면서도 즐겁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차를 한잔 하시면서 활동가들이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헤어지는 시간이 너무 빨리 다가온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할머니 지금처럼 잘 드시고 운동도 많이 하세요

저희도 건강하게 할머니 다시 뵈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