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7월 20일 할머니 방문>

오늘 경기도와 서울에 계신 할머니 두 분을 뵈었습니다. 할머니 따님과 통화하여 괜찮다는 말씀을 받고 조심스레 뵈었습니다. 물론 마스크 단단히 쓰고 들어가자마자 손도 깨끗이 씻고 할머니들 앞에 마주 앉았습니다.

경기도 김OO 할머니는 지난 몇 주 동안 갑작스레 귀가 부쩍 안 들리게 되어 통화가 어려웠습니다. 너무 통화가 안 될 때는 따님과 통화하기는 했지만 따님도 같이 사시는 상황이 아니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따님과 함께 요 며칠 이비인후과에 다녀오셨고 치료받으시면 조금 좋아지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할머니와 필담을 나누며 손짓,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는 더 살이 많이 빠지셨습니다. 틀니가 맞지 않아 씹기가 어려워 거의 국과 밥과 된장 등 무른 것으로만 드셔서 아무래도 영양 섭취가 잘 안 되는가봅니다. 그래서 더 어지럽다고도 하십니다. 너무 걱정스러워 어떡하지를 연발하는데 할머니는 전처럼 농담도 하시고 뭘 더 줄 게 없나 계속 집안을 돌아다니시며 음료수, 과자, 과일을 계속 내놓으십니다. 아무리 말려도 할머니 고집은 꺾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무겁게 가득 들고 건강하시라 인사드리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까지 배웅 나오셔서 손 흔들어 주십니다.

서울 윤OO 할머니는 점심식사 후 곤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계속 누워 계시는 상황인데 요즘 땀이 많이 나셔서 따님이 옷을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 입혀 드립니다. 저번에 보내드린 메밀 베개가 땀에 많이 젖지도 않고 깔끔하고 머리가 편안하다고 하셔서 갈음하시도록 다음 달에 갈 때 하나 더 사가지고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님이 극진히 보살피셔서 할머니는 잠에서 깨어서도 눈길이 따님만 따라갑니다. 누구냐고 눈으로 물으셔서 가까이는 가지 않고 좀 떨어져 안녕하세요~ 인사드리는데 멀뚱 바라보십니다. 따님이 내어주신 과일을 먹으며 할머니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다음 달에 또 찾아뵙겠다 인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