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할머니 소식2월 서울 할머니 방문기


달콤한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 아침에 정의연 한경희 총장과 행 활동가가 서울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늘 사가는 한우 양지에 새빨갛고 맛있는 딸기 두 박스를 들고 할머니 댁으로 출발했는데요, “저희 왔어요!” 소리에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선물로 사간 딸기를 들여다보시던 할머니는 다같이 먹자고 권해주십니다. 딸기를 깨끗하게 씻고, 할머니가 드시기 쉽게 숟가락으로 잘게 잘라드렸습니다.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할머니와 함께 달달한 과일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할머니는 기억이 예전같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찾아뵐 때마다 몇십 년 전 일들도 생생하게 손짓으로 목소리로 말해주셨는데, 요즘 해주시는 말씀은 약간씩 섞여있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체구도 더 작아지신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방 또 오겠다고 말씀 드리며 할머니 댁을 나섰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