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대학문화유니온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소현 대학생기후행동 전국대표님, 장은아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님이 보았습니다.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대학생기후행동, 시사경제 동아리 오코플로, 국제정치·외교동아리 PAZ, 문학기행 동아리 TRACE, 미디어비평동아리 호외,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동아리 연대체인 대학문화유니온 대학생들은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수요시위에 임했습니다. 또한 추석 명절 연휴임에도 개인, 단체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과 대학문화유니온 학생들의 <청년시대> 노래와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에 이어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연합지부 회원 카타야마 토모키 님,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대표 윤혜림 님,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자대학교 지부 회원 장윤서 님, 대학생기후행동 서울대표 노경배 님, 일본에서 오신 마이 님(대독 정의기억연대 수선 활동가)이 힘찬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에 이어 대학문화유니온 회원들이 <주문> 노래와 율동을 하는 동안에는 보름달에 소원을 적은 송편을 붙이는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등 없는 마라톤, 함께 달리자>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역사·평화, 언론·경제, 여성·평등, 기후·건강 등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들을 적은 종이를 든 마라토너들이 차례대로 도착점에 도착하며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라톤 퍼포먼스였습니다.
대학문화유니온과 참가자 전체가 함께 <우리는 가지요> 노래와 율동을 한 뒤 마지막으로 대학생기후행동 중앙집행부 한지원 님, 국제정치·외교 동아리 PAZ 동부크루캡틴 박성빈 님,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운영진 강은비 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721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대학문화유니온 외 이명수(수원, 오산, 화성 촐불행동),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 박의선, 평화나비 네트워크,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대학생기후행동, 시사경제동아리 오코폴로, 국제정치·외교동아리PAZ, 문학기행 동아리 TRACE, 미디어비평동아리 호외, 수요시식회(하늘, 바다, 박하), 손충모, 구자숙, 손준영, 대학생기후행동 고려대지부(다희, 지원, 하은), 이정태, 박재영, 별이언니, 그날이,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 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 서울관구, 정효선, 정진아, 피린(바법소녀노동조합 부산지부), 주민역(성공회대학교), 심선이,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Goo Lee, Elizabeth Hyunsook Cho, 여유와삶, Sung Park, 이정섭, 김정숙, Woo Kwon,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마미한손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명절 연휴에도 한결같이 함께해 주신 현서영 님,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평화나비네트워크 연합지부 회원 카타야마 토모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교환학생 카타야마 토모키라고 합니다. 대학교 사학년이고, 한국에서는 서강대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요시위에서 이렇게 소중한 발언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런 주제에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서도 역사 수업이나 뉴스에서 “종군위안부”라는 단어로 들어 본 적은 있었지만, 정치적, 그리고 외교적인 문제라는 점과 “뭔가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 이런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일본의 가해의 역사, 바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생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읽었을 때 비로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단순한 한일간에 외교,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폭력 피해를 당하신 모든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삶에서 벌어진 아주 심각한 인권 침해의 문제임을 이해하고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도 문제를 이해한 척했던 자신에게 화가 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이 겪으셨던 일들은 우리가 상상도 못할 만큼 너무 힘들고 아픈 경험이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실상을 알게 되고, 기억하기도 싫을 끔찍한 성폭력을 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를 고백하시고 인권운동가로써 활동해 오셨던 할머니들을 깊게 존경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저는 우리나라 정부, 즉 일본 정부에게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것은 일본 정부가 아직도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게 져야 할 책임을 성실한 태도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또다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존엄에 상처를 입혀 왔다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사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이제 옛날 일이다” 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사죄와 배상의 책임을 인정하지 못할 망정 끝난 일이라면서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일본 사회의 태도는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또다시 침해하는 이차가해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27년 전 김대중 오부치 선언이 발표된 날입니다. 김대중 오부치 선언에서 당시 오부치 일본 총리는 비록 법적인 책임이 빠져 있고 모호하다는 한계도 있습니다만, 일본의 가해자로써의 책임과 후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본에서는 새로운 자민당 총재로서 다까이찌 사나에 씨가 선출되었는데, 저는 이 선언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 탄생한 다까이찌 정부도 일본의 과오와 만행을 인정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 그리고 일본의 가해자로써의 역사를 반성하기 위하여 꾸준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저는 오늘 이런 자리에서 발언한다는 사실 자체를 싫어하는 분위기로 인해,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활동을 포기하고 싶었던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자신들이 겪으신 고통을 다시 겪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도록 인권활동가로써 활동해 오셨던 것처럼, 우리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 기획국장 윤혜림
안녕하세요 간호학과 연합동아리 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 기획국장 윤혜림입니다.
제가 처음 참석했던 수요시위는 1700차였습니다. 1700차가 다 되어가도록 수요시위에 대해 몰랐던 저의 무지에 부끄러웠고 바로 옆에서 할머님들을 모독하는 자들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그 모습을 보며 사죄는 커녕 그들로부터 힘을 얻을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당당하게 거짓을 외치고 서슴치않고 할머님들에게 화살을 날릴 수 있는 저 파렴치함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요시위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안타깝다, 운이 안좋아 불행을 겪었다 정도로 인식하거나, 저들처럼 민족의 수치나 불온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들었습니다.
할머님들의 용기있는 증언과 활동, 그리고 활동가들의 땀으로 일본군 ‘위안부’는 비로소 국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명의 대학생으로 간호학과 학생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간호학과 연합동아리 바이탈은 사람의 아픔이 개인이 아닌 사회에 원인과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모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와 과거에만 있는 사회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 정부가 사죄, 배상은 커녕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문제입니다. 또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민가, 학교, 병원까지 표적으로 삼아 폭격하고 있으며 구호물자를 차단하며 가자지구에 접근하는 활동가들이 탄 배를 납치하고 활동가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인권 유린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일어났던 전시 성폭력에 대한 전범국의 제대로 된 사과도 책임도 없는 상태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전 평화의 역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쟁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현장에서 간호사는 항상 의료인으로써의 책무를 다해왔습니다.
1800년대 크림 반도에는 나이팅게일이 있었고
518광주에서 빗발치는 총알을 뚫ㄹ고서 전원 출근한 간호사들이 있었고
123계엄 이후 탄핵광장은 간호사들과 우리 간호학생들은 광화문남태령에서 현장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여전히 지속중이며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또한 여전히 존재합니다.
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도 오늘을 시작점 삼아, 소녀상 옆의 빈 의자에 앉아 할머님들과 소녀의 마음에 공감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넘겨받은 미래 세대로서 함께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할머니께서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이 앞장서서 대화와 연대, 해결의 장을 열어나가겠습니다.
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과 대학문화유니온이 그 길의 선두에 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자대학교 지부 회원 장윤서
안녕하세요. 저는 평화나비 네트워크 서울여대지부인 슈터플라이에서 이번 학기부터 활동하게 된 장윤서입니다.
저는 지난 여름 방학 평화나비가 주관한 평화모의유엔을 통해서 평화나비를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 행사를 통해서 회원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대학교를 입학했을 당시 슈터플라이와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존재를 알게 되었지만 동아리에 가입할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나? 라는 생각에 가입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평화모의유엔을 통해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넘어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힘쓰는 동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역사, 전쟁, 인권, 평화 등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뜻하지만 강인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저도 그 고민에 동참하고자 평화나비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평화나비에서 아직 많은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지만 한 가지 제가 느낀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그저 역사적 사실 중 하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고 여전히 비슷한 문제는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불과 몇 달 전까지는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저번주에 처음으로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증언록을 읽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바로 알기 위한 세미나였는데요. 세미나를 통해서 할머니들께서 얼마나 멋진 분들이신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께서는 자신들을 외면한 세상이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용기 내어 세상에 고백하셨다는 것에 존경심 느끼며 동시에 작지만 강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오래 오래 기억하고 기록하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수요 시위가 저의 첫 수요 시위인데요. 이렇게 발언까지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회원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대학생기후행동 서울대표 노경배
안녕하십니까. 대학에서부터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기후행동 서울 지역 대표 노경배입니다.
점차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있죠. 네, 기후위기가 실감되는 요즘, 기후위기 문제는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단순히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위협이 되지만, 그 위협의 정도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날씨의 변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후위기 문제가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일부 소수계층의 무지막지한 탄소배출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후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기후정의입니다. 이러한 결에서 기후정의와 역사정의는 갊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가가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
전쟁 역시 누군가에게는 돈벌이 수단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기후위기와 굉장히 닮아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지만 많은 자연을 파괴시키고, 삶의 터전을 파괴시키고 무지막지한 탄소 배출하여 장기적으로는 후세대의 생명도 위협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쟁을 준비하면서 만들어지고 개발되는 살상 무기들은, 그 살상 무기가 사용되면서도 생명을 앗아가지만, 생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는 후세대의 목숨을 위협하지고 합니다. 이처럼,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후정의도 역사정의도 평화도 필요합니다. 갈등과 혐오가 심화되는 요즘 대학사회 역시 비상입니다. 이런 대학사회에서 기후정의를 이야기하고 역사정의를 이야기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갈등과 혐오를 넘어 공론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이러한 공론장 형성에 저 역시도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공론장을 형성하고 함께 토론하며 사회를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 여러분, 저와 함께 공론장 형성에 앞장서시겠습니까.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도 공론장 형성에 함께 하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일본에서 오신 마이
저는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수요행동’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사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여성인권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군의 만행을 알고 피해자 여성들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저는 일본군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것은 강한 분노입니다. 일본군은 여성을 도구로 삼았습니다. 저는 고령의 일본군으로부터 증언을 찾고 있습니다.
징병된 사람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일본군이 여성에게 줄을 서 있었는지 들었습니다. 일본에는 많은 증거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더 강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끼리 우정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의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일본군에 의한 피해자를 구해 주세요.
한국 정부가 ‘전쟁으로 존엄성이 훼손된 여성을 구하는 행동’을 시작하면, 그것은 세계에 한국 정부의 호걸함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여성 차별이 뿌리내리는 세상에 새로운 롤모델를 제시해 주세요.
172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대학문화유니온에서 하였고 사회는 김소현 대학생기후행동 전국대표님, 장은아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대표님이 보았습니다.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대학생기후행동, 시사경제 동아리 오코플로, 국제정치·외교동아리 PAZ, 문학기행 동아리 TRACE, 미디어비평동아리 호외, 평화나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동아리 연대체인 대학문화유니온 대학생들은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수요시위에 임했습니다. 또한 추석 명절 연휴임에도 개인, 단체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과 대학문화유니온 학생들의 <청년시대> 노래와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에 이어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연합지부 회원 카타야마 토모키 님,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대표 윤혜림 님, 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자대학교 지부 회원 장윤서 님, 대학생기후행동 서울대표 노경배 님, 일본에서 오신 마이 님(대독 정의기억연대 수선 활동가)이 힘찬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에 이어 대학문화유니온 회원들이 <주문> 노래와 율동을 하는 동안에는 보름달에 소원을 적은 송편을 붙이는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등 없는 마라톤, 함께 달리자>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역사·평화, 언론·경제, 여성·평등, 기후·건강 등 우리가 이루어야 할 것들을 적은 종이를 든 마라토너들이 차례대로 도착점에 도착하며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라톤 퍼포먼스였습니다.
대학문화유니온과 참가자 전체가 함께 <우리는 가지요> 노래와 율동을 한 뒤 마지막으로 대학생기후행동 중앙집행부 한지원 님, 국제정치·외교 동아리 PAZ 동부크루캡틴 박성빈 님,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운영진 강은비 님이 성명서 낭독을 하며 1721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대학문화유니온 외 이명수(수원, 오산, 화성 촐불행동),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 박의선, 평화나비 네트워크, 간호학생 네트워크 VITAL, 대학생기후행동, 시사경제동아리 오코폴로, 국제정치·외교동아리PAZ, 문학기행 동아리 TRACE, 미디어비평동아리 호외, 수요시식회(하늘, 바다, 박하), 손충모, 구자숙, 손준영, 대학생기후행동 고려대지부(다희, 지원, 하은), 이정태, 박재영, 별이언니, 그날이,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원관구, 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 서울관구, 정효선, 정진아, 피린(바법소녀노동조합 부산지부), 주민역(성공회대학교), 심선이,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중계 댓글로는 Goo Lee, Elizabeth Hyunsook Cho, 여유와삶, Sung Park, 이정섭, 김정숙, Woo Kwon,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마미한손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명절 연휴에도 한결같이 함께해 주신 현서영 님,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평화나비네트워크 연합지부 회원 카타야마 토모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교환학생 카타야마 토모키라고 합니다. 대학교 사학년이고, 한국에서는 서강대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요시위에서 이렇게 소중한 발언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런 주제에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서도 역사 수업이나 뉴스에서 “종군위안부”라는 단어로 들어 본 적은 있었지만, 정치적, 그리고 외교적인 문제라는 점과 “뭔가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 이런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일본의 가해의 역사, 바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생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읽었을 때 비로소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단순한 한일간에 외교,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폭력 피해를 당하신 모든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삶에서 벌어진 아주 심각한 인권 침해의 문제임을 이해하고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도 문제를 이해한 척했던 자신에게 화가 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이 겪으셨던 일들은 우리가 상상도 못할 만큼 너무 힘들고 아픈 경험이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실상을 알게 되고, 기억하기도 싫을 끔찍한 성폭력을 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를 고백하시고 인권운동가로써 활동해 오셨던 할머니들을 깊게 존경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저는 우리나라 정부, 즉 일본 정부에게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것은 일본 정부가 아직도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에게 져야 할 책임을 성실한 태도로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또다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존엄에 상처를 입혀 왔다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사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이제 옛날 일이다” 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사죄와 배상의 책임을 인정하지 못할 망정 끝난 일이라면서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일본 사회의 태도는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또다시 침해하는 이차가해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27년 전 김대중 오부치 선언이 발표된 날입니다. 김대중 오부치 선언에서 당시 오부치 일본 총리는 비록 법적인 책임이 빠져 있고 모호하다는 한계도 있습니다만, 일본의 가해자로써의 책임과 후대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본에서는 새로운 자민당 총재로서 다까이찌 사나에 씨가 선출되었는데, 저는 이 선언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 탄생한 다까이찌 정부도 일본의 과오와 만행을 인정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 그리고 일본의 가해자로써의 역사를 반성하기 위하여 꾸준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저는 오늘 이런 자리에서 발언한다는 사실 자체를 싫어하는 분위기로 인해,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활동을 포기하고 싶었던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자신들이 겪으신 고통을 다시 겪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도록 인권활동가로써 활동해 오셨던 것처럼, 우리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 기획국장 윤혜림
안녕하세요 간호학과 연합동아리 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 기획국장 윤혜림입니다.
제가 처음 참석했던 수요시위는 1700차였습니다. 1700차가 다 되어가도록 수요시위에 대해 몰랐던 저의 무지에 부끄러웠고 바로 옆에서 할머님들을 모독하는 자들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그 모습을 보며 사죄는 커녕 그들로부터 힘을 얻을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당당하게 거짓을 외치고 서슴치않고 할머님들에게 화살을 날릴 수 있는 저 파렴치함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요시위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안타깝다, 운이 안좋아 불행을 겪었다 정도로 인식하거나, 저들처럼 민족의 수치나 불온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들었습니다.
할머님들의 용기있는 증언과 활동, 그리고 활동가들의 땀으로 일본군 ‘위안부’는 비로소 국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한명의 대학생으로 간호학과 학생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간호학과 연합동아리 바이탈은 사람의 아픔이 개인이 아닌 사회에 원인과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모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와 과거에만 있는 사회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 정부가 사죄, 배상은 커녕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재진행형인 문제입니다. 또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민가, 학교, 병원까지 표적으로 삼아 폭격하고 있으며 구호물자를 차단하며 가자지구에 접근하는 활동가들이 탄 배를 납치하고 활동가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인권 유린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일어났던 전시 성폭력에 대한 전범국의 제대로 된 사과도 책임도 없는 상태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전 평화의 역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쟁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현장에서 간호사는 항상 의료인으로써의 책무를 다해왔습니다.
1800년대 크림 반도에는 나이팅게일이 있었고
518광주에서 빗발치는 총알을 뚫ㄹ고서 전원 출근한 간호사들이 있었고
123계엄 이후 탄핵광장은 간호사들과 우리 간호학생들은 광화문남태령에서 현장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여전히 지속중이며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 또한 여전히 존재합니다.
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도 오늘을 시작점 삼아, 소녀상 옆의 빈 의자에 앉아 할머님들과 소녀의 마음에 공감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넘겨받은 미래 세대로서 함께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할머니께서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이 앞장서서 대화와 연대, 해결의 장을 열어나가겠습니다.
간호학생 네트워크 바이탈과 대학문화유니온이 그 길의 선두에 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평화나비네트워크 서울여자대학교 지부 회원 장윤서
안녕하세요. 저는 평화나비 네트워크 서울여대지부인 슈터플라이에서 이번 학기부터 활동하게 된 장윤서입니다.
저는 지난 여름 방학 평화나비가 주관한 평화모의유엔을 통해서 평화나비를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 행사를 통해서 회원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대학교를 입학했을 당시 슈터플라이와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존재를 알게 되었지만 동아리에 가입할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나? 라는 생각에 가입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평화모의유엔을 통해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넘어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힘쓰는 동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역사, 전쟁, 인권, 평화 등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뜻하지만 강인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저도 그 고민에 동참하고자 평화나비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평화나비에서 아직 많은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니지만 한 가지 제가 느낀 것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그저 역사적 사실 중 하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고 여전히 비슷한 문제는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불과 몇 달 전까지는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저번주에 처음으로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증언록을 읽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바로 알기 위한 세미나였는데요. 세미나를 통해서 할머니들께서 얼마나 멋진 분들이신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들께서는 자신들을 외면한 세상이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용기 내어 세상에 고백하셨다는 것에 존경심 느끼며 동시에 작지만 강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오래 오래 기억하고 기록하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수요 시위가 저의 첫 수요 시위인데요. 이렇게 발언까지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회원으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대학생기후행동 서울대표 노경배
안녕하십니까. 대학에서부터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기후행동 서울 지역 대표 노경배입니다.
점차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있죠. 네, 기후위기가 실감되는 요즘, 기후위기 문제는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단순히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위협이 되지만, 그 위협의 정도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다가오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날씨의 변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재난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후위기 문제가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일부 소수계층의 무지막지한 탄소배출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후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기후정의입니다. 이러한 결에서 기후정의와 역사정의는 갊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가가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
전쟁 역시 누군가에게는 돈벌이 수단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기후위기와 굉장히 닮아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지만 많은 자연을 파괴시키고, 삶의 터전을 파괴시키고 무지막지한 탄소 배출하여 장기적으로는 후세대의 생명도 위협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쟁을 준비하면서 만들어지고 개발되는 살상 무기들은, 그 살상 무기가 사용되면서도 생명을 앗아가지만, 생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는 후세대의 목숨을 위협하지고 합니다. 이처럼,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후정의도 역사정의도 평화도 필요합니다. 갈등과 혐오가 심화되는 요즘 대학사회 역시 비상입니다. 이런 대학사회에서 기후정의를 이야기하고 역사정의를 이야기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갈등과 혐오를 넘어 공론장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이러한 공론장 형성에 저 역시도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공론장을 형성하고 함께 토론하며 사회를 바꿔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 여러분, 저와 함께 공론장 형성에 앞장서시겠습니까.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도 공론장 형성에 함께 하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일본에서 오신 마이
저는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수요행동’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사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여성인권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군의 만행을 알고 피해자 여성들을 생각하며 울었습니다. 저는 일본군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것은 강한 분노입니다. 일본군은 여성을 도구로 삼았습니다. 저는 고령의 일본군으로부터 증언을 찾고 있습니다.
징병된 사람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일본군이 여성에게 줄을 서 있었는지 들었습니다. 일본에는 많은 증거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더 강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끼리 우정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나라의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일본군에 의한 피해자를 구해 주세요.
한국 정부가 ‘전쟁으로 존엄성이 훼손된 여성을 구하는 행동’을 시작하면, 그것은 세계에 한국 정부의 호걸함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여성 차별이 뿌리내리는 세상에 새로운 롤모델를 제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