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9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한국노총, 한국노총 여성위원회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성호 한국노총 실장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정연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의연 활동가들이 신나는 <바위처럼> 율동을 하였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은선심 위원장님, 전남 광양 옥룡초등학교 6학년 박다울, 김다율, 전은지, 신지후, 강지유, 김가온 학생, 민주언론시민연합 원혜인 활동가님,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모리 슈우카쿠 님, 일본 사이타마평화위원회후 타츠바시 모토나가 님, 일본 그리스도교 부인협의회 토미타 나루미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씩씩하고 멋진 연대발언에 계속해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토미타 나루미 님은 발언 중 엎드려 죄송하다고 말씀하셔서 수요시위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하셨습니다.
이어 복아 정의연 활동가가 활동보고를 하였습니다. 뉴라이트에 관한 대중강연회 첫 번째 전우용 교수님 강연회 보고와 3일 후 있을 두 번째 호사카 유지 교수님 강연회, 세 번째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강연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퍼포머그룹 쇼라마에서 <단지동맹>, <하늘에 외친다> 노래 두 곡을 해주셨습니다. 쩡쩡 울리는 힘차고 멋진 목소리가 평화로에 울려 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은희 우정노조 부위원장 겸 여성본부장님과 김태희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위원장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7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한국노총(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김준영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금육산업노동조합 최호걸 사무총장, 김태희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섬유유통건설 노동조합 연맹, 전국외국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구명란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우정노동조합 김은희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 이영숙 여성위워회 위원님 외 조합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항공산업노동조합연맹,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교사노동조합연맹 장은미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전력노동조합연맹,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은선심 상임부의장 겸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조미미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한국노총 정연실 상임부위원장 외 사무총국),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외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위로의 성모수녀회,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일본 사이타마 평화위원회, 일본 그리스도교 부인협의회,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전남 광양 옥룡총등학교,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우역탁, 김복동의 희망,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 김서경, 마가렛 데이비스, 진태준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이원석, Goo Lee(시애틀늘푸른연대), Sung Park(시애틀늘푸른연대), 조안구달, 삔삥이, 덤블도어, lee파도저편, church of hope I 희망의 교회, 옥룡초, 그빌달려,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임계재, 제니맘, 슈 슈 슈 슈퍼잼민, ㅑㅑ, 안녕, 우순덕 님 등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제167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온 나라가 엉망진창입니다. 지구촌 곳곳이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포털에 올라온 뉴스의 헤드라인만 봐도 토가 나올 지경입니다. 이스라엘의 폭주가 지속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북한병력 3천명을 포함한 특수 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합니다. ‘평양 무인기 전단 사태’로 남북 간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국의 도발적 행동’을 비난하며 ‘북한이 침략당하면 군사원조를 감행’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남한의 적대행위에 적극 대응한다는 신호로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백척간두에 놓였는데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그 ‘바보 오빠’가 이 ‘오빠’라는 식의 기만적 언어도단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끔찍하고 어두운 현실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가냘픈 희망의 불씨를 끝끝내 밝히고 지키고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수상은 군사주의와 가부장제, 독재체제와 자본주의가 얽힌 국가폭력과 가부장의 폭력, 이로 인한 개인적, 집단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들춰낸 작품의 내용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인류 공통의 고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 더 나아가 역사가 강요해 온 인간의 비참함 속에서도 빛나는 숭고한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가녀리지만 강력한 힘이 되어 주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지금 이 땅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처참함, 지속되고 있는 불의를 직시하고 맞서야 합니다. 일본의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노벨 평화상을 탔지만 7만이 넘는 피폭 재일조선인들은 여전히 이름 없는 존재로 남아 애도되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의 저강도 핵테러는 현재진행형으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는 9차 방류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우익의 정체성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들은 국정감사장에서, 대학 강단에서, 거리에서 반복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며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성폭력의 참혹함을 경고하는 독일 소녀상은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10월 2일, 독일 베를린의 미테구청은 코리아협의회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식 명령서를 전달했습니다. 10월 31일까지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3천유로의 과태료를 반복적으로 부여할 예정이며 철거를 위한 물리적 수단도 검토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꺼트릴 수 없습니다. 한강 작가의 글처럼 ‘심장 속 어둑한 방’에 우리 불 하나 켜두고 세상이 환히 빛날 때까지 함께 손잡고 정진해 봅시다. 오늘은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일입니다. 교과서 왜곡과 교육 검열의 자행을 막기 위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더 이상 망치지 않는 길에 투표해 주세요. 민주주의를 위한 민중들의 오랜 투쟁의 역사, 목숨과 맞바꾼 여성 참정권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10월 16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은선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
오랜만에 연대 발언을 하러 이 단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이 단상위에 올라올 때 마다 생존해 계시는 할머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1991년 고인이 되신 김 학순 할머님의 일본군 “위안부” 증언 고백 기자회견 이후 1992년 1월부터
현재까지 32년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일 주제로 개최된 집회로는 세계 최장 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집회중인
현재에도 이 기록은 매주 갱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기록이 빨리 깨어지길 원합니다.
피해 생존자이신 할머님이 살아 계실 때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이 이루어져 이 기록이 깨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일본은 G7에도 가입되어 있는 선진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G7에는 유럽의 선진국 중 하나인 독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인 독일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다른 길을 걸어 왔습니다.
독일은 지난 1970년 빌리브란트 구 서독 총리가 폴란드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치 만행에 대한 독일의 뼈아픈 반성에 세계는 놀랐고 그 후 독일은 진정한 선진국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전범국가 일본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는 “우리 자손과 다음 세대에게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독일 모두 G7에 가입되어 있는 선진국이지만 전범국가였던 과거사 문제에 대한 행보는
완전 반대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이런 일본을 진정 선진국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 정부는 이제라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생존해 계시는 피해 할머님들께 일본군 만행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시행해야합니다.
이러한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을 향한 국제사회의 차가운 시선은 계속될 것입니다.
일본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면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십시오.
올바른 역사관을 같이 공유할 때 한국과 일본은 긴밀한
이웃나라로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전라남도 광양에서 올라와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옥룡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정말 대견하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수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에 대한 역사공부를 학우들과 같이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서울의 집회 현장까지 새벽부터 먼 거리를 마다않고 올라와 직접 현장에서 피해 할머님의 아픔을 같이 느끼며, 공감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음을 느낍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원혜인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안녕하세요.
시민이 언론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원혜인 활동가입니다.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연대발언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저는 우리나라의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탄압을 증언하고,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한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언론사에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한국 대표 공영미디어, 국민 한 명 한 명이 내는 2500원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입니다. 그런데 요즘, KBS 뉴스 보시나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는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작년 가을부터였습니다. 2023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술친구’ 박민이 KBS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정권이 불편해하는 방송을 폐지하고, 취임 다음날 곧바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간의 KBS 보도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국민사과가 아닌 ‘대용산’ 사과였으며, 앞으로 정권의 코드에 맞춰 정권이 마음에 들어할만한 보도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이후 KBS 뉴스는 급속도로 망가졌습니다. 혈세로 다녀오는 해외순방을 비판하기는커녕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하고,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그마한 파우치’로 포장해주고, 뉴라이트/극우 가치관을 가진 인사가 제작과 보도를 총괄합니다. 9시 뉴스는 땡윤방송, 정권홍보방송, 친일 방송으로 전락했고 광복절 0시에는 일본국가 기미가요가 나오고, 태극기가 거꾸로 송출되고, 이승만을 국부라 칭하는 다큐라 부르기도 민망한 독립영화를 KBS가 돈주고 사서 광복절에 방영했습니다.
왜이렇게 됐을까요. KBS가 보도를 정말 편파적으로 해서? KBS에서 일하는 언론인들이 뭔가 잘못해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뉴스가 망가진 진짜 이유는, 공영방송을 내입맛대로 휘두르려고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낸 윤석열 정권과 낙하산 사장에게 붙어 KBS를 망가트리는 공적을 세우려는 파렴치한 경영진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민의 눈에는, 친일/편파/역사왜곡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그러나 KBS 내부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라도 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빽을 둔 낙하산 사장에게서, 원래 국민의 것이었던 공영방송을 되찾기 위해 언론인들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KBS 기자 피디들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용산 낙하산 사장과 그 수하 경영진들의 공영방송 장악에 맞서, 펜을 던지고 카메라를 던지고 싸우겠다는 걸음의 시작입니다. 권력으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이뤄내겠다는 양심적인 언론인들의 투쟁, 여러분 응원해주시겠습니까?
이번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동화면세점 앞에서 “힘내라 공영방송, 구하자 KBS” 시민문화제를 엽니다. KBS는 물론 MBC, YTN, TBS 등 정권의 언론탄압에 함께 맞서싸우는 공영방송 종사자들도 시민 분들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국민 한명한명의 2500원으로, 국민 한명한명의 마음이 모여, KBS는 한국 대표 공영미디어로서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보도와 제작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제 정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번주 금요일 동화면세점 앞 시민문화제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모리 슈우카쿠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저는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재무국장인 모리 슈카쿠라고 불리는 오오타니파의 불교 종파 승려입니다. 이번 14일, 15일 어제까지 서울에서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를 열고, 한국의 불교, 기독교 목사님들과의 교류를 하였습니다. 식민지주의를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의 동아시아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한국 종교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 강제징용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유골을 한국으로 반환하는 운동과 강제징용되신불들을 위한 위령비도 설치를 했지만, 그것을 파괴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정책, 제2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여러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게 피해가 생긴 것에 대해서 참회와 사죄의 예배를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종교자들은 한국의 종교자, 시민 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두번다시 식민지 정책이나 제2차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문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않는 것은 아주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것이기도 하며, 이후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종교자, 이곳에 참가한 여러분들과 함께 일본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후타츠바시 모토나가 (일본 사이타마평화위원회)
저는 일본에서 온 사이타마현 평화위원회의 후타츠바시라고 합니다. 12년만에 이집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30대 때부터 사이타마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전쟁 자료 전시회를 열었고, 과거 전쟁에서 일본이 아시아, 특히 중국과 조선반도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전시해왔습니다. 조선반도와의 관계에서는 청일 전쟁, 러일 전쟁을 거쳐 한국을 병합하고 식민지로 만든 것, 위안부 문제, 성 노예 문제, 강제 연행, 강제 노동 문제, 징용공 문제 등을 다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전시를 실시해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과거의 전쟁을 침략 전쟁으로 인정하지 않고, 가해의 실상을 덮어두며 교과서와 학교 교육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국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군사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국제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진정으로 국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거의 전쟁이 침략 전쟁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보상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총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일본도 한국, 아시아의 분들과 연대를 해서 평화를 만드는 세력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대발언_토미타 나루미 (일본 기독교 부인교풍회)
안녕하세요 저는 교토에서 온, 일본종교자 평화회의의 회원이자, 일본 기독교 부인 교풍회의 회원입니다. 일본인으로서, 일본군 병사의 손자로서, 과거 일본이 여러분에게 저지른 전쟁 범죄를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교풍회는 일본에서 최초로 여성의 인권을 지키는 단체로서 120년 이상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30년 이상 일본 정부에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운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앞으로도 특히 젊은 세대에게 진실된 역사를 알리고, 문제 해결과 화해를 일본 사회에 호소해 나갈 것입니다.
1669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한국노총, 한국노총 여성위원회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성호 한국노총 실장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정연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위원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의연 활동가들이 신나는 <바위처럼> 율동을 하였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은선심 위원장님, 전남 광양 옥룡초등학교 6학년 박다울, 김다율, 전은지, 신지후, 강지유, 김가온 학생, 민주언론시민연합 원혜인 활동가님,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모리 슈우카쿠 님, 일본 사이타마평화위원회후 타츠바시 모토나가 님, 일본 그리스도교 부인협의회 토미타 나루미 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씩씩하고 멋진 연대발언에 계속해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토미타 나루미 님은 발언 중 엎드려 죄송하다고 말씀하셔서 수요시위 참가자들을 숙연하게 하셨습니다.
이어 복아 정의연 활동가가 활동보고를 하였습니다. 뉴라이트에 관한 대중강연회 첫 번째 전우용 교수님 강연회 보고와 3일 후 있을 두 번째 호사카 유지 교수님 강연회, 세 번째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강연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퍼포머그룹 쇼라마에서 <단지동맹>, <하늘에 외친다> 노래 두 곡을 해주셨습니다. 쩡쩡 울리는 힘차고 멋진 목소리가 평화로에 울려 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은희 우정노조 부위원장 겸 여성본부장님과 김태희 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위원장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7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한국노총(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김준영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금육산업노동조합 최호걸 사무총장, 김태희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섬유유통건설 노동조합 연맹, 전국외국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구명란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우정노동조합 김은희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 이영숙 여성위워회 위원님 외 조합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항공산업노동조합연맹,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교사노동조합연맹 장은미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전국전력노동조합연맹, 한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은선심 상임부의장 겸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조미미 여성위원회 위원장 외 조합원, 한국노총 정연실 상임부위원장 외 사무총국),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외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위로의 성모수녀회,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일본 사이타마 평화위원회, 일본 그리스도교 부인협의회,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전남 광양 옥룡총등학교,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우역탁, 김복동의 희망,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 김서경, 마가렛 데이비스, 진태준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이원석, Goo Lee(시애틀늘푸른연대), Sung Park(시애틀늘푸른연대), 조안구달, 삔삥이, 덤블도어, lee파도저편, church of hope I 희망의 교회, 옥룡초, 그빌달려,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임계재, 제니맘, 슈 슈 슈 슈퍼잼민, ㅑㅑ, 안녕, 우순덕 님 등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 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제1670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온 나라가 엉망진창입니다. 지구촌 곳곳이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포털에 올라온 뉴스의 헤드라인만 봐도 토가 나올 지경입니다. 이스라엘의 폭주가 지속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북한병력 3천명을 포함한 특수 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합니다. ‘평양 무인기 전단 사태’로 남북 간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국의 도발적 행동’을 비난하며 ‘북한이 침략당하면 군사원조를 감행’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남한의 적대행위에 적극 대응한다는 신호로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백척간두에 놓였는데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은 그 ‘바보 오빠’가 이 ‘오빠’라는 식의 기만적 언어도단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끔찍하고 어두운 현실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우리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가냘픈 희망의 불씨를 끝끝내 밝히고 지키고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수상은 군사주의와 가부장제, 독재체제와 자본주의가 얽힌 국가폭력과 가부장의 폭력, 이로 인한 개인적, 집단적 상처와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들춰낸 작품의 내용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인류 공통의 고통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니, 더 나아가 역사가 강요해 온 인간의 비참함 속에서도 빛나는 숭고한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우리를 지탱하게 하는 가녀리지만 강력한 힘이 되어 주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지금 이 땅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처참함, 지속되고 있는 불의를 직시하고 맞서야 합니다. 일본의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노벨 평화상을 탔지만 7만이 넘는 피폭 재일조선인들은 여전히 이름 없는 존재로 남아 애도되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의 저강도 핵테러는 현재진행형으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는 9차 방류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우익의 정체성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들은 국정감사장에서, 대학 강단에서, 거리에서 반복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며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성폭력의 참혹함을 경고하는 독일 소녀상은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10월 2일, 독일 베를린의 미테구청은 코리아협의회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식 명령서를 전달했습니다. 10월 31일까지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3천유로의 과태료를 반복적으로 부여할 예정이며 철거를 위한 물리적 수단도 검토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꺼트릴 수 없습니다. 한강 작가의 글처럼 ‘심장 속 어둑한 방’에 우리 불 하나 켜두고 세상이 환히 빛날 때까지 함께 손잡고 정진해 봅시다. 오늘은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일입니다. 교과서 왜곡과 교육 검열의 자행을 막기 위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더 이상 망치지 않는 길에 투표해 주세요. 민주주의를 위한 민중들의 오랜 투쟁의 역사, 목숨과 맞바꾼 여성 참정권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10월 16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은선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
오랜만에 연대 발언을 하러 이 단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이 단상위에 올라올 때 마다 생존해 계시는 할머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1991년 고인이 되신 김 학순 할머님의 일본군 “위안부” 증언 고백 기자회견 이후 1992년 1월부터
현재까지 32년째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일 주제로 개최된 집회로는 세계 최장 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집회중인
현재에도 이 기록은 매주 갱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기록이 빨리 깨어지길 원합니다.
피해 생존자이신 할머님이 살아 계실 때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이 이루어져 이 기록이 깨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일본은 G7에도 가입되어 있는 선진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G7에는 유럽의 선진국 중 하나인 독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인 독일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다른 길을 걸어 왔습니다.
독일은 지난 1970년 빌리브란트 구 서독 총리가 폴란드 유대인 위령탑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치 만행에 대한 독일의 뼈아픈 반성에 세계는 놀랐고 그 후 독일은 진정한 선진국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전범국가 일본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는 “우리 자손과 다음 세대에게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독일 모두 G7에 가입되어 있는 선진국이지만 전범국가였던 과거사 문제에 대한 행보는
완전 반대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가 이런 일본을 진정 선진국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 정부는 이제라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생존해 계시는 피해 할머님들께 일본군 만행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시행해야합니다.
이러한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을 향한 국제사회의 차가운 시선은 계속될 것입니다.
일본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면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십시오.
올바른 역사관을 같이 공유할 때 한국과 일본은 긴밀한
이웃나라로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전라남도 광양에서 올라와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옥룡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정말 대견하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수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에 대한 역사공부를 학우들과 같이 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서울의 집회 현장까지 새벽부터 먼 거리를 마다않고 올라와 직접 현장에서 피해 할머님의 아픔을 같이 느끼며, 공감하는 우리 학생들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음을 느낍니다.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원혜인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안녕하세요.
시민이 언론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원혜인 활동가입니다.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연대발언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 저는 우리나라의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탄압을 증언하고, 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한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언론사에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한국 대표 공영미디어, 국민 한 명 한 명이 내는 2500원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입니다. 그런데 요즘, KBS 뉴스 보시나요?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는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작년 가을부터였습니다. 2023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술친구’ 박민이 KBS 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정권이 불편해하는 방송을 폐지하고, 취임 다음날 곧바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간의 KBS 보도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국민사과가 아닌 ‘대용산’ 사과였으며, 앞으로 정권의 코드에 맞춰 정권이 마음에 들어할만한 보도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이후 KBS 뉴스는 급속도로 망가졌습니다. 혈세로 다녀오는 해외순방을 비판하기는커녕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하고,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그마한 파우치’로 포장해주고, 뉴라이트/극우 가치관을 가진 인사가 제작과 보도를 총괄합니다. 9시 뉴스는 땡윤방송, 정권홍보방송, 친일 방송으로 전락했고 광복절 0시에는 일본국가 기미가요가 나오고, 태극기가 거꾸로 송출되고, 이승만을 국부라 칭하는 다큐라 부르기도 민망한 독립영화를 KBS가 돈주고 사서 광복절에 방영했습니다.
왜이렇게 됐을까요. KBS가 보도를 정말 편파적으로 해서? KBS에서 일하는 언론인들이 뭔가 잘못해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BS뉴스가 망가진 진짜 이유는, 공영방송을 내입맛대로 휘두르려고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낸 윤석열 정권과 낙하산 사장에게 붙어 KBS를 망가트리는 공적을 세우려는 파렴치한 경영진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민의 눈에는, 친일/편파/역사왜곡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그러나 KBS 내부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일지라도 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빽을 둔 낙하산 사장에게서, 원래 국민의 것이었던 공영방송을 되찾기 위해 언론인들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KBS 기자 피디들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용산 낙하산 사장과 그 수하 경영진들의 공영방송 장악에 맞서, 펜을 던지고 카메라를 던지고 싸우겠다는 걸음의 시작입니다. 권력으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이뤄내겠다는 양심적인 언론인들의 투쟁, 여러분 응원해주시겠습니까?
이번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동화면세점 앞에서 “힘내라 공영방송, 구하자 KBS” 시민문화제를 엽니다. KBS는 물론 MBC, YTN, TBS 등 정권의 언론탄압에 함께 맞서싸우는 공영방송 종사자들도 시민 분들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국민 한명한명의 2500원으로, 국민 한명한명의 마음이 모여, KBS는 한국 대표 공영미디어로서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보도와 제작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제 정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번주 금요일 동화면세점 앞 시민문화제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모리 슈우카쿠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저는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 재무국장인 모리 슈카쿠라고 불리는 오오타니파의 불교 종파 승려입니다. 이번 14일, 15일 어제까지 서울에서 일본 종교자 평화회의를 열고, 한국의 불교, 기독교 목사님들과의 교류를 하였습니다. 식민지주의를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의 동아시아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한국 종교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 강제징용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유골을 한국으로 반환하는 운동과 강제징용되신불들을 위한 위령비도 설치를 했지만, 그것을 파괴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식민지 정책, 제2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여러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게 피해가 생긴 것에 대해서 참회와 사죄의 예배를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종교자들은 한국의 종교자, 시민 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두번다시 식민지 정책이나 제2차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문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않는 것은 아주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것이기도 하며, 이후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종교자, 이곳에 참가한 여러분들과 함께 일본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후타츠바시 모토나가 (일본 사이타마평화위원회)
저는 일본에서 온 사이타마현 평화위원회의 후타츠바시라고 합니다. 12년만에 이집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30대 때부터 사이타마에서 평화를 기원하며 전쟁 자료 전시회를 열었고, 과거 전쟁에서 일본이 아시아, 특히 중국과 조선반도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전시해왔습니다. 조선반도와의 관계에서는 청일 전쟁, 러일 전쟁을 거쳐 한국을 병합하고 식민지로 만든 것, 위안부 문제, 성 노예 문제, 강제 연행, 강제 노동 문제, 징용공 문제 등을 다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전시를 실시해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과거의 전쟁을 침략 전쟁으로 인정하지 않고, 가해의 실상을 덮어두며 교과서와 학교 교육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국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군사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국제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진정으로 국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거의 전쟁이 침략 전쟁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보상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총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일본도 한국, 아시아의 분들과 연대를 해서 평화를 만드는 세력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대발언_토미타 나루미 (일본 기독교 부인교풍회)
안녕하세요 저는 교토에서 온, 일본종교자 평화회의의 회원이자, 일본 기독교 부인 교풍회의 회원입니다. 일본인으로서, 일본군 병사의 손자로서, 과거 일본이 여러분에게 저지른 전쟁 범죄를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교풍회는 일본에서 최초로 여성의 인권을 지키는 단체로서 120년 이상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30년 이상 일본 정부에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운동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완전히 해결될때까지 앞으로도 특히 젊은 세대에게 진실된 역사를 알리고, 문제 해결과 화해를 일본 사회에 호소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