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방문 전날, 충청도와 전라도 곳곳에서 풍수해 소식이 들려오며 기차 운행이 중단되자 돌, 방학 활동가는 긴장했습니다. 방문 당일 다행히도 기차는 문제없이 출발했고 역에 도착했을 때 날씨는 해가 나기까지 했습니다. 부랴부랴 차를 빌려 할머니 댁으로 가니 동네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할머니와 요양보호사님이 차에 오르며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날이 덥고 습해서 그런지 할머니는 지난달보다 기운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오늘은 포항으로 바다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가 전부터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하셨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일찍 출발하여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돌 활동가는 운전하며 포항가는 내내 비가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포항도 맑은 날씨였습니다. 막힘없이 한 시간 반만에 도착한 포항에서 죽도시장을 구경하고 해물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할머니는 오랜시간 차에 계셔서 그런지 속이 불편하다고 하셔서 걱정이 되었지만 사이다를 한 잔드시고는 해물찜과 함께 밥을 드시며 얼굴에 생기를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음식점을 찾아낸 방학 활동가에게 연신 맛있다며 여기를 어떻게 찾았는지 물어보셔서 방학 활동가가 머쓱해 하기도 했습니다.
밥을 잘 먹고 일행이 모두 배가 불러 잠시 바닷가를 걷기로 했습니다. 무릎과 허리가 안좋으신 할머니는 벤치에 앉아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며 바다를 구경하셨습니다. 할머니는 한참 이야기를 하시다 시간 가는게 싫고 활동가들이 집에 돌아가는게 아쉽고 싫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활동가들이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잘 맞추길 바라시며 늦지는 않았는지 연신 걱정하셨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는 아쉬움이 남으셨는지 한 잠도 안주무시고 활동가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궁금한 것도 많고 듣고 보신 것도 많았습니다. 대구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 터널을 하나 지나니 쨍쨍한 날씨를 지나며 일행 모두 신기해하고 재밌어 했습니다.
무탈하게 포항 여행을 잘 마치고선 할머니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할머니가 아쉬워 발을 떼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아렸습니다. 할머니 저희가 더 오래 더 많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해요. 그래도 시간 될 때마다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 보내도록 할게요. 오늘처럼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
할머니 방문 전날, 충청도와 전라도 곳곳에서 풍수해 소식이 들려오며 기차 운행이 중단되자 돌, 방학 활동가는 긴장했습니다. 방문 당일 다행히도 기차는 문제없이 출발했고 역에 도착했을 때 날씨는 해가 나기까지 했습니다. 부랴부랴 차를 빌려 할머니 댁으로 가니 동네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할머니와 요양보호사님이 차에 오르며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날이 덥고 습해서 그런지 할머니는 지난달보다 기운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오늘은 포항으로 바다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가 전부터 바람을 쐬고 싶다고 하셨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일찍 출발하여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돌 활동가는 운전하며 포항가는 내내 비가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포항도 맑은 날씨였습니다. 막힘없이 한 시간 반만에 도착한 포항에서 죽도시장을 구경하고 해물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할머니는 오랜시간 차에 계셔서 그런지 속이 불편하다고 하셔서 걱정이 되었지만 사이다를 한 잔드시고는 해물찜과 함께 밥을 드시며 얼굴에 생기를 찾았습니다. 할머니는 음식점을 찾아낸 방학 활동가에게 연신 맛있다며 여기를 어떻게 찾았는지 물어보셔서 방학 활동가가 머쓱해 하기도 했습니다.
밥을 잘 먹고 일행이 모두 배가 불러 잠시 바닷가를 걷기로 했습니다. 무릎과 허리가 안좋으신 할머니는 벤치에 앉아 살아온 이야기를 하시며 바다를 구경하셨습니다. 할머니는 한참 이야기를 하시다 시간 가는게 싫고 활동가들이 집에 돌아가는게 아쉽고 싫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활동가들이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잘 맞추길 바라시며 늦지는 않았는지 연신 걱정하셨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는 아쉬움이 남으셨는지 한 잠도 안주무시고 활동가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니는 세상 돌아가는 일에 궁금한 것도 많고 듣고 보신 것도 많았습니다. 대구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는데 터널을 하나 지나니 쨍쨍한 날씨를 지나며 일행 모두 신기해하고 재밌어 했습니다.
무탈하게 포항 여행을 잘 마치고선 할머니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할머니가 아쉬워 발을 떼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아렸습니다. 할머니 저희가 더 오래 더 많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해요. 그래도 시간 될 때마다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 보내도록 할게요. 오늘처럼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