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수요 시위1652차 수요시위 - 한국여성단체연합

1652차 정기 수요시위 주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하였고 사회는 이아름 활동가님이 보았습니다.

 

먼저 오경진, 김영실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들님들이 신나는 <바위처럼> 율동을 하였습니다.

 

이어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중 민족통일애국청년회 사무국장님, 백휘선 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대표님,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하였습니다.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자작곡 <저 멀리>, 그리고 <나는 나비>를 멋진 악기 연주와 함께 노래 공연을 해 주셨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마지막으로 김영실 활동가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65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 외 청년겨레하나 청춘탐독, 평화나비 네트워크, 조은정,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 민애청, 김지민, 김지형, 고하늘, 평화촛불지킴이, 김현기 삿갓회, Rivaton Chloé, 이지원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단팥공주맘, 원 탑, Sung Hyun Ryu(미국 시애틀늘푸른연대),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제2독립군, Raphael Kim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165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소녀상에 대한 공격과 테러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빨간색으로 철거가 명기된 마스크와 검은색 비닐봉지가 소녀상에 씌워지고 멸시와 조롱 섞인 혐오스러운 행위가 SNS에 게재됩니다. 2024년 2월부터 시작된 이 유사 테러 행위는 이미 50여회를 넘었고 철거를 촉구하는 명시적 시위 또한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어제도(6/11) 여주와 양평에서 소녀상이 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테러를 감행하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 망언과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녀상 테러는 무관하지 않습니다. 수요시위 장소를 침탈하고 공격하는 자들과 노골적으로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집단, 교묘하게 왜곡하며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는 학자들 또한 완전히 다른 집단이 아닙니다. 한국의 역사부정론자들, 일본의 우익 역사수정주의자들, 미국의 친일극우 연구자들도 완전히 분리된 집단이 아닙니다.

 

“태평양전쟁의 위안부가 단순한 매춘부였다는 것은 간단하고 당연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며칠 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일본 법학 미쯔비시 교수’의 <국가기본문제연구소> 일본연구상 수상 소감입니다. 국가기본연구소는 우익 언론인으로 유명한 사쿠라이 요시코가 2007년 세운 조직입니다. 지난 2021년에는 우익 역사수정주의자로 유명한 니시오카 쓰토무의 <날조된 징용공 문제>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출판한 공로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과 미디어워치의 황의원 대표이사에게 일본연구상 특별상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전쟁 범죄자이자 2차 가해자 일본 정부, 처벌은커녕 대대손손 권세를 누리고 있는 전범의 후손들, 이들에게 굴종하고 아부하며 여전히 식민지 조선에 살고 있는 반민족주의자들, 시대착오적 글로벌 파시스트 여성혐오주의자들, 돈 되면 뭐든지 한다는 행동대장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그저 소녀상 하나 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소녀상에 담긴 의미와 상징의 뿌리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는 것입니다.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 전 세계를 향해 진실을 외쳤던 여성들의 목소리, 부정과 왜곡 앞에 나의 존재가 곧 증거라며 용기있게 나섰던 여성들의 역사를 없애려는 것입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또 다른 목소리로 연결되고 여성들의 기억이 또 다른 기억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6월 11일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제정 3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전국의 소녀상 관련 시민단체와 피해자 지원단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 계단에서 소녀상 테러 규탄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해생존자 이용수 할머니와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전방위적인 역사부정을 규탄하고, 역사정의를 지키고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물론 법 하나 개정된다고 악의 뿌리까지 제거될 수 없습니다.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 존재자체가 부당하게 지워지고 공격당하지 않게 할 최소한의 방어책일 뿐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을 지키고 알리고 역사에 깊이 새겨 넣는 일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합니다. 전 세계의 정의로운 시민들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2024년 6월 1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김태중(민족통일애국청년회 사무국장)

힘차게 구호 한 번 외쳐 볼까요?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 사죄 배상하라!


한반도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 한 축에는 날로 강화되고 있는 한미일군사협력이 있습니다.


지난 6월 6일, 한미일 3국 해상방위 연합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누군가는 해상 방위 훈련이 왜 문제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한국 정부의 독도 해양 조사에 대해 일본이 강력하게 항의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년부터 사실 말 뿐만 아니라 일본 순시선을 동원해 조사 자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 우리가 해양 조사하겠다는데 이러한 일본 정부 행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바로 이번에 이 역할을 하는 일본 해상 경비대와 한미일 3국 훈련을 한 것입니다. 2023년 한미일 군사동맹의 신호탄이었던 캠프데이비드협정의 이행과정이면서 북중러를 겨냥한 훈련은 주권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6월 3일 일본 자위대 수륙기동단 장성도 인태 상륙군회의차 한국에 공개 방한했습니다. 이 부대는 자위대 중 도서지역 탈환 임무를 가진 유일 부대로 평화헌법 위헌 소지도 다분한 부대입니다. 외교청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망언하는 이때, 독도 유사시 제일 먼저 독도에 상륙할 부대인 겁니다. 윤석열 정부, 일본의 독도 도발에 항의는 커녕 이런 자를 공개 방한 시키고, 군사협력을 논하고 있는데 이거 말이 안되죠? 

영토 주권을 수호 의무를 방기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이러면 초계기 갈등은 사과 한마디 못받고 합의문 내더니 일본은 욱일기 사용까지 용인해달라 공개 요구한 상태. 사대 매국 외교의 끝은 최소한의 주권도 지킬 수 없다는 것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미일 3국은 합동 군사훈련 프리덤 엣지를 여름에 실시하기로 발표했습니다. 프리덤 엣지 말은 어려운데 내용응 간단합니다. 한미군사훈련 프리덤쉴드와 미일 군사훈련 킨엣지의 합성어랍니다. 이 대규모 적대적인 훈련들을 하나로 합쳐 한미일 군사동맹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국을 미국의 대중국 봉쇄전략의 체스말로 쓰겠다는 것 아닙니까? 일본 군사 재무장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겁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심대하게 위협하는데, 이거 막아야 겠죠?


청년들은 주권을 침해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윤석열 정권의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시도를 규탄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일본군 성노예제를 비롯한 한일 과거사 문제를 걸림돌 취급하는 정부의 행태를 막아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백휘선(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대표)

안녕하세요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 백휘선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향한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혐오세력이 할머님들께 모욕적인 발언을 하며 가시적으로 공격을 한지 벌써 5년이 흘렀지만 그들의 혐오발언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할머니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테러를 합니다. 혐오를 막지 않고 용인하는 정부의 태도는 혐오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과연 수요시위에 오는 우리들을, 할머님들을 공격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잇나요? 이미 그들은 혐오를 남발하며 우리의 영혼에 상처입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가리고 진실을 알리려는 자들을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혐오세력을 키운 것은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를 거론하며 혐오의 자유를 쥐어준 공권력입니다. 시민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경찰과 인권위의 무책임입니다. 

어제 소녀상 테러규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그 곳에서 피해자보호법 개정을 약속한 많은 국회의원분들이 잇엇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목소리를 더욱더 높일 때 동시에 정치는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법 그리고 행정체계를 만들어야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정치적인 변화,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잇습니다. 그렇기에 피해자보호법 개정을 외쳐왓던 지난 몇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위협받을 수록 우린 더욱 단단히 이곳에 뿌리 받고 한명의 소녀상이 되어 외칩시다. 소녀상의 의미는 오물을 뿌린다고 더러워지지 않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들의 모욕이 함부로 설치지 못하도록 이곳에서 으름장을 놓으며 외칩시다.


구호 외치고 내려가겠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향한 테러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


연대발언_전지예(청년겨레하나 대표)

안녕하세요, 청년겨레하나 대표 전지예입니다. 


돌아보면 우리는 참 무섭고 고통스러운 역사를 지나왔습니다. 수많은 강대국들의 침략을 견디고, 일제강점기에는 길고 길었던 식민지 속에서, 우리땅 온 국토와 민중이 몸과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우리 민족이 대단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끝끝내 독립을 이뤄낸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셨던 할머니들. 위안부 피해자입니다. 인권범죄이고 전쟁범죄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사죄도 반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역사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참 황당하고 뻔뻔하죠. 그런데 일본정부가 전세계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왜 이렇게 역사를 왜곡하는지 - 왜 전쟁범죄를 부인하는지 그 이유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2024년 현재, 일본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첫번째,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독도 근처에서 해양조사를 하면 자기들땅이라고 항의합니다. 우리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하면 일본이 우리에게 영토주권 침해라고 말합니다. 그뿐입니까. 일본 교과서에는 이제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일본 청소년들은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배우며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 일본정부는 “자위대”를 우리나라 영토에 끌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일본 자위대의 수륙기동단 사령관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수륙기동단 말도 생소하지요. 수륙기동단은 섬탈환 작전을 하는 공격부대입니다.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수륙기동단이 우리땅에 들어온 것입니다. 독도를 먹고 한반도를 거쳐 중국 대륙까지 진출하겠다는 일본의 야욕이 되살아났습니다. 일본 자위대 SNS에는 ‘대동아전쟁’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일본이 자위대를 끌고 한번도에 들어올 수 있는 명분,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이 정한 적, 중국과 러시아를 굴복시켜야 안보가 지켜진다며 일본에게 전쟁할 권리를 부여하고 한반도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그게 어디 우리의 안보겠습니까. 미국의 본토를 지키기 위한 안보, 일본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안보입니다. 


일본정부가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이유, 다시 과거 전쟁의 영광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일본 제굳주의의 본질을 똑바로 봐야합니다. 제국주의의 본질은 침략에 있습니다. 그러니, 일본정부는 과거자기들 발 아래 놓았던 식민지 조선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위험천만한 일본정부의 강력한 파트너가 미국, 미국 제국주의라는 것도 우리가 똑바로 봐야할 부분입니다. 


우리가 지금 반전을 외치고, 반제국주의를 외쳐야 하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역사에서 알 수 있고, 지금 한번도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일본의 행태로도 알 수 있고, 전세계가 전쟁인 지금 반전시위가 들끓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반전과 반제를 외치는 것은 지금 우리의 살길,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권을 지킬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일본 자위대 수륙기동단 사령관을 불러들여 미국과 군사협력을 하고, 전세계가 자신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길을 선택하고 있는데, 윤석열만 썩은 동아줄을 잡고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국민이 지금 윤석열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습니다”. 온 생을 걸고 싸우신 할머니들의 지지 않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역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이싸움을 이어 가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할머니에게 다짐합니다. 할머니, 우리의 마음도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