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8월 23일, 활동가 행과 도담이 박필근 할머니를 뵙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KTX를 타고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 댁이 역에서도 차를 타고 한참 가야해서 활동가들은 서둘러서 길을 나섭니다. 주유를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던 중, 할머니께서 행 활동가에게 전화하셔서 “언제 오노, 왜 안오노” 라고 하시며 활동가들이 얼른 도착하길 목이 빠져라 기다리셨습니다. 다행히 거의 다 도착했던 활동가들은“할머니, 거의 다 왔어요! 5분만 있으면 도착해요!”라고 대답한 후 할머니께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정대협’을 기다리며 문가에 서 계셨습니다. 행 활동가가 “할머니, 밥 먹으러 갈까요?”라고 묻자, “아무거나 상관없다, 아무거나 가자.”라고 하십니다. 행 활동가와 도담 활동가는 할머니를 모시고 고디국을 먹으러 갔는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밥도, 국도 남기지 않고 싹싹 드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이렇게 잘 드시는 모습을 처음 본 도담 활동가는 정말 놀랐습니다. 활동가들이 할머니 드시기 편하게 가시를 바르고 작게 잘라 놓아드린 코다리찜도 전부 드시고, 진미채가 입맛에 맞았는지 접시를 활동가들 쪽으로 밀어주시며, “이거 맛있다. 이거 먹어라”라고 권하기도 하셨습니다. 배가 고프셨는지 연신 “맛있다”며 밥을 다 드신 할머니께서는 “이 집이 조용하고 밥 먹기 좋다. 예전에 갔던 데보다 낫다.”고 하시며 앞으로도 고디국을 먹으러 오자고 하셨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낸 후, 모두 함께 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할머니 무릎이 좋지 않으셔서 활동가들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다녀왔는데요. 무릎이 아파 장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할머니께서는 연신 “젊었을 적엔 날아댕겼고만...무릎이 아파서 장도 못가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십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활동가들과 함께 장을 보니 기분이 좋으신지 이것저것 고르며 박스 한가득 생필품을 사셨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은 활동가들도 구석구석 마트를 돌아보며 할머니가 무엇이 필요하실지 살펴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하는 내내 할머니는 행 활동가를 향해 “‘정대협’이 내 딸 같다”고 하시며 눈을 떼지 못하십니다. 오랜 시간 할머니 곁을 지켜온 행 활동가는 애틋하게 할머니 손을 어루만지고 언제나 따스한 눈빛으로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그 모습을 본 도담 활동가는 할머니가 도담 활동가를 ‘제2의 정대협’으로 불러주는 날까지 할머니와 오래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도담 활동가를 보시곤, “몇 살이나 되었능교?”라고 물으셨습니다. 도담 활동가가 나이를 말씀드리자, 할머니의 생각보다 나이가 많았는지 화들짝 놀라시며 “많네?”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 놀라는 모습에 덩달아 놀란 도담 활동가도, “할머니, 제가 생긴 것 보다 나이가 많아요?”하고 되물으니, “어, 많다. 그래도 얼라다, 얼라.”라고 하셨습니다. 도담 활동가가 처음 박필근 할머니를 뵈었을 때에도 할머니께서는 ‘얼라다, 얼라’ 라고 하셨는데요, 그 때가 생각나서 도담 활동가의 마음이 다시 한 번 따뜻해졌습니다.
서불(서울)이 너무 멀어서 빨리 가야 한다며, 얼른 일어나서 가라며 활동가들을 재촉하시는 할머니이십니다. 활동가들이 더 있다 가도 괜찮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서불이 머니 얼른 가야 한다’며 활동가들을 재촉하십니다. 다음 달은 할머니 생신이 있는 달인데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할머니께서 아프지 않고 건강히 계시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다음달에는 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함께 많이 시간 보내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8월 23일, 활동가 행과 도담이 박필근 할머니를 뵙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KTX를 타고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 댁이 역에서도 차를 타고 한참 가야해서 활동가들은 서둘러서 길을 나섭니다. 주유를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던 중, 할머니께서 행 활동가에게 전화하셔서 “언제 오노, 왜 안오노” 라고 하시며 활동가들이 얼른 도착하길 목이 빠져라 기다리셨습니다. 다행히 거의 다 도착했던 활동가들은“할머니, 거의 다 왔어요! 5분만 있으면 도착해요!”라고 대답한 후 할머니께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정대협’을 기다리며 문가에 서 계셨습니다. 행 활동가가 “할머니, 밥 먹으러 갈까요?”라고 묻자, “아무거나 상관없다, 아무거나 가자.”라고 하십니다. 행 활동가와 도담 활동가는 할머니를 모시고 고디국을 먹으러 갔는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밥도, 국도 남기지 않고 싹싹 드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이렇게 잘 드시는 모습을 처음 본 도담 활동가는 정말 놀랐습니다. 활동가들이 할머니 드시기 편하게 가시를 바르고 작게 잘라 놓아드린 코다리찜도 전부 드시고, 진미채가 입맛에 맞았는지 접시를 활동가들 쪽으로 밀어주시며, “이거 맛있다. 이거 먹어라”라고 권하기도 하셨습니다. 배가 고프셨는지 연신 “맛있다”며 밥을 다 드신 할머니께서는 “이 집이 조용하고 밥 먹기 좋다. 예전에 갔던 데보다 낫다.”고 하시며 앞으로도 고디국을 먹으러 오자고 하셨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낸 후, 모두 함께 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할머니 무릎이 좋지 않으셔서 활동가들의 부축을 받으며 천천히 다녀왔는데요. 무릎이 아파 장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 할머니께서는 연신 “젊었을 적엔 날아댕겼고만...무릎이 아파서 장도 못가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십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활동가들과 함께 장을 보니 기분이 좋으신지 이것저것 고르며 박스 한가득 생필품을 사셨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은 활동가들도 구석구석 마트를 돌아보며 할머니가 무엇이 필요하실지 살펴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하는 내내 할머니는 행 활동가를 향해 “‘정대협’이 내 딸 같다”고 하시며 눈을 떼지 못하십니다. 오랜 시간 할머니 곁을 지켜온 행 활동가는 애틋하게 할머니 손을 어루만지고 언제나 따스한 눈빛으로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그 모습을 본 도담 활동가는 할머니가 도담 활동가를 ‘제2의 정대협’으로 불러주는 날까지 할머니와 오래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도담 활동가를 보시곤, “몇 살이나 되었능교?”라고 물으셨습니다. 도담 활동가가 나이를 말씀드리자, 할머니의 생각보다 나이가 많았는지 화들짝 놀라시며 “많네?”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 놀라는 모습에 덩달아 놀란 도담 활동가도, “할머니, 제가 생긴 것 보다 나이가 많아요?”하고 되물으니, “어, 많다. 그래도 얼라다, 얼라.”라고 하셨습니다. 도담 활동가가 처음 박필근 할머니를 뵈었을 때에도 할머니께서는 ‘얼라다, 얼라’ 라고 하셨는데요, 그 때가 생각나서 도담 활동가의 마음이 다시 한 번 따뜻해졌습니다.
서불(서울)이 너무 멀어서 빨리 가야 한다며, 얼른 일어나서 가라며 활동가들을 재촉하시는 할머니이십니다. 활동가들이 더 있다 가도 괜찮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서불이 머니 얼른 가야 한다’며 활동가들을 재촉하십니다. 다음 달은 할머니 생신이 있는 달인데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할머니께서 아프지 않고 건강히 계시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다음달에는 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함께 많이 시간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