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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업[기자회견] 일제 강제동원 부정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윤석열 정부 대일굴종외교 규탄! 외교부 앞 기자회견


일제 강제동원 부정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윤석열 정부 대일굴종외교 규탄! 

일시: 2024년 7월 31일(수) 13:30  

장소: 외교부 앞


27일, 일본의 사도광산이 일제 강제동원 역사는 제거한 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윤석열 정부의 합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본이 강제동원 역사를 기록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질 조치까지 이미 취했다”면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하고, 한일간 합의를 외교적 성과로 치장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날, 전시관에 ‘강제동원’에 대한 설명이나 기록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일본 언론 또한 “한일 정부는 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외교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개선될 것”이라고 일본편을 들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윤석열 정부 대일굴종외교의 산물입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는 “상설 전시는 개선될 것”이라며 대놓고 일본 편을 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덕분에 일본은 강제동원에 대한 일말의 사죄, 최소한의 설명도 없이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이번 사도광산 등재 찬성은 일본의 ‘강제동원 역사 지우기’에 동참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에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함께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는 7월 31일 수요시위 후 바로 외교부 앞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한국 정부가 나서서 강제동원을 묻으려는 일본 정부에 협조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은 “일본은 사도광산의 역사적 성과를 자랑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말을 썼는데, 이는 2018년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강제성’을 부정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우리 정부는 부끄럽지도, 참담하지도 않느냐”고 규탄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윤 정부는 사도광산 등재를 협의하며 일본 정부와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쟁취한 법적 배상의 권리를 일본 정부가 이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KIN(지구촌동포연대) 최상구 대표와 겨레하나 이연희 사무총장이 항의서한을 낭독했으며 곧이어 외교부에 전달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앞으로도 역사를 부정하고 정의를 외면하는 이들에 맞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