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1인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관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맡았습니다. 1인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사회자 없이 차례대로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가장 먼저 주관단체 인사말을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의연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주간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경란 할머니의 삶을 소개한 후 박승배 고등학생의 연대발언을 정의연 활동가가 대독하였습니다.
이어 조영수 언론노조 정책협력실부실장님, 장현술 민주노총 대협실장님의 규탄발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혜영 민주노총 통일부장님의 성명서 낭독 후 150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1인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유튜브 댓글로 함께해 주신 공정한사회,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김보민, Woohee Kim, 이제리스, 이원석, 김예린, Soona Cho(호주 시드니), 박은덕, 임수민, John Shin, 박은희,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조안구달, 지윤•̀ᴗ•̀, 솔방울, 서유리아, 김지혜, 김형주, Pia Nam, 이훈렬, 신정선, Annachoi, 한경희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용인에서는 용인평화비 앞에서 1501차 수요시위 공동 시청으로 함께하셨습니다. 매주 수요일 이렇게 연대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고등학생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고등학생 박승배입니다.
저희 학교는 어제, 기말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면 그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물론, 그 방향성과 현실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지만 명목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평가인 것입니다.
그런데, 수요시위는 툭하면 시험대에 올려져 시험받아야 하는 그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시민이 함꼐 모여 정의를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에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동안 경험한 거대 언론들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최인훈의 '광장'의 한 구절처럼, 수요시위가 무슨 일이 있을 적마다 끌려나와 참회하길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요시위를 가십거리로 이용하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왜곡되고 부분적인 사실만을 기사와 영상을 통해 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깨끗한 벽에 못질을 하고 낙서를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태에도 불구하고, 수요시위는, 그리고 수요시위와 함께하는 우리들은 그들에게 똑같이 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할머니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평화와 정의에 대한 가르침은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앉아서 구경만 할 순 없는 노릇이기에, 우리는 수요시위를 돌보겠습니다.
그들이 폭력으로 만든 구멍을 평화로 메우고, 그들이 칠한 거짓이라는 낙서를 지우고 진실과 정의를 다시금 칠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수요시위와 함께해주시는 분들의 대변자도 아니며 그럴 능력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지금 함께해주시고 계신 여러분을 믿고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부디 제 독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힘을 빌려주십시오.
그럼 이만 부족한 글을 마치며, 오늘도 현장에 계신 정의연분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규탄발언_장현술 민주노총 대협실장
1992년 1월 8일 이후 날짜로 10507일 29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강산이 3번이나 바뀌도도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일본은 성노예문제와 강제동원문제, 식민지로 침탈했던 일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고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변함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진심어린 사죄가 없다는 확증입니다. 그 사이 바뀐것이라고는 친일 보수단체들이 염치도 없이 나서고 있다는 정도입니다.
전범국인 일본이 아닌 한국이 분단되면서 모든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의 예에서 보듯 전범국이 분단되어 고통을 겪으면서 참회도 하고 사죄도 했습니다. 일본은 분단되지도 않았고 바로 한국전쟁이 나면서 일본은 경제호황의 길을 걸었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잃었습니다. 영원히 사죄와 참회에서 멀어져 버린것입니다.
보수단체들은 왜 나와있을까? 한국에서도 성노예문제나 강제동원문제에 일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친일행위를 하고있는 것입니다. 반민특위를 해체하고 친일청산을 방해한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외세에 의존한 세력이 애국자였던적이 있었던가? 역사에서 강대국에 빌붙어 자기세력의 안위를 도모한 세력은 한결같이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노들이거나 매국노로 전락했습니다. 외세가 가져다주는 조그만 이득에 목메는 그들은 바로 매국노인것입니다.
영국제품을 불사르느니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타고르의 반론에 대하여 간디는 그것을 불태울때 우리는 수치심도 함께 태웠다고 대답했습니다. 청산한다는 것은 책임지는 것입니다. 단죄없는 용서와 책임 없는 사죄는 은폐의 합의입니다. 책임짐으로써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청산입니다.
먼훗날 이땅을 살아가는 후대들은 20세기 21세기를 살아간 현재의 대한민국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한 번도 식민지가 된 일이 없는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든 불쌍하고 모자란 사람들로 평가할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에게 사죄도 받지 못하고 책임자처벌도, 배상도 받지 못한 무능한 선조들이라고 평가하겠지요. 이제 바꿔야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 땅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할만큼 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집회에 나와 보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잘하는 일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세계에서 가장 슬픈 시위,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시위입니다.
소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진실의 생명력입니다. 진실의 생명력을 믿고 민주노총은 더 강하게 더 자랑스럽게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할것입니다.
150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1인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관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맡았습니다. 1인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사회자 없이 차례대로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가장 먼저 주관단체 인사말을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의연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주간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경란 할머니의 삶을 소개한 후 박승배 고등학생의 연대발언을 정의연 활동가가 대독하였습니다.
이어 조영수 언론노조 정책협력실부실장님, 장현술 민주노총 대협실장님의 규탄발언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혜영 민주노총 통일부장님의 성명서 낭독 후 150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1인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유튜브 댓글로 함께해 주신 공정한사회,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김보민, Woohee Kim, 이제리스, 이원석, 김예린, Soona Cho(호주 시드니), 박은덕, 임수민, John Shin, 박은희,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조안구달, 지윤•̀ᴗ•̀, 솔방울, 서유리아, 김지혜, 김형주, Pia Nam, 이훈렬, 신정선, Annachoi, 한경희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용인에서는 용인평화비 앞에서 1501차 수요시위 공동 시청으로 함께하셨습니다. 매주 수요일 이렇게 연대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승배 고등학생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고등학생 박승배입니다.
저희 학교는 어제, 기말고사가 끝이 났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은 학교에서 무언가를 배우면 그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물론, 그 방향성과 현실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지만 명목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평가인 것입니다.
그런데, 수요시위는 툭하면 시험대에 올려져 시험받아야 하는 그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시민이 함꼐 모여 정의를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에 언론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동안 경험한 거대 언론들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최인훈의 '광장'의 한 구절처럼, 수요시위가 무슨 일이 있을 적마다 끌려나와 참회하길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요시위를 가십거리로 이용하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왜곡되고 부분적인 사실만을 기사와 영상을 통해 전하는 그들의 모습은, 깨끗한 벽에 못질을 하고 낙서를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태에도 불구하고, 수요시위는, 그리고 수요시위와 함께하는 우리들은 그들에게 똑같이 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할머니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평화와 정의에 대한 가르침은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앉아서 구경만 할 순 없는 노릇이기에, 우리는 수요시위를 돌보겠습니다.
그들이 폭력으로 만든 구멍을 평화로 메우고, 그들이 칠한 거짓이라는 낙서를 지우고 진실과 정의를 다시금 칠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수요시위와 함께해주시는 분들의 대변자도 아니며 그럴 능력도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지금 함께해주시고 계신 여러분을 믿고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부디 제 독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힘을 빌려주십시오.
그럼 이만 부족한 글을 마치며, 오늘도 현장에 계신 정의연분들과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규탄발언_장현술 민주노총 대협실장
1992년 1월 8일 이후 날짜로 10507일 29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강산이 3번이나 바뀌도도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일본은 성노예문제와 강제동원문제, 식민지로 침탈했던 일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있고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변함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진심어린 사죄가 없다는 확증입니다. 그 사이 바뀐것이라고는 친일 보수단체들이 염치도 없이 나서고 있다는 정도입니다.
전범국인 일본이 아닌 한국이 분단되면서 모든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의 예에서 보듯 전범국이 분단되어 고통을 겪으면서 참회도 하고 사죄도 했습니다. 일본은 분단되지도 않았고 바로 한국전쟁이 나면서 일본은 경제호황의 길을 걸었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잃었습니다. 영원히 사죄와 참회에서 멀어져 버린것입니다.
보수단체들은 왜 나와있을까? 한국에서도 성노예문제나 강제동원문제에 일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친일행위를 하고있는 것입니다. 반민특위를 해체하고 친일청산을 방해한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외세에 의존한 세력이 애국자였던적이 있었던가? 역사에서 강대국에 빌붙어 자기세력의 안위를 도모한 세력은 한결같이 민족을 팔아먹은 매국노들이거나 매국노로 전락했습니다. 외세가 가져다주는 조그만 이득에 목메는 그들은 바로 매국노인것입니다.
영국제품을 불사르느니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타고르의 반론에 대하여 간디는 그것을 불태울때 우리는 수치심도 함께 태웠다고 대답했습니다. 청산한다는 것은 책임지는 것입니다. 단죄없는 용서와 책임 없는 사죄는 은폐의 합의입니다. 책임짐으로써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청산입니다.
먼훗날 이땅을 살아가는 후대들은 20세기 21세기를 살아간 현재의 대한민국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한 번도 식민지가 된 일이 없는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든 불쌍하고 모자란 사람들로 평가할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에게 사죄도 받지 못하고 책임자처벌도, 배상도 받지 못한 무능한 선조들이라고 평가하겠지요. 이제 바꿔야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 땅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할만큼 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집회에 나와 보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잘하는 일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세계에서 가장 슬픈 시위, 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시위입니다.
소수의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진실의 생명력입니다. 진실의 생명력을 믿고 민주노총은 더 강하게 더 자랑스럽게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