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진보당에서 하였고 사회는 진보당 김수림 강서양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님이 보았습니다.
청년진보당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진보당 장지화 공동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구로여성회 이근미 대표님, 전국대학생위원회(준) 박태훈 님, 진보당 신미연 자주평화통일위원장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청년진보당 허수경 님,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정예진 님의 성명서 낭독 후 청년진보당 회원들의 닫는 공연 <평화 만들기> 율동으로 1727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당 외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평화나비 네트워크, 2025 대학생 RUN, 박의선, 이원석(진보금천),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이근미 구로여성회, 사랑의 씨튼 수녀회, 이화여대(송하연, 안예빈, 강동희, 이수연, 송채윤, 이예빈, 전은서, 이와모토 레오나, 이지원, 류예서), 이화나비 13기 지부장 장은아, 배봉기의 평화(우준하, 노현주),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일본 피프티즈 프로젝트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_장지화 진보당 공동대표
진보당 공동대표 장지화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기억에 남는 영상들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저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진보정당에서 여성위원회 일을 했는데, 여성국감을 함께 기획했습니다. 당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회의원이었던 권영길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 길원옥 할머니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국정감사 첫 증인 채택이었는데 그 날 할머니가 입고 오셨던 고운 옥색 한복 빛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날 할머니의 모습은 오래도록 제 가슴에 남아 수요시위를 떠올리고 끝나지 않는 우리의 투쟁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 어떤 텍스트보다 투쟁의 역사를 만들어 온 사람이 갖는 힘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까지 수요시위를 지켜 온 할머니들과 관계자분들게 늘 감사하다는 말씀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주 25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오늘날 더 다양하고 더 극심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계는 전쟁을 벌이고 있고 여성과 아동은 물론 많은 생명체가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전시 성폭력 근절과 안전한 공간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극우세력의 혐오 표현과 소녀상등에 대한 테러는 도를 넘어 범죄 행위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당장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처벌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작년 한해 최소 114명이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보호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폭력으로 목숨을 잃거나 고통받고 있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외침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함께 여성을 향한 폭력과 범죄를 멈추고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 걸음 전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투쟁!
연대발언_이근미 구로여성회 대표
반갑습니다. 구로여성회 대표 이근미입니다.
오늘의 수요시위가 1727번째입니다.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첫 시위가 열렸습니다. 일본 정부의 강제연행 인정, 공식 사죄, 진상규명, 배상, 역사교육, 책임자 처벌 등 6대 요구로 33년간에 걸쳐 꾸준히 진행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일입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당사자로 첫 용기를 내어주신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증언으로 이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김학순 할머니가 세상에,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임을 밝혔습니다. 그때나이 열일곱살. 나라잃은 설움과 아픔, 상처를 꼭 끌어앉고 너무나도 가난하게 지내셨습니다. 오십여년이 지나 "나, 살아있다" 용기를 낸 공개증언으로 한반도(남, 북) 피해자들이 만나고 연대하며, 더 나아가 전세계 피해자들이 있음이 드러나게 했습니다.
고1 학생때,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해자할머니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돕고자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광주 퇴촌 나눔의집 건립기금을 도우며, 매년 퇴촌의 할머님을 찾아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바위처럼 노래율동을 배워서 '수요시위' 참석했더랍니다. 30여년전 그날이 떠오르네요. 33년동안 이렇게나 길어질지 몰랐습니다. 이제는 나의 자녀가, 함께 소녀상을 찾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가는 시민운동이 되고 있습니다.
구로는 구로역에 평화소녀상, 평화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지난 10월 구로평화의광장으로 더욱 알려내자며 평화음악회를 주민들과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구로평화의소녀상은 내년이면 꼬박 10년이 됩니다. 2015년 박근혜정권에 의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도 원치않은 합의를 일본정부와 체결하려 했고, 이를 구로주민들과 반대 목소리를 모아내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내년, 10주기를 준비하며 다시 힘을 내게 된 것은 평화비를 공격하고 훼손하려는 세력들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성노예 진실을 지우고, 훼손하려는 세력들과도 싸워야하는 현실을 봅니다. 34년간 평화와 인권, 미래세대 교육의 장 역할을 해왔던 평화비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요시위가 6년째 방해받고 있고, 소녀상이 세워진 학교 앞까지 몰려와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겁박을 주는 지경입니다.
전국의 소녀상들이 극우단체의 테러로 훼손되거나 모욕을 경험했고, 이에 지역별 소녀상 대책위와 시민사회에서 소녀상 보호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로도 몇 년째 CCTV설치, 조례제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모욕행위 처벌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단호한 대응과 구체적인 조치가 지금당장 절실합니다.
그래서, 더 지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행동합시다.
[후손들에게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고 다니셨던 길원옥할머님을 기억합니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며, 죽음앞에 사력을 다해 말씀주셨던, 김복동할머님을 기억합니다. 전 재산을 재일조선학생들을 위한기금으로, 전세계 전쟁피해구제 및 여성폭력없는 나비기금을 조성하고, 여성인권운동가로, 평화운동가로 삶을 다하셨던 할머님이 이루진 못한 꿈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태훈 청년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준)
안녕하세요. 저는 일베 폐쇄 서명운동을 제안했던 박태훈입니다. 청년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서 발언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지난 5월에 '일베'를 폐쇄하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표현의 자유 아니냐"는 반문이었습니다. 일베는 표현의 자유의 대상이 안 됩니다.
일베는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를 좀먹어 온 범죄의 온상입니다. 2019년, 소녀상에 침을 뱉고 성적으로 모욕한 네 명의 남성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바로 일베에 인증했습니다. 시비가 붙은 행인들에게 '조센징'이라 욕하기도 하고, '천황폐하 만세'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모욕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베는 일본 우익의 주장 그대로, 피해 할머님들을 '자발적 매춘부'라 모욕하고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며 이 문제의 역사적 진실 자체를 조직적으로 훼손해 왔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는 타인을 향한 조직적인 혐오와 범죄 인증, 그리고 역사적 진실을 부정할 권리가 아닙니다. 일베의 행위는 이미 '표현'의 범주를 넘어선 범죄 선동이자 인권 유린입니다. 이 모든 명백한 범죄 행위들을 우리는 언제까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해야 하는 것입니까?
일베로 대표되는 한국 극우 세력은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전쟁을 다시 일으키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외환 시도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과거 전쟁의 참혹함을 지우고, 다시금 동북아에 전쟁의 참화를 드리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녀상을 지키고,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지켜내는 투쟁에는 일베와의 싸움도 있습니다. 일베를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과정 속에서만 이 진정한 정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일베 폐쇄를 외치는 것은 단순한 혐오 방지를 넘어섭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을 옹호하고 다시금 한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부르려는 그들의 시도는 우리 청년 세대의 미래와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12.3 비상계엄과 내란이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내란 청산의 과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베 폐쇄 서명에는 40일 만에 11만 명이 참여해주셨고, 일베폐쇄 서포터즈에는 지금도 500여 명의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2.3 내란을 막아낸 것도 광장에 나선 촛불과 응원봉을 든 청년들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베를 폐쇄시키겠다는 청년들의 마음을 모아, 이 자리의 모든 분들과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신미연 진보당 자주평화통일위원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주변 정세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11월 7일, 그는 “중국의 대만 공격은 일본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며 일본 자위대가 대만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존립위기 사태'가 선포되면 자위대 출동이 합법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중국이 자국민에게 취소 수수료까지 내주며 일본 여행 자제하라 권고하고 일본 영화상영도 보류한 것입니다.
11월 6일, 한국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못 갔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오키나와에서 중간급유를 받기로 했는데, 일본이 블랙이글스 비행기의 일부가 10월에 독도 인근 훈련에 동참했다며 급유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군사협력 하고 싶다? 그럼 독도 정책 컨트롤해라 이거 아닙니까? 강제동원 문제가 한일 군사협력의 제물이 되었던 경험이 떠올랐던 사건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두 번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역사문제만 빼면 한일 협력이 잘될 것처럼,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협력은 분리해서 접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일본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아닙니까.
정부에 묻고 싶습니다. 한일 군사협력, 정말 역사와 분리할 수 있습니까? 그럴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닙니다. 역사는 우리가 서있는 자리이자 정체성입니다. 독립운동의 역사, 성노예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역사, 국민이 만들어온 민주주의 역사를 발 딛고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성 정치인들은 유독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역사문제를 과거사 문제로 부르며 미루고 훼손합니다. 한일관계에서 역사문제가 쟁점이 되는 이유는 한일협력의 발목을 잡아서가 아니라 식민지배를 불법으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국가정체성에 있는 것 아닙니까.
일본은 지금 남의 땅인 독도와 대만 문제를 ‘일본의 안보 문제’로 둔갑시키며, 자위대 활동반경과 영향력을 동북아 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침략역사를 미화하면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부르짖는 일본이 이제 제3 국을 공격할 법적·군사적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과거 ‘자국 보호’를 내세워 다른 나라를 침략했던 일제의 그 수법, 과연 오늘날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런 일본과 군사협력에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해방 80년, 한일수교 60년입니다. 만약 일본이 역사적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잡았다면, 양국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도 남았을 시간입니다.
정부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역사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명분을 주는 한일·한미일 군사협력도 중단해야 합니다. 역사문제를 뒤로한 채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일본의 재무장을 사실상 지지하는 것이며, 그 피해와 고통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진보당이 시민들과 함께 역사정의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한일·한미일 군사협력을 중단시킵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시민의 힘, 연대의 힘으로, 정치적 단결로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172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주관은 진보당에서 하였고 사회는 진보당 김수림 강서양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님이 보았습니다.
청년진보당 회원들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진보당 장지화 공동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강경란 정의기억연대 연대운동국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구로여성회 이근미 대표님, 전국대학생위원회(준) 박태훈 님, 진보당 신미연 자주평화통일위원장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 후 청년진보당 허수경 님,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정예진 님의 성명서 낭독 후 청년진보당 회원들의 닫는 공연 <평화 만들기> 율동으로 1727차 정기 수요시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진보당 외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평화나비 네트워크, 2025 대학생 RUN, 박의선, 이원석(진보금천),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원관구, 이근미 구로여성회, 사랑의 씨튼 수녀회, 이화여대(송하연, 안예빈, 강동희, 이수연, 송채윤, 이예빈, 전은서, 이와모토 레오나, 이지원, 류예서), 이화나비 13기 지부장 장은아, 배봉기의 평화(우준하, 노현주),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일본 피프티즈 프로젝트 등 개인, 단체에서 함께 연대해 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주관단체 인사말_장지화 진보당 공동대표
진보당 공동대표 장지화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기억에 남는 영상들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저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진보정당에서 여성위원회 일을 했는데, 여성국감을 함께 기획했습니다. 당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회의원이었던 권영길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 길원옥 할머니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국정감사 첫 증인 채택이었는데 그 날 할머니가 입고 오셨던 고운 옥색 한복 빛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날 할머니의 모습은 오래도록 제 가슴에 남아 수요시위를 떠올리고 끝나지 않는 우리의 투쟁을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 어떤 텍스트보다 투쟁의 역사를 만들어 온 사람이 갖는 힘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까지 수요시위를 지켜 온 할머니들과 관계자분들게 늘 감사하다는 말씀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주 25일은 유엔이 제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오늘날 더 다양하고 더 극심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세계는 전쟁을 벌이고 있고 여성과 아동은 물론 많은 생명체가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전시 성폭력 근절과 안전한 공간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극우세력의 혐오 표현과 소녀상등에 대한 테러는 도를 넘어 범죄 행위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당장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처벌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작년 한해 최소 114명이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보호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폭력으로 목숨을 잃거나 고통받고 있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외침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함께 여성을 향한 폭력과 범죄를 멈추고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 걸음 전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투쟁!
연대발언_이근미 구로여성회 대표
반갑습니다. 구로여성회 대표 이근미입니다.
오늘의 수요시위가 1727번째입니다.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첫 시위가 열렸습니다. 일본 정부의 강제연행 인정, 공식 사죄, 진상규명, 배상, 역사교육, 책임자 처벌 등 6대 요구로 33년간에 걸쳐 꾸준히 진행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일입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당사자로 첫 용기를 내어주신 고 김학순 할머니의 피해증언으로 이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김학순 할머니가 세상에, 최초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임을 밝혔습니다. 그때나이 열일곱살. 나라잃은 설움과 아픔, 상처를 꼭 끌어앉고 너무나도 가난하게 지내셨습니다. 오십여년이 지나 "나, 살아있다" 용기를 낸 공개증언으로 한반도(남, 북) 피해자들이 만나고 연대하며, 더 나아가 전세계 피해자들이 있음이 드러나게 했습니다.
고1 학생때,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해자할머니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돕고자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광주 퇴촌 나눔의집 건립기금을 도우며, 매년 퇴촌의 할머님을 찾아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바위처럼 노래율동을 배워서 '수요시위' 참석했더랍니다. 30여년전 그날이 떠오르네요. 33년동안 이렇게나 길어질지 몰랐습니다. 이제는 나의 자녀가, 함께 소녀상을 찾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가는 시민운동이 되고 있습니다.
구로는 구로역에 평화소녀상, 평화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지난 10월 구로평화의광장으로 더욱 알려내자며 평화음악회를 주민들과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구로평화의소녀상은 내년이면 꼬박 10년이 됩니다. 2015년 박근혜정권에 의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도 원치않은 합의를 일본정부와 체결하려 했고, 이를 구로주민들과 반대 목소리를 모아내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내년, 10주기를 준비하며 다시 힘을 내게 된 것은 평화비를 공격하고 훼손하려는 세력들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성노예 진실을 지우고, 훼손하려는 세력들과도 싸워야하는 현실을 봅니다. 34년간 평화와 인권, 미래세대 교육의 장 역할을 해왔던 평화비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요시위가 6년째 방해받고 있고, 소녀상이 세워진 학교 앞까지 몰려와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겁박을 주는 지경입니다.
전국의 소녀상들이 극우단체의 테러로 훼손되거나 모욕을 경험했고, 이에 지역별 소녀상 대책위와 시민사회에서 소녀상 보호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로도 몇 년째 CCTV설치, 조례제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모욕행위 처벌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단호한 대응과 구체적인 조치가 지금당장 절실합니다.
그래서, 더 지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록하고, 행동합시다.
[후손들에게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고 다니셨던 길원옥할머님을 기억합니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며, 죽음앞에 사력을 다해 말씀주셨던, 김복동할머님을 기억합니다. 전 재산을 재일조선학생들을 위한기금으로, 전세계 전쟁피해구제 및 여성폭력없는 나비기금을 조성하고, 여성인권운동가로, 평화운동가로 삶을 다하셨던 할머님이 이루진 못한 꿈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태훈 청년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준)
안녕하세요. 저는 일베 폐쇄 서명운동을 제안했던 박태훈입니다. 청년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서 발언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지난 5월에 '일베'를 폐쇄하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표현의 자유 아니냐"는 반문이었습니다. 일베는 표현의 자유의 대상이 안 됩니다.
일베는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를 좀먹어 온 범죄의 온상입니다. 2019년, 소녀상에 침을 뱉고 성적으로 모욕한 네 명의 남성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바로 일베에 인증했습니다. 시비가 붙은 행인들에게 '조센징'이라 욕하기도 하고, '천황폐하 만세'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모욕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베는 일본 우익의 주장 그대로, 피해 할머님들을 '자발적 매춘부'라 모욕하고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며 이 문제의 역사적 진실 자체를 조직적으로 훼손해 왔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는 타인을 향한 조직적인 혐오와 범죄 인증, 그리고 역사적 진실을 부정할 권리가 아닙니다. 일베의 행위는 이미 '표현'의 범주를 넘어선 범죄 선동이자 인권 유린입니다. 이 모든 명백한 범죄 행위들을 우리는 언제까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해야 하는 것입니까?
일베로 대표되는 한국 극우 세력은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전쟁을 다시 일으키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외환 시도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과거 전쟁의 참혹함을 지우고, 다시금 동북아에 전쟁의 참화를 드리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녀상을 지키고,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지켜내는 투쟁에는 일베와의 싸움도 있습니다. 일베를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과정 속에서만 이 진정한 정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일베 폐쇄를 외치는 것은 단순한 혐오 방지를 넘어섭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을 옹호하고 다시금 한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부르려는 그들의 시도는 우리 청년 세대의 미래와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12.3 비상계엄과 내란이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내란 청산의 과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베 폐쇄 서명에는 40일 만에 11만 명이 참여해주셨고, 일베폐쇄 서포터즈에는 지금도 500여 명의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2.3 내란을 막아낸 것도 광장에 나선 촛불과 응원봉을 든 청년들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베를 폐쇄시키겠다는 청년들의 마음을 모아, 이 자리의 모든 분들과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신미연 진보당 자주평화통일위원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주변 정세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11월 7일, 그는 “중국의 대만 공격은 일본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며 일본 자위대가 대만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존립위기 사태'가 선포되면 자위대 출동이 합법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중국이 자국민에게 취소 수수료까지 내주며 일본 여행 자제하라 권고하고 일본 영화상영도 보류한 것입니다.
11월 6일, 한국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못 갔습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오키나와에서 중간급유를 받기로 했는데, 일본이 블랙이글스 비행기의 일부가 10월에 독도 인근 훈련에 동참했다며 급유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군사협력 하고 싶다? 그럼 독도 정책 컨트롤해라 이거 아닙니까? 강제동원 문제가 한일 군사협력의 제물이 되었던 경험이 떠올랐던 사건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두 번의 한일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역사문제만 빼면 한일 협력이 잘될 것처럼,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협력은 분리해서 접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일본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아닙니까.
정부에 묻고 싶습니다. 한일 군사협력, 정말 역사와 분리할 수 있습니까? 그럴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닙니다. 역사는 우리가 서있는 자리이자 정체성입니다. 독립운동의 역사, 성노예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역사, 국민이 만들어온 민주주의 역사를 발 딛고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성 정치인들은 유독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역사문제를 과거사 문제로 부르며 미루고 훼손합니다. 한일관계에서 역사문제가 쟁점이 되는 이유는 한일협력의 발목을 잡아서가 아니라 식민지배를 불법으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국가정체성에 있는 것 아닙니까.
일본은 지금 남의 땅인 독도와 대만 문제를 ‘일본의 안보 문제’로 둔갑시키며, 자위대 활동반경과 영향력을 동북아 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침략역사를 미화하면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부르짖는 일본이 이제 제3 국을 공격할 법적·군사적 준비까지 마쳤습니다. 과거 ‘자국 보호’를 내세워 다른 나라를 침략했던 일제의 그 수법, 과연 오늘날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런 일본과 군사협력에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해방 80년, 한일수교 60년입니다. 만약 일본이 역사적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잡았다면, 양국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고도 남았을 시간입니다.
정부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역사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명분을 주는 한일·한미일 군사협력도 중단해야 합니다. 역사문제를 뒤로한 채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일본의 재무장을 사실상 지지하는 것이며, 그 피해와 고통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진보당이 시민들과 함께 역사정의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한일·한미일 군사협력을 중단시킵시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시민의 힘, 연대의 힘으로, 정치적 단결로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