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연구·교육·장학박물관 관람 연계 교육 -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해외단기조사팀


8월 13일 화요일 이른 오전부터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해외단기조사팀 총 23분이 박물관을 찾아주셨어요 :) 2024년도에는 '식민지 지배의 기억'과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을 학습 및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현장 답사의 한 꼭지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을 찾아주셨는데요! 오전은 박물관 소개 및 관람, 오후는 2030 활동가와의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첫 순서로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일본연대 활동가가 박물관의 건립 과정과 박물관의 공간 의도, 현재 전시 중인 <아시아연대회의:공감의 목소리, 세계를 뒤흔들다> 故김복동 5주기 특별전시 <여러분에게 평화>를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박물관 관람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활동가와의 만남을 열었습니다. 만남을 더 풍부히 하기 위해 사전 질문을 받았습니다. 살짝 구경해 볼까요? 


이런 점이 궁금해요!

🐭 어떤 이유, 경위로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계기로 201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 리부트’라고 불리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페미니즘의 부상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그 시기에 학생이었던 분이 계시다면, ‘스쿨 미투’가 어떻게 전개되었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 세월호와 ‘촛불혁명’의 경험이 자신의 삶의 방식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일본에서는 식민지 지배나 전시 성폭력의 문제는 물론, 정치사회 문제 잔반에 대한 관심이 낮고 인권의식도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시민들과 교류하면서 위와 같은 점에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피해생존자가 점점 줄어들어 '포스트 피해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해결의 방향과 운동 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한국에서도 극우-역사부정 세력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활동이 방해받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활동가로서 자신의 삶과 생활 속에서 활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 일본인인 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도 배상도 하지 않은 나라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활동하시면서 자신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한국을 알아가고자 하는 분들, 전반적인 사회문제와 여성인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인 만큼 정말 다양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연구교육 활동가와 일본연대 활동가가 함께 질문의 타래를 엮어가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다방면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소식! 8월 14일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 · 수요시위와 나비문화제에도 참가한다고 해요! 🤩 벌써부터 다음날이 기다려지네요! 오늘 방문해주신 분들이 어떤 감상과 고민을 갖고 참가하실까요?


💕참가자의 소감

 ❤️나누어주신 모든 이야기 매우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 나아가야 할 세계 등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중국의 근대사와 젠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유교국가로 불리는 한중일 삼국의 젠더 문제를 구조적으로 배우고 연관성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다양한 구조적 사회문제를 배울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여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현상 돌파에 대한 의지와 책임감에 감동하면서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 저는 사회문제 전반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단어로 '알게 된 책임'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알게 된 순간부터 그 문제를 마주할 책임이 생긴다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사회문제를 만났습니다. 동시에 여러 문제들이 뿌리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단체 이름 중 하나인 '연대'라는 부분과도 연관이 있지만, 이 모든 문제들을 마주하는 어려운 작업을 통해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최전선에서 활동해 오신 분들의 열정과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모여서 외치면 어떻게든 바뀐다'는 말이 인상 깊었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체념의 감정이 '나도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감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감사했습니다.

💙귀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역사 문제뿐만 아니라 페미니즘과 인권의식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본 남성으로서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여성 차별은 남성으로부터 행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무관심한 것은 역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남성 활동가는 거의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남성분들도 많이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저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우리는 강하게 연결 되어버렸네요!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격렬하게 고민하고 활동을 펼쳐나가요!


💌 박물관과 연계교육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연계교육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열려있어요. 5인 이상 단체 관람객이라면 아래 구글폼을 통해 신청해주세요!

🔸 교육신청링크: https://forms.gle/SFpem2fKMy1EFaDZ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