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6일 활동가 행, 감자가 경기도에 계신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감자 활동가는 할머니와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두드리자 할머니께서 연신 손을 잡아주시며 춥지 않으냐, 오느라 고생했다, 다정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얼른 앉으라는 말씀에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배고플세라 음료수며 떡 같은 간식거리를 한 상 챙겨주십니다. 할머니, 조금만 주셔요! 하는 말에 할머니는 “조금 줄 것도 없어~” 너스레를 떠셨습니다. 할머니의 유쾌하고 다정한 말씨에 또 한참 웃었습니다.
할머니들과 활동가들은 늘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달을 또 어떻게 지내셨는지 안부를 묻는 동안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어떻게 시간을 내서 또 만나러 와주었는지, 일은 안 바쁜지 역으로 물어보십니다. 우리 할머니 정말 재치 넘치는 분이신데요, 할머니의 얘기에 빠져드느라 할머니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 얼굴만 보지 말고 빨리 먹어~” 하십니다.
사무실이 어디냐는 말씀에 위치를 알려드렸더니 할머니의 소싯적(?) 날아다닌(?)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젊었을 때 여기저기 다녔다는 말씀을 듣고 있자면 할머니의 그 시절 생생한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렇게 활동적이고 유쾌한 분이셔서 더더욱 활동가들에게 젊을 때 많이 돌아다니고 놀러 다니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걸까요. 날이 풀리면 앞 공원을 걸어 다녀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요즈음에는 영 나가지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걱정이 됐습니다.
어찌나 똑똑하신지 한국말로도 일본어로도 농담하시는 모습에 웃으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다 보니 활동가들이 돌아가는 길 고될까 봐 걱정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가라고 재촉하셔서 시간 괜찮다, 할머니 더 뵙고 싶다고 실랑이했습니다. 할머니는 새침하게 “흥, 이제는 별로 안 보고 싶어졌어, 얼른 가버려.” 하시면서도 활동가들이 일어나자 현관까지 따라와 또 안아주시고 손을 꼭 잡아주십니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또 양손 무겁게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음료수를 짊어졌습니다. 할머니는 창문 아래로 손을 흔들며 활동가들이 사라질 때까지 배웅해주십니다. 다음에 뵐 때는 꽃나무 아래를 같이 걸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풀리는 날씨,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차창 너머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할머니, 또 뵈어요!
지난 2월 6일 활동가 행, 감자가 경기도에 계신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감자 활동가는 할머니와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현관문을 두드리자 할머니께서 연신 손을 잡아주시며 춥지 않으냐, 오느라 고생했다, 다정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얼른 앉으라는 말씀에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배고플세라 음료수며 떡 같은 간식거리를 한 상 챙겨주십니다. 할머니, 조금만 주셔요! 하는 말에 할머니는 “조금 줄 것도 없어~” 너스레를 떠셨습니다. 할머니의 유쾌하고 다정한 말씨에 또 한참 웃었습니다.
할머니들과 활동가들은 늘 서로를 아끼고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달을 또 어떻게 지내셨는지 안부를 묻는 동안 할머니는 활동가들이 어떻게 시간을 내서 또 만나러 와주었는지, 일은 안 바쁜지 역으로 물어보십니다. 우리 할머니 정말 재치 넘치는 분이신데요, 할머니의 얘기에 빠져드느라 할머니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 얼굴만 보지 말고 빨리 먹어~” 하십니다.
사무실이 어디냐는 말씀에 위치를 알려드렸더니 할머니의 소싯적(?) 날아다닌(?)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젊었을 때 여기저기 다녔다는 말씀을 듣고 있자면 할머니의 그 시절 생생한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렇게 활동적이고 유쾌한 분이셔서 더더욱 활동가들에게 젊을 때 많이 돌아다니고 놀러 다니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걸까요. 날이 풀리면 앞 공원을 걸어 다녀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요즈음에는 영 나가지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걱정이 됐습니다.
어찌나 똑똑하신지 한국말로도 일본어로도 농담하시는 모습에 웃으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다 보니 활동가들이 돌아가는 길 고될까 봐 걱정이 되셨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가라고 재촉하셔서 시간 괜찮다, 할머니 더 뵙고 싶다고 실랑이했습니다. 할머니는 새침하게 “흥, 이제는 별로 안 보고 싶어졌어, 얼른 가버려.” 하시면서도 활동가들이 일어나자 현관까지 따라와 또 안아주시고 손을 꼭 잡아주십니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또 양손 무겁게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음료수를 짊어졌습니다. 할머니는 창문 아래로 손을 흔들며 활동가들이 사라질 때까지 배웅해주십니다. 다음에 뵐 때는 꽃나무 아래를 같이 걸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풀리는 날씨,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차창 너머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할머니,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