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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식4월 경남 할머니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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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4월 13일, 정의기억연대 도담 활동가와 낙영 활동가는 경남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 뵙고 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오늘따라 기분이 좋으신지 계속계속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산토끼, 고향의 봄, 가사에 "사쿠라"가 들어가는 제목 모를 일본 노래를 연달아 부르시셨습니다. 무릎 치고 손뼉 치고 짝짝! 오늘따라 흥이 나신 할머니는 손뼉을 치며 박자를 타셨는데요, 할머니가 앉아계신 의자 팔걸이에 손을 올려놓고 있던 도담 활동가의 손등을 아프지 않게 찰싹찰싹 쳐가며 박자를 맞추기도 하셨어요. 간간히 ‘고향의 봄’ 노래를 흥얼거리시기도 했는데요, 오늘 할머니의 최애곡은 ‘고향의 봄’인가 봅니다. 

노래를 부르지 않으실 때에도 기분이 좋으신지 ‘아이고, 우습다’라고 말씀하시거나 ‘아~따’ 추임새를 넣으시기도 했습니다. 주변이 궁금하신지 고개를 돌려가며 거실을 하나하나 살피시기도 했는데요, 노래를 부르시거나 다른 사람이 할머니 귀에 대고 간단하게 말을 걸 때 말고는 할머니와 대화를 하기가 어렵기에 할머니가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계신지 항상 궁금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따뜻한 봄날씨 때문인지 할머니의 눈가에 졸음이 가득해졌습니다. 낮에 주무시면 밤에 잘 못 주무시기에, 요양보호사님이 할머니를 깨워 ‘밖에 나가 잠깐 걷고 오입시다~’ 하시며 산책 나갈 준비를 하셨습니다. 휠체어에 타서 장갑과 모자를 쓰신 할머니가 어찌나 고운지요. 오늘은 기차 시간이 다 되어 할머니 산책에 따라가진 못했지만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활동가들도 할머니와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겠죠? 다음달에 뵙는 그날까지 할머니께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