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동두천옛성병관리소철거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로 함께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에 반대하는 동두천 평화문화제>에 참가했습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기억하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문화제 참석 이후에 거리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성병관리소는 미군‘위안부’라 불렸던 여성들을 성병 관리와 치료라는 명목으로 강압적으로 감금했던 곳입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강제 수용되어 엄청난 양의 페니실린을 맞으며 완치라는 판정이 날 때까지 불법적으로 감금되어 있던 곳입니다. 한국의 대법원은 지난 2022년 9월, 국가의 불법성과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피해자 여성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국가범죄의 현장인 성병관리소는 현재 모두 사라지고 유일하게 동두천 한 곳에 남아있습니다.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군국주의와 전쟁, 발전국가와 성착취, 식민지 유제와 분단 체제의 증거물이자 우리 스스로 과거를 성찰하고 기억하며,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천하게 하는 상징물입니다. 피해자들의 삶과 고통에 공감하며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기억의 터입니다. 하지만 동두천시가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철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를 지키기위해서 지금도 밤샘 천막농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두천옛성병관리소를 지키기 위해 모두의 마음이 모여야 할 때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군국주의와 전쟁을 비롯한 모든 전시성폭력과 성착취에 반대합니다. 동두천옛성병관리소가 철거되지 않고 남아 인권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열린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제 다시 보기: https://www.facebook.com/share/p/MScW2wiFNTnZqmhc/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에 반대하는 동두천 평화문화제>

○ 일시: 2024.10.01.(화) 오후 2시~4시

○ 장소: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앞

○ 프로그램

* 퍼포먼스

* 공연 1: 창작 일구다

*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영상 시청

* 연대발언 1:

- 김대용(동두천시민행동 대표)

- 이태호(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 공연 2: 의정부반황공여지시민참여위원회

* 연대발언 2:

- 유호준(경기도의원)

- 김영철(포천 깨시민연대 대표)

-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피해당사자 발언

* 공연 3: 가수 이수진

* 공연 4: 6.15 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