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제1회 <정의연영어에세이대회> 수상자 인터뷰 (금상:이모음)


<정의연영어에세이대회>란?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전쟁'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한반도의 긴장까지. 전쟁은 인권 문제와 직결되며, 지금 우리의 해석과 응답이 필요합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청소년들이 전쟁와 인권 문제를 성찰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 평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정의연영어에세이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제1회 <정의연영어에세이대회> 소개

제1회 대회는 "Is there a justifiable war?"(정당한 전쟁은 있는가)를 주제로, 한국 국적을 가진 미국 학제 기준 9~12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들의 에세이를 모집하였습니다.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파이널리스트 2명, 총 8분이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활동보고에서는 금상 수상자 이모음(글로벌선진 음성 11학년)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금상 에세이 전문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https://womenandwar.net/activityreport/?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1702095&t=board


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이번 에세이 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현재 글로벌 선진(GVCS) 음성 11학년에 재학중인 이모음이라고 합니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토론이나 글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시간이 없어서 대회에 참가를 못하다가 정의연 영어 에세이 대회주제가 “전쟁” 에 관한 것이라 관심이 가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역사적인 큰 사건들이 전쟁전후에 많이 일어남으로 전쟁사로 역사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정당한 전쟁이 존재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어떤 논지를 펼친 셨는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전쟁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역사적인 관점과 심리적인 관점들을 활용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전쟁으로 누구든지 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 전쟁에서는 진정한 승자가 없다는 점, 전쟁의 결과로 생기는 PTSD현상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했습니다.


3.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셨나요?

두 가지 정도 있었던 거 같아요. 첫번째는 어떤 관점으로 글을 작성해야 읽는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이해하고 설득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역사적인 관점과 심리적인 관점으로 글을 썼지만 처음에는 페미니스트 관점과 정치적인 관점도 고려했는데 결국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는 단어선택과 전체 글 구성에 있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좀 더 명료하면서 설득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단어의 선택에 신경을 쓰고 오랜 시간을 들여 쓴 문단 전체를 생략하기도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4.이번 에세이를 작성한 후,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변화한 부분이 있나요?

누군가는 인간에게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 하지만 “죽은 자만이 전쟁의 종말을 본다”는 플라톤의 명언처럼 전쟁을 겪고 살아있는 자들은 전쟁이후에도 고통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전쟁은 여전히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5. 이모음 님께서는 에세이에서 전쟁이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을 불러온다고 하셨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도 군대와 전쟁의 논리 속에서 민간인 여성으로서 가장 극심한 인권 침해를 겪은 사례인데요, 이 문제는 전쟁의 어떤 본질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나요?

일본군성노예에 대한 내용도 에세이속에 포함을 했다가 전체적인 맥락과 단어수 제한으로 마지막에는 생략을 했는데, 간단히 말하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또한 개인의 인권을 침범받았고 피해자들이 입은 신체적, 심리적 상처가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는 트로마로 남아 있어 전쟁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6. 학교 수업에서 때로는 전쟁의 전략이나 승패에 집중하여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본인의 생각에는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 배우고,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전쟁의 승패를 넘어서 전쟁으로 인해 양쪽의 국민들이 겪은 피해 또한 집중해서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쟁을 하지 않고도 나라들이 서로 간의 갈등을 해결한 사건들을 설명하고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7. 해외 유학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혹은 앞으로 어떤 것을 공부하고 싶으신가요? 공부할 예정인 분야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역사, 전쟁, 인권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나요?

미국대학으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리학, 경제학, 역사, 화학등 관심분야는 많지만 아직 진로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다면 전쟁의 트로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생각은 해 본 적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 보진 못했습니다.


정의연영어에세이대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모음 님!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