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세계전시성폭력 추방의 날(6.19) 기념 주간 국제행사 개최!
유엔은 안보리 결의안 1820호가 채택된 6월 19일을 기념하며, 종식되지 않는 전시성폭력 추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6월 19일을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6.19)을 맞아 작년 6월 18일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무퀘게재단과 진행했던 국제심포지엄에 이어서 올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교사워크숍, 국제심포지엄, 1392차 수요시위 등 주간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6월 17일 월요일 오전9시30분부터 5시까지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된 2019 전시성폭력 추방 주간 행사 교사워크숍 <미래세대로의 계승,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가?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에서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교육하는 각국의 선생님들과 활동가들이 모여 미래세대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함께 배우고, 기억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참여하는 방법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오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일본정부가 계속해서 일본군성노예제를 부인하고, 그 역사를 왜곡하며 지우려 하고 있지만, 여러 나라에서 끊임없이 이 문제를 알리고, 함께 교육해 나가자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기조발제를 통해 중대한 인권침해인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여성인권과 평화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미래세대와 나누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고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로, 더 큰 변화의 날갯짓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운동임을 확인했습니다.
양징자 일본 희망씨앗기금 대표의 발표에서는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일본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90년대 일본 역사 교과서의 변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역사 속에서 지우려 하는 아베 정권의 언론과 교육 억압, 그리고 억압된 상황 속에서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알리고, 교육하려 하는 교사, 시민 활동가와 이를 배우려 하는 청년들의 활동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회정의교육재단 (#Education for Social Justice Foundation, #ESJF)의 손성숙 대표는 캘리포니아 주 학습지도요령안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추가되기까지의 교사, 활동가들의 노력과 학습지도요령안이 개편되기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맞서야 했던 과제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사회정의교육재단에서 함께 하는 로웰 고등학교 에린 한론, 갈릴레오 과학기술 아카데미 크리스티나 탱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일본군‘위안부’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거나, 잔혹한 인권침해 사례를 너무 많이 다루면 학생들이 각 사례의 중대함에 대해 둔감하게 될까 걱정하기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교육하기 힘들어한다는 과제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교사워크숍 등을 통해 교사들이 배우는 기회를 마련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정에서 나눌 수 있는 학생 전시회,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기 등의 창의적인 활동들을 통해 교육하면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이어갈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나눴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알파 에듀케이션 (#ALPHA Education)의 주디 조 프로그램 디렉터는 일본군성노예제와 여성폭력 문제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이 일상과 역사적 사건이 서로 연결됨을 깨닫도록 하고, 증언, 기록물, 사진과 같은 다양한 자료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비인도적인 전쟁범죄 역사를 함께 다루면서 역사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피해자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나눴습니다.
이후 베이뷰 고등학교 마크 크로스웰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역사학자가 되어,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조사한 자료를 출처, 목적, 가치, 한계 등의 기준을 따라 평가하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아직 캐나다에는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과제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교육 사례 발표는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성환철 교사와 호암중학교 변혜라 교사가 진행했습니다.
성환철 교사는 아이들이 말하는 변화의 목소리가 처음에는 작게 느껴지지만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이 아이들이 '위안부' 문제와 같은 역사적인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역사 인식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아이들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같이 우리가 다 함께 풀어가야 할 역사적 문제는 "내" 가 아니라 "우리"로서의 가치를 깨닫고 '우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통해서 개인을 넘어선 '연대'라는 관념을 심어준다면 어떠한 무모한 도전도 결국은 정의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음을 나누었습니다.
뒤이어 변혜라 교사는 문제 제시 접근법을 통한 일본군‘위안부’ 사회정의 프로젝트 "Social Justice for 'Comfort Women'"을 계획하면서 학생들이 관계대명사 등의 문법, 읽기 등 언어 역량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아이들이 배우고, 행동하고 싶어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교실 안과 밖을 이어주는 교육 경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후 각국의 교사들은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역사왜곡에 맞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교육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세계 교사 결의문을 낭독하며 교사워크숍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9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세계 교사 워크숍 결의문]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여 세계 곳곳의 무력분쟁 지역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전시성폭력 문제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미래세대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교육 확산과 계승 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증언 이후 약 30여년간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은 세계 각지를 돌며 일본정부의 전쟁범죄 인정, 공식사죄와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 문제를 전 세계 사람들이 알게 해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미래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약 40여년간 침략전쟁과 가해사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던 일본정부를 변화시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교육하도록 만들기도 했으며, 세계 각 지역의 교육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일본군’위안부’문제가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교육이 진행되는 성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에 기인하여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책임을 부정하는 가해국 일본에서는 현재 일본군’위안부’문제가 교육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도 여전히 일본군’위안부’문제는 교과서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교육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교육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전달을 뛰어넘어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시성폭력을 야기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배우고, 여성인권과 평화의 인식이 정착되고 확산되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0여년간 피해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일본군’위안부’문제 뿐 아니라 무력분쟁 중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범죄의 현실을 접하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나아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과 전시성폭력 추방을 위한 주체 세력이 되고 있는 국내외의 청소년과 시민들을 목격하며 ‘희망’을 보고 있다.
이에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삶을 살아 온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일본정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역사왜곡 중단하고,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역사교과서에 기록하고 교육하라!
1.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의 범죄사실 인정하고, 법적 책임 이행하라!
또한 우리 교사들과 교육활동가들은 역사교육이자 여성인권과 평화교육으로서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올바르게 교육되어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고 전쟁이 이 땅에서 사라져 여성인권과 평화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세계 더 많은 나라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교육하도록 동료교사들과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2019년 6월 17일 2019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교사워크숍 참가자 일동
[2019 Elimination of Sexual Violence in Conflict Week (June 17-19) International Teachers’ Workshop Resolution]
We have gathered here from Korea, Japan, the United States, Canada and other countries around the world to commemorate the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Sexual Violence in Conflict to examine how to teach future generations to correctly remember the lives and history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 and to resolve and prevent the sexual violence in conflict which still persists across the world, and to discuss how to promote this education and carry on its legacy.
Since Kim Hak-soon halmoni’s first public testimony on August 14, 1991, for around 30 years,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 have campaigned around the world, demanding the Japanese government admit its war crimes and to carry out its legal responsibilities, including an official apology and reparations. Victims also have left a message for the future generation: “We must let the people around the world know our issue, so that there would not be another victim like us.”
Such victims’ courageous testimonies and activities towards resolution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sue that created a change in the Japanese government, which previously did not educate their students of Japan’s act of aggression and crimes during WWII accurately until the late 1990s. The international efforts of educators and activists also made it possible for the history and issues of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to be included in the curriculum and taught in other countries.
Nevertheless, due to distorted perceptions on history,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sue is no longer being taught in Japan, the country that perpetrated the crimes but still denies its responsibilities. In many countries,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is yet to be included in textbooks or taught at schools.
Education on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is not only about simple delivery of historical facts, but also about learning the persisting social structural problems that lead to sexual violence in conflict. It is also about contributing to social changes which establish and spread the awareness on women’s human rights and peace.
In fact, from the last 30 years of the victims’ resilient efforts, we have come to witness “hope” in teenagers and citizens, both at home and abroad, who have come to understand the reality of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and sexual violence in conflict and learn the importance of human rights and peace, and have become the main agents in the movement for resolution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and sexual violence in conflict issues.
Therefore, we, who gathered here today, remember and reflect the voice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 who have lived as women’s human rights activists to demand the following:
1. The Japanese government must stop distorting the history of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system. Begin admitting it in the official record and educate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in Japanese history textbooks!
1. The Japanese government must admit the crime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system and fulfill their legal responsibilities!
In addition, we, teachers and education activists, resolve to carry out all our responsibilities to ensure that 1)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system issue is properly taught as a women's human rights and peace issue and 2) the issue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 justly resolved and war disappears on the earth to create a society where women’s human rights and peace are guaranteed. We also resolve to continue our solidarity with other teachers, so that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history is taught in more countries around the world.
June 17 2019 All participants of the 2019 Elimination of Sexual Violence in Conflict Week (June 17-19) International Teachers’ Workshop
정의기억연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세계전시성폭력 추방의 날(6.19) 기념 주간 국제행사 개최!
유엔은 안보리 결의안 1820호가 채택된 6월 19일을 기념하며, 종식되지 않는 전시성폭력 추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6월 19일을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6.19)을 맞아 작년 6월 18일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무퀘게재단과 진행했던 국제심포지엄에 이어서 올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교사워크숍, 국제심포지엄, 1392차 수요시위 등 주간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6월 17일 월요일 오전9시30분부터 5시까지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된 2019 전시성폭력 추방 주간 행사 교사워크숍 <미래세대로의 계승,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가?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에서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교육하는 각국의 선생님들과 활동가들이 모여 미래세대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함께 배우고, 기억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참여하는 방법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오신 이용수 할머니께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일본정부가 계속해서 일본군성노예제를 부인하고, 그 역사를 왜곡하며 지우려 하고 있지만, 여러 나라에서 끊임없이 이 문제를 알리고, 함께 교육해 나가자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기조발제를 통해 중대한 인권침해인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여성인권과 평화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미래세대와 나누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고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로, 더 큰 변화의 날갯짓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운동임을 확인했습니다.
양징자 일본 희망씨앗기금 대표의 발표에서는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일본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90년대 일본 역사 교과서의 변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역사 속에서 지우려 하는 아베 정권의 언론과 교육 억압, 그리고 억압된 상황 속에서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알리고, 교육하려 하는 교사, 시민 활동가와 이를 배우려 하는 청년들의 활동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회정의교육재단 (#Education for Social Justice Foundation, #ESJF)의 손성숙 대표는 캘리포니아 주 학습지도요령안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가 추가되기까지의 교사, 활동가들의 노력과 학습지도요령안이 개편되기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맞서야 했던 과제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사회정의교육재단에서 함께 하는 로웰 고등학교 에린 한론, 갈릴레오 과학기술 아카데미 크리스티나 탱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일본군‘위안부’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거나, 잔혹한 인권침해 사례를 너무 많이 다루면 학생들이 각 사례의 중대함에 대해 둔감하게 될까 걱정하기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교육하기 힘들어한다는 과제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교사워크숍 등을 통해 교사들이 배우는 기회를 마련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정에서 나눌 수 있는 학생 전시회,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기 등의 창의적인 활동들을 통해 교육하면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이어갈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나눴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알파 에듀케이션 (#ALPHA Education)의 주디 조 프로그램 디렉터는 일본군성노예제와 여성폭력 문제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이 일상과 역사적 사건이 서로 연결됨을 깨닫도록 하고, 증언, 기록물, 사진과 같은 다양한 자료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비인도적인 전쟁범죄 역사를 함께 다루면서 역사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피해자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나눴습니다.
이후 베이뷰 고등학교 마크 크로스웰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역사학자가 되어,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조사한 자료를 출처, 목적, 가치, 한계 등의 기준을 따라 평가하여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아직 캐나다에는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과제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의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교육 사례 발표는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성환철 교사와 호암중학교 변혜라 교사가 진행했습니다.
성환철 교사는 아이들이 말하는 변화의 목소리가 처음에는 작게 느껴지지만 이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이 아이들이 '위안부' 문제와 같은 역사적인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역사 인식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아이들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같이 우리가 다 함께 풀어가야 할 역사적 문제는 "내" 가 아니라 "우리"로서의 가치를 깨닫고 '우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통해서 개인을 넘어선 '연대'라는 관념을 심어준다면 어떠한 무모한 도전도 결국은 정의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음을 나누었습니다.
뒤이어 변혜라 교사는 문제 제시 접근법을 통한 일본군‘위안부’ 사회정의 프로젝트 "Social Justice for 'Comfort Women'"을 계획하면서 학생들이 관계대명사 등의 문법, 읽기 등 언어 역량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아이들이 배우고, 행동하고 싶어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교실 안과 밖을 이어주는 교육 경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후 각국의 교사들은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역사왜곡에 맞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교육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세계 교사 결의문을 낭독하며 교사워크숍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9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세계 교사 워크숍 결의문]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여 세계 곳곳의 무력분쟁 지역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전시성폭력 문제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해 미래세대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교육 확산과 계승 방안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증언 이후 약 30여년간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은 세계 각지를 돌며 일본정부의 전쟁범죄 인정, 공식사죄와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 문제를 전 세계 사람들이 알게 해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미래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약 40여년간 침략전쟁과 가해사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던 일본정부를 변화시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교육하도록 만들기도 했으며, 세계 각 지역의 교육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일본군’위안부’문제가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교육이 진행되는 성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에 기인하여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책임을 부정하는 가해국 일본에서는 현재 일본군’위안부’문제가 교육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도 여전히 일본군’위안부’문제는 교과서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교육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교육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전달을 뛰어넘어 그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시성폭력을 야기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배우고, 여성인권과 평화의 인식이 정착되고 확산되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0여년간 피해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일본군’위안부’문제 뿐 아니라 무력분쟁 중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범죄의 현실을 접하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나아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과 전시성폭력 추방을 위한 주체 세력이 되고 있는 국내외의 청소년과 시민들을 목격하며 ‘희망’을 보고 있다.
이에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삶을 살아 온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일본정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역사왜곡 중단하고,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역사교과서에 기록하고 교육하라!
1.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문제의 범죄사실 인정하고, 법적 책임 이행하라!
또한 우리 교사들과 교육활동가들은 역사교육이자 여성인권과 평화교육으로서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올바르게 교육되어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고 전쟁이 이 땅에서 사라져 여성인권과 평화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세계 더 많은 나라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교육하도록 동료교사들과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2019년 6월 17일 2019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 기념 교사워크숍 참가자 일동
[2019 Elimination of Sexual Violence in Conflict Week (June 17-19) International Teachers’ Workshop Resolution]
We have gathered here from Korea, Japan, the United States, Canada and other countries around the world to commemorate the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Sexual Violence in Conflict to examine how to teach future generations to correctly remember the lives and history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 and to resolve and prevent the sexual violence in conflict which still persists across the world, and to discuss how to promote this education and carry on its legacy.
Since Kim Hak-soon halmoni’s first public testimony on August 14, 1991, for around 30 years,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 have campaigned around the world, demanding the Japanese government admit its war crimes and to carry out its legal responsibilities, including an official apology and reparations. Victims also have left a message for the future generation: “We must let the people around the world know our issue, so that there would not be another victim like us.”
Such victims’ courageous testimonies and activities towards resolution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sue that created a change in the Japanese government, which previously did not educate their students of Japan’s act of aggression and crimes during WWII accurately until the late 1990s. The international efforts of educators and activists also made it possible for the history and issues of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to be included in the curriculum and taught in other countries.
Nevertheless, due to distorted perceptions on history,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sue is no longer being taught in Japan, the country that perpetrated the crimes but still denies its responsibilities. In many countries,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is yet to be included in textbooks or taught at schools.
Education on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is not only about simple delivery of historical facts, but also about learning the persisting social structural problems that lead to sexual violence in conflict. It is also about contributing to social changes which establish and spread the awareness on women’s human rights and peace.
In fact, from the last 30 years of the victims’ resilient efforts, we have come to witness “hope” in teenagers and citizens, both at home and abroad, who have come to understand the reality of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and sexual violence in conflict and learn the importance of human rights and peace, and have become the main agents in the movement for resolution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and sexual violence in conflict issues.
Therefore, we, who gathered here today, remember and reflect the voice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 who have lived as women’s human rights activists to demand the following:
1. The Japanese government must stop distorting the history of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system. Begin admitting it in the official record and educate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issue in Japanese history textbooks!
1. The Japanese government must admit the crime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system and fulfill their legal responsibilities!
In addition, we, teachers and education activists, resolve to carry out all our responsibilities to ensure that 1)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system issue is properly taught as a women's human rights and peace issue and 2) the issue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is justly resolved and war disappears on the earth to create a society where women’s human rights and peace are guaranteed. We also resolve to continue our solidarity with other teachers, so that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history is taught in more countries around the world.
June 17 2019 All participants of the 2019 Elimination of Sexual Violence in Conflict Week (June 17-19) International Teachers’ Work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