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제39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도 참여해 성평등 민주주의의 의미를 환기하고 연대했습니다. 여성대회에는 20여개의 시민 참여 부스 프로그램,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들 디딤돌 및 성평등 걸림돌 발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는 여성들이 ‘3.8 여성선언’이 진행됐습니다. ‘3.8 여성선언’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낭독했습니다. 이후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 416합창단의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참가자 퍼포먼스 후에는 보신각과 종로 평화의 소녀상, 청계광장 일대를 도는 여성주권자행동‘어퍼’대행진으로 이어졌으며 행진 때 정의기억연대 감자 활동가가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다함께 춤을’ 마무리와 함께 여성대회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꾸준히 양심있는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여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2024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9회 한국여성대회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
- 일시 : 3월 8일(금) 오전 11시 30분 ~ 오후 6시 30분(*기념식 15:30~17:00 / 행진 17:00~18:00)
- 장소 : 서울청계광장
- 주최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9회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
- 주관 : 한국여성단체연합
○ 시민난장 : 20여개의 시민 참여 부스 운영
- 성평등 사회를 향한 다양한 단체들의 활동 소개와 다채로운 시민참여 캠페인
○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발표 및 수상자 말하기와 ‘성평등 걸림돌’ 발표
- 성평등 디딤돌
> ‘문단 내 성폭력’을 공론화하고 성폭력 ‘무고’ 프레이밍에 경종을 울린 김현진
>‘남성 직원만 달성 가능한 승진 심사 기준은 성차별’ 판례 만들어 낸 조수연·신은미
>‘‘피해자 없는’ 형사사법 절차를 공론화하여 피해자 권리를 확장하는 형사소송법 입법예고를 이끌어 낸 김진주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감리교단에 맞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이동환 목사
-성평등 걸림돌
>아동 청소년 성착취 온상이자 공범인 엑스 (구 트위터코리아)
>성인지정책담당관실·인권센터 폐지 등 반인권적 행정에 앞장서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가사돌봄노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외국인 노동자 차별에 앞장선 오세훈 서울시장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폐기하고 열람 제한시키며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하여 페미니즘 사상 검증과 하청업체에 갑질 행한 ㈜넥슨 코리아
>경남도의회에서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차별과 왜곡‧폄하 발언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 문화를 재생산한 정규헌 경남도의원
>발달장애여성 피해자에 2차 피해를 가하고 비인권적 수사절차를 진행한 전남경찰청
○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는 여성들의 ‘3.8 여성선언’
○ 공연 :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 416합창단
○ 참가자 퍼포먼스 :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 행진 : 2024총선! 여성주권자행동‘어퍼’대행진 ‘성평등 국회로 가자! 우리는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행진코스) 청계광장 → 보신각 → 안국동 사거리 → 평화의 소녀상 → 광화문광장 → 청계광장
○ 마무리 : ‘다함께 춤을’
[정의기억연대 감자 활동가 발언문]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여성의 권리 신장과 차별의 종식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랜 시간 단단한 연대로 불평등한 남성 중심 역사의 저울추를 맞추고자 노력한 선배님들의 투쟁이 있어 오늘날 우리의 목소리가 더 높이, 멀리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뜻깊은 세계 여성의 날에 많은 시민들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12년 전 오늘, 고 김복동과 길원옥 여성활동가의 의지를 이어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들을 지원하는 나비기금이 출범했다는 사실 또한 이날의 의미를 새롭게 합니다.
91년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위안부’로서의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후로 세계 각지에서 같은 고통을 경험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들의 호소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외 각지의 양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일본 정부에 마땅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올바른 역사 기록 등을 요구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의 최전방에는 언제나 피해생존자들이 함께했고 운동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피해생존자들도 스스로 새로운 정체성을 일깨웠습니다. 할머니들이 피해당사자에서 전시성폭력 추방을 외치는 활동가로 변모하는 과정은 하나의 극복 서사이며,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다정하고 끈질긴 연대이며, 결코 같은 고통을 전파하지 않겠다는 고결한 선언입니다.
이렇듯 정의와 연대의 힘은 실로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종류의 것이지만, 정의 실현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그 반동처럼 혐오와 억압도 자라납니다. 부정의가 보이는 즉시 제거 가능한 얼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2024년을 살고 있지만 이 시대에도 성폭력 피해자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통감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성폭행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던 시절, 그때 할머니들을 침묵하도록 종용했던 혐오가 지금의 혐오와 형태가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 시절의 투쟁 또한 지금의 투쟁과 동일합니다.
우리는 지금 오래된 불의와 억압, 그리고 시간과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는 수요시위에 참가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필두로 한 일곱 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도록 촉구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수요시위가 올해로 32주년을 맞았고, 그동안 다양한 개인과 단체의 연대 속에서 매주 각자의 의제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소중한 연대의 공간이 매주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급한 혐오와 역사 부정의 기운으로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본이 전쟁 중 광범위한 아시아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전시 강간에 대해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교과서로 세상을 배운 세대들이 자라는 시대가 되었고 역사부정세력들은 이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무기로 발생한 피해의 이름은 망각과 왜곡, 무관심입니다. 일본군‘위안부’라는 실존하는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생존자를 모욕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을 소음과 욕설로 공격하는 현재의 행태를 현행법상으로는 제재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제도적 구제 조치의 필요성을 느끼며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보호법 개정 촉구 캠페인을 진행했고 22년 11월 10일에 개정법률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지금까지도 개정안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안건화조차 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저는 다가오는 22대 국회에서는 부디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30여 년을 이어온 운동, 우리의 요구사항은 한결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인도적 전쟁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하라. 한국 정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한일 정부는 올바른 역사를 기록해 재발을 방지하라. 여기 계신 모든 분께도 연대를 요청합니다. 수많은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고 초개처럼 내버린 부정의에 맞서기 위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보호법 개정에도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수요일마다 평화로에 갈 때 저는 동료 활동가가 한 말을 자주 떠올립니다. 다른 것이 사랑이 아니라, 혐오의 목소리가 만연하는 현장에 매주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치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주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는 말을요. 부디 우리의 사랑이 강력한 방파제가 되어 지난한 혐오를 이겨내기를, 우리의 목소리가 정부에 닿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그리하여 세상에 성폭력으로 고통받은 수많은 우리들이 안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제39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도 참여해 성평등 민주주의의 의미를 환기하고 연대했습니다. 여성대회에는 20여개의 시민 참여 부스 프로그램,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들 디딤돌 및 성평등 걸림돌 발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는 여성들이 ‘3.8 여성선언’이 진행됐습니다. ‘3.8 여성선언’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낭독했습니다. 이후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 416합창단의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참가자 퍼포먼스 후에는 보신각과 종로 평화의 소녀상, 청계광장 일대를 도는 여성주권자행동‘어퍼’대행진으로 이어졌으며 행진 때 정의기억연대 감자 활동가가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다함께 춤을’ 마무리와 함께 여성대회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꾸준히 양심있는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여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2024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9회 한국여성대회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
- 일시 : 3월 8일(금) 오전 11시 30분 ~ 오후 6시 30분(*기념식 15:30~17:00 / 행진 17:00~18:00)
- 장소 : 서울청계광장
- 주최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9회 한국여성대회 조직위원회
- 주관 : 한국여성단체연합
○ 시민난장 : 20여개의 시민 참여 부스 운영
- 성평등 사회를 향한 다양한 단체들의 활동 소개와 다채로운 시민참여 캠페인
○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발표 및 수상자 말하기와 ‘성평등 걸림돌’ 발표
- 성평등 디딤돌
> ‘문단 내 성폭력’을 공론화하고 성폭력 ‘무고’ 프레이밍에 경종을 울린 김현진
>‘남성 직원만 달성 가능한 승진 심사 기준은 성차별’ 판례 만들어 낸 조수연·신은미
>‘‘피해자 없는’ 형사사법 절차를 공론화하여 피해자 권리를 확장하는 형사소송법 입법예고를 이끌어 낸 김진주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감리교단에 맞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이동환 목사
-성평등 걸림돌
>아동 청소년 성착취 온상이자 공범인 엑스 (구 트위터코리아)
>성인지정책담당관실·인권센터 폐지 등 반인권적 행정에 앞장서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가사돌봄노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외국인 노동자 차별에 앞장선 오세훈 서울시장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폐기하고 열람 제한시키며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하여 페미니즘 사상 검증과 하청업체에 갑질 행한 ㈜넥슨 코리아
>경남도의회에서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차별과 왜곡‧폄하 발언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 문화를 재생산한 정규헌 경남도의원
>발달장애여성 피해자에 2차 피해를 가하고 비인권적 수사절차를 진행한 전남경찰청
○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는 여성들의 ‘3.8 여성선언’
○ 공연 :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 416합창단
○ 참가자 퍼포먼스 :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 행진 : 2024총선! 여성주권자행동‘어퍼’대행진 ‘성평등 국회로 가자! 우리는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행진코스) 청계광장 → 보신각 → 안국동 사거리 → 평화의 소녀상 → 광화문광장 → 청계광장
○ 마무리 : ‘다함께 춤을’
[정의기억연대 감자 활동가 발언문]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여성의 권리 신장과 차별의 종식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랜 시간 단단한 연대로 불평등한 남성 중심 역사의 저울추를 맞추고자 노력한 선배님들의 투쟁이 있어 오늘날 우리의 목소리가 더 높이, 멀리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뜻깊은 세계 여성의 날에 많은 시민들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12년 전 오늘, 고 김복동과 길원옥 여성활동가의 의지를 이어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들을 지원하는 나비기금이 출범했다는 사실 또한 이날의 의미를 새롭게 합니다.
91년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위안부’로서의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후로 세계 각지에서 같은 고통을 경험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들의 호소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외 각지의 양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일본 정부에 마땅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올바른 역사 기록 등을 요구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의 최전방에는 언제나 피해생존자들이 함께했고 운동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피해생존자들도 스스로 새로운 정체성을 일깨웠습니다. 할머니들이 피해당사자에서 전시성폭력 추방을 외치는 활동가로 변모하는 과정은 하나의 극복 서사이며, 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다정하고 끈질긴 연대이며, 결코 같은 고통을 전파하지 않겠다는 고결한 선언입니다.
이렇듯 정의와 연대의 힘은 실로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종류의 것이지만, 정의 실현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그 반동처럼 혐오와 억압도 자라납니다. 부정의가 보이는 즉시 제거 가능한 얼룩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2024년을 살고 있지만 이 시대에도 성폭력 피해자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통감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성폭행이라는 단어조차 없었던 시절, 그때 할머니들을 침묵하도록 종용했던 혐오가 지금의 혐오와 형태가 같습니다. 그러므로 그 시절의 투쟁 또한 지금의 투쟁과 동일합니다.
우리는 지금 오래된 불의와 억압, 그리고 시간과 싸우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는 수요시위에 참가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필두로 한 일곱 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도록 촉구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수요시위가 올해로 32주년을 맞았고, 그동안 다양한 개인과 단체의 연대 속에서 매주 각자의 의제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소중한 연대의 공간이 매주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급한 혐오와 역사 부정의 기운으로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일본이 전쟁 중 광범위한 아시아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전시 강간에 대해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교과서로 세상을 배운 세대들이 자라는 시대가 되었고 역사부정세력들은 이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무기로 발생한 피해의 이름은 망각과 왜곡, 무관심입니다. 일본군‘위안부’라는 실존하는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생존자를 모욕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을 소음과 욕설로 공격하는 현재의 행태를 현행법상으로는 제재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제도적 구제 조치의 필요성을 느끼며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보호법 개정 촉구 캠페인을 진행했고 22년 11월 10일에 개정법률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지금까지도 개정안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안건화조차 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저는 다가오는 22대 국회에서는 부디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30여 년을 이어온 운동, 우리의 요구사항은 한결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인도적 전쟁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 하라. 한국 정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한일 정부는 올바른 역사를 기록해 재발을 방지하라. 여기 계신 모든 분께도 연대를 요청합니다. 수많은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고 초개처럼 내버린 부정의에 맞서기 위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보호법 개정에도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수요일마다 평화로에 갈 때 저는 동료 활동가가 한 말을 자주 떠올립니다. 다른 것이 사랑이 아니라, 혐오의 목소리가 만연하는 현장에 매주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지치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주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는 말을요. 부디 우리의 사랑이 강력한 방파제가 되어 지난한 혐오를 이겨내기를, 우리의 목소리가 정부에 닿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그리하여 세상에 성폭력으로 고통받은 수많은 우리들이 안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