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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11월 9일 지방 할머니들을 뵈었습니다.

11월 9일 금요일에는 대구에 사시는 이용수 할머니 구순잔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순잔치 가기 전에 대구에 사시는 또 다른 이OO 할머니를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6일은 울산에 사시는 김OO 할머니 생신이어서 할머니도 찾아뵈었습니다. 11월 6일 생신 당일에 축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전화드렸을 때 김OO 할머니는 하하 웃으시며 내 생일을 어찌 알았냐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다고 인사하십니다. 9일에 울산 댁으로 찾아뵈니 또 동네 마실 나가셨다가 들어오십니다. 생신 축하 꽃다발도 드리고 겨울에도 건강하게 놀러 다니시라고 내복도 드리고 가장 중요한 고기도 사 드렸습니다. 또 고기를 사왔냐며 나 고기 좋아한다, 이렇게 자꾸 좋은 거 사다 주니까 내가 자꾸 안 죽고 오래 산다, 하십니다. 늘 건강 여쭤보면 아픈 데 없이 건강하다고 하셨는데 요 근래 감기가 심하게 들고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퇴원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여전히 씩씩하게 이야기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오래오래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대구 이OO 할머니는 허리뼈를 다치셔서 계속 누워 계셨는데 다행이 많이 좋아져 이제는 일어나 앉으실 수 있을 만큼 되셨습니다. 일단 이만큼이라도 좋아지신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기뻐서 할머니 더 잘 잡수시고 더 건강해지시라고 말씀드리니, “내가 건강해지려고 많이 애쓰오.” 하시며 다리를 허공에 올려 자전거 타듯 다리운동하시는 걸 보여 주십니다. 건강해지시려고 의욕적으로 열심히 잡수시고 운동하시는 모습을 뵈니 마음이 놓입니다. 아드님께서 또 만두를 쪄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머니는 옆에서 보시며 뭐도 갖다 줘라, 남은 만두는 어디에 싸 줘라... 일일이 신경 써주십니다. 극진한 아드님의 보살핌을 받으시며 기운 내시는 할머니를 뵙고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