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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1월 서울 할머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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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조금 잦아들던 1월 23일, 감자 활동가와 한경희 사무총장은 서울에 계시는 할머니를 뵈러 다녀왔습니다. 할머니는 저희가 방문하겠다고 미리 말씀드렸던 걸 깜빡 잊으셨나 봅니다. 집에 가기 전에 전화를 드리니 반색하시며 오늘이 아니라 다음주에 오는 줄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한우 양지와 딸기를 양손 가득 들고 "할머니, 저희 왔어요~" 하니 곧장 문을 열어주십니다. 할머니와 반갑게 인사한 후 드시기 좋게 으깬 딸기를 드리며 도란도란 담소를 나눴습니다.


우리 할머니, 곧 백 세 가까이 되는 나이에도 시력이 좋으시고 말씀도 잘 하시는데요. 할머니는 그 비결로 새벽마다 읽는 성경을 꼽으셨답니다. 낮밤이 바뀐지 좀 되어 새벽에는 앉아서 성경을 꼭 읽는다고 하시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워서 매번 처음 읽는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보신다고 하는데, 좋아하시는 일을 꾸준히 잡고 계시는 모습이 멋지세요. 다만 주무시는 시간이 바뀐 것은 조금 걱정이 됩니다. 낮에 깨어 계셔야 햇빛도 보고 좋을텐데...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욥기 내용과 할머니의 가족들에 대한 옛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원래 주무셔야 하는 시간이라 피곤해하시는 것 같아 자리를 비켜드릴까, 했더니 눈치 빠르신 할머니가 이제 돌아가보라고 배웅을 해주십니다. 저희가 가면 한참 주무실 거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할머니께 건강하시라 인사 드렸습니다. 할머니, 다음 달에도 요즘 사는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