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평화나비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김민주 대표가 사회를 보고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들으며 시작했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 후 할머니의 삶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김화자(가명) 할머니의 삶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증언집 6집에 실린 내용을 발췌하여 함께 읽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의 주간보고 후 정의연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1월 8일에 있었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국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한국정부의 역사적인 판결에 대해 짚어보는 국제 심포지엄을 소개했습니다. 2월 2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줌 웨비나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이번 판결의 국제법적 의미를 알리고, 젠더 관점, 보편적 인권 관점으로 논의를 확장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그리고 연대발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박승배 고등학생의 연대발언을 정의연 더피 활동가가 대독하고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대 지부 슈터플라이 최수빈 대표의 연대발언을 사회자가 대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8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바로 무차별적인 납치, 협박, 혹은 공장등에 취업시켜준다는 거짓말로 속여서 '위안소'라는 이름의 지옥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밀어 넣은 행위를 두고 그 모든 것들이 자발적인 매춘행위였다며 왜곡하여 논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는지, 일본정부와 그들의 반 인륜적 전쟁범죄를 숨기고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지, 지식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양심이 호소하는 의무를 져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말입니다.
그 무언가를 위해, 그들은 지금도 역사가 기록한 사실에 눈을 돌리고, 피해자로 죽길 거부한 한 명, 한 명의 인권운동가들이 내지른 우레같은 호통에 귀를 막고있습니다.
심지어 외면으로는 성이 안 차는지 진실을 묻고 그 위를 거짓으로 메우는 짓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할 수 없습니다, 억겁의 세월이 지나더라도 그들은 진실을 파묻을 수 없습니다.
1898년, 드레퓌스에 대한 진실을 묻으려 하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에밀 졸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실에 입을 다물고 그것을 땅 아래 묻으면 진실은 거기서 자라날 것이다.]
(if you shut up truth, and bury it underground, it will but grow)
그리고 123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저들에게 말합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는 그날까지 수요시위는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 오늘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가 그러한 것처럼 훗날, 우리의 간절하고 당당했던 외침이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다른 이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최수빈(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대 지부 슈터플라이 대표)
안녕하십니까. 오늘 수요시위를 주관하는 평화나비에 소속되어있는 최수빈입니다.
오랜만에 나오게 된 수요시위에서 무엇을 얘기해야 하나 많이 막막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게 중요할까? 말만 남기고 멍하니 천장만 2시간 쳐다보며 툴툴거리기만 하는 제가 답답했는지 친구가 도와주겠다며 질문하는거에만 답하라더 군요.
일단 평화나비에서 뭘 봤는지만 얘기해봐. 뭐가 기억나?
신기한게 이 간단한 첫번째 질문만으로 하고싶은 말들이 파바박 쏟아지더라요, 그래서 오늘 평화나비에서 보았던, 그러니까 일본군 성노예제 운동에 참여하면서 보고 배운 2가지에 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저는 이 운동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눈을 맞추고 대화할때면 개인들로서 소소한 일상들을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평범하지만 정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분명한 변화를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평화나비를 통해 저 또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동참할수 있고 이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세상의 변화를 뛰어난 한 명의 영웅이 만들어내는것이 아닌것처럼 이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악랄한 개인들에게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최근 램지어 교수와 박교수의 피해자들의 '자발성'을 들어 성노예를 부정하는 발언과 행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일본정부가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고
열강의 팽배한 제국주의 속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카드로 다뤄지는 상황입니다. 영향력이 있는 개인들이 인권유린적인 왜곡 발언들을 스피커에 대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을 용인하고 이용하는 구조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악랄한 또는 몰상식한 개인들을 욕하는 것으로 이 운동을 끝내서는 안됩니다.
역사속에 문제가 아닌 현재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계속 지속되어야 하는, 끝나지 않은 문제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만약 평화나비를 만나지 않아 이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해야 문제임은 알면서도 알면 피곤해질것 같은 사실들을 일부러 피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했기에 계속해서 직접할수있는 행동을 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발언은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자리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깊게 스스로의 생각을 점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준 평화나비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발언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8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평화나비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김민주 대표가 사회를 보고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들으며 시작했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 후 할머니의 삶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김화자(가명) 할머니의 삶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증언집 6집에 실린 내용을 발췌하여 함께 읽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의 주간보고 후 정의연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1월 8일에 있었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국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한국정부의 역사적인 판결에 대해 짚어보는 국제 심포지엄을 소개했습니다. 2월 2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줌 웨비나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이번 판결의 국제법적 의미를 알리고, 젠더 관점, 보편적 인권 관점으로 논의를 확장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그리고 연대발언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박승배 고등학생의 연대발언을 정의연 더피 활동가가 대독하고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대 지부 슈터플라이 최수빈 대표의 연대발언을 사회자가 대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8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온라인 댓글로 함께해 주신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공정한사회, 포카, 이제리스, Sewol Hambi Houston(미국 휴스턴 함께 맞는 비), Woohee Kim, 임계재, 이원석, 이훈렬, 조안구달, 알마즈, 블루몬, 불린콩, 류가영, 대전관구(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 사무국), 장복수, Jae-Eun Noh, 김MG, 민경욱, 이로사, 임춘자, rainbird3939, kruchia92, 임세실리아수녀, Sung Sohn, 박은덕, 맹민영, 전주희, 강정은, Soona Cho, 배미자, 이로사, 채연, 지윤•̀ᴗ•̀, 최명희, Byung Hee Lee, 윤숨은생활, 동동, 이혜진, 용자김, 산책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고등학생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고등학생 박승배입니다.
최근 하버드 대학교 램지어 교수라는 인물이 전세계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바로 무차별적인 납치, 협박, 혹은 공장등에 취업시켜준다는 거짓말로 속여서 '위안소'라는 이름의 지옥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밀어 넣은 행위를 두고 그 모든 것들이 자발적인 매춘행위였다며 왜곡하여 논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는지, 일본정부와 그들의 반 인륜적 전쟁범죄를 숨기고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지, 지식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양심이 호소하는 의무를 져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말입니다.
그 무언가를 위해, 그들은 지금도 역사가 기록한 사실에 눈을 돌리고, 피해자로 죽길 거부한 한 명, 한 명의 인권운동가들이 내지른 우레같은 호통에 귀를 막고있습니다.
심지어 외면으로는 성이 안 차는지 진실을 묻고 그 위를 거짓으로 메우는 짓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할 수 없습니다, 억겁의 세월이 지나더라도 그들은 진실을 파묻을 수 없습니다.
1898년, 드레퓌스에 대한 진실을 묻으려 하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에밀 졸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실에 입을 다물고 그것을 땅 아래 묻으면 진실은 거기서 자라날 것이다.]
(if you shut up truth, and bury it underground, it will but grow)
그리고 123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저들에게 말합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는 그날까지 수요시위는 계속될 것이다.]
여러분, 오늘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가 그러한 것처럼 훗날, 우리의 간절하고 당당했던 외침이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다른 이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최수빈(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대 지부 슈터플라이 대표)
안녕하십니까. 오늘 수요시위를 주관하는 평화나비에 소속되어있는 최수빈입니다.
오랜만에 나오게 된 수요시위에서 무엇을 얘기해야 하나 많이 막막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게 중요할까? 말만 남기고 멍하니 천장만 2시간 쳐다보며 툴툴거리기만 하는 제가 답답했는지 친구가 도와주겠다며 질문하는거에만 답하라더 군요.
일단 평화나비에서 뭘 봤는지만 얘기해봐. 뭐가 기억나?
신기한게 이 간단한 첫번째 질문만으로 하고싶은 말들이 파바박 쏟아지더라요, 그래서 오늘 평화나비에서 보았던, 그러니까 일본군 성노예제 운동에 참여하면서 보고 배운 2가지에 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저는 이 운동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눈을 맞추고 대화할때면 개인들로서 소소한 일상들을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평범하지만 정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분명한 변화를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평화나비를 통해 저 또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동참할수 있고 이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세상의 변화를 뛰어난 한 명의 영웅이 만들어내는것이 아닌것처럼 이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악랄한 개인들에게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최근 램지어 교수와 박교수의 피해자들의 '자발성'을 들어 성노예를 부정하는 발언과 행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일본정부가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고
열강의 팽배한 제국주의 속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카드로 다뤄지는 상황입니다. 영향력이 있는 개인들이 인권유린적인 왜곡 발언들을 스피커에 대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을 용인하고 이용하는 구조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악랄한 또는 몰상식한 개인들을 욕하는 것으로 이 운동을 끝내서는 안됩니다.
역사속에 문제가 아닌 현재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계속 지속되어야 하는, 끝나지 않은 문제임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만약 평화나비를 만나지 않아 이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해결해야 문제임은 알면서도 알면 피곤해질것 같은 사실들을 일부러 피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했기에 계속해서 직접할수있는 행동을 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발언은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자리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깊게 스스로의 생각을 점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준 평화나비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발언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