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정의연 30주년 기념행사를 11월 14일 이룸센터에서 가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심포지엄과 기념식으로 구성되었고, 코로나19 감염증만 아니었다면, 현장을 가득 메웠을 국내외 참여자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해 주셨습니다. 현장에는 약 30명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와 이나영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심포지엄은 1부 국내외운동단체의 발표, 2부 피해자 없는 시대의 책임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발표, 3부 미래세대와의 대화로 이루어졌습니다.
1부의 국내외 운동단체의 발표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국내외 활동가들의 연대활동은 30년간 꾸준히 진행되었지만, 심포지엄을 통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고 서로의 활동을 확인하는 자리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역에서 피해자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갖고 돌봄을 실천하셨던 경험, 운동의 확산을 위해 문화적으로, 제도적으로 펼쳤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주신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운동 초기부터 함께하셨던 정진성 선생님의 위트 넘치는 사회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모든 지역의 활동을 포괄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아쉬움을 다음 기회로 남겨놓았습니다.
2부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양현아 서울대 교수님의 사회로 시작하였습니다. 포스트 피해자 시대를 준비하며 다양한 영역의 책임성을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각계에서 오랫동안 브레인으로 활동해주셨던 연구자분들께서 법적 책임, 정치적 책임, 역사적 책임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셨습니다. 특히 주제토론 시간은 전문영역(법조계, 언론계,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책임성이란 주제 외 또 다른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주셔 앞으로의 과제와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3부는 정의연에서 준비한 30주년 설문조사결과 발표와 세대별 인터뷰 영상을 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이어질 운동에 대한 청년층의 시각을 함께하기 위해 20-30대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였습니다. 1부와 2부가 오랜 시간을 운동에 함께했던 경험의 축적을 함께하는 시간이었다면, 3부는 새롭게 모색해야 할 지점과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점들을 직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의 운동을 우리의 문화적 자산으로서 어떻게 남기고 축적할 수 있는지, 운동과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일반 대중의 시각을 경청해야 할 필요성, 청년층에게 부여해야 할 사회적 기회와 역할 그리고 과거의 박제된 역사적 사실이 아닌, 현재와의 연결성과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모든 세션이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기엔 한정적인 시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간 쉼 없이 달려오느라 뒤돌아보고, 함께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에 모두가 마음을 모으며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심포지엄을 마무리했습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해주셨던 분들은 심포지엄 프로그램표를 확인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심포지엄을 마치고, 바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기념식은 매년 진행되었던 후원의 밤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 짧은 30분의 기념식 영상 제작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협이와 연이의 진행으로 국내외 축하인사, 30년의 감사를 담은 공로패 전달,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소개, 부족하지만 즐겁게 만든 정의연 활동가들의 공연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영상
자료집_정대협정의연-30주년-행사20201114다운로드하기
정대협/정의연 30주년 기념행사를 11월 14일 이룸센터에서 가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심포지엄과 기념식으로 구성되었고, 코로나19 감염증만 아니었다면, 현장을 가득 메웠을 국내외 참여자분들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해 주셨습니다. 현장에는 약 30명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와 이나영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심포지엄은 1부 국내외운동단체의 발표, 2부 피해자 없는 시대의 책임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발표, 3부 미래세대와의 대화로 이루어졌습니다.
1부의 국내외 운동단체의 발표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국내외 활동가들의 연대활동은 30년간 꾸준히 진행되었지만, 심포지엄을 통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고 서로의 활동을 확인하는 자리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역에서 피해자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갖고 돌봄을 실천하셨던 경험, 운동의 확산을 위해 문화적으로, 제도적으로 펼쳤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주신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운동 초기부터 함께하셨던 정진성 선생님의 위트 넘치는 사회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모든 지역의 활동을 포괄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아쉬움을 다음 기회로 남겨놓았습니다.
2부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양현아 서울대 교수님의 사회로 시작하였습니다. 포스트 피해자 시대를 준비하며 다양한 영역의 책임성을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각계에서 오랫동안 브레인으로 활동해주셨던 연구자분들께서 법적 책임, 정치적 책임, 역사적 책임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셨습니다. 특히 주제토론 시간은 전문영역(법조계, 언론계,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책임성이란 주제 외 또 다른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주셔 앞으로의 과제와 생각할 거리가 넘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3부는 정의연에서 준비한 30주년 설문조사결과 발표와 세대별 인터뷰 영상을 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이어질 운동에 대한 청년층의 시각을 함께하기 위해 20-30대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였습니다. 1부와 2부가 오랜 시간을 운동에 함께했던 경험의 축적을 함께하는 시간이었다면, 3부는 새롭게 모색해야 할 지점과 지금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점들을 직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의 운동을 우리의 문화적 자산으로서 어떻게 남기고 축적할 수 있는지, 운동과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일반 대중의 시각을 경청해야 할 필요성, 청년층에게 부여해야 할 사회적 기회와 역할 그리고 과거의 박제된 역사적 사실이 아닌, 현재와의 연결성과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었습니다. 모든 세션이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기엔 한정적인 시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간 쉼 없이 달려오느라 뒤돌아보고, 함께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에 모두가 마음을 모으며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심포지엄을 마무리했습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해주셨던 분들은 심포지엄 프로그램표를 확인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심포지엄을 마치고, 바로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기념식은 매년 진행되었던 후원의 밤을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영상으로 대체했습니다. 짧은 30분의 기념식 영상 제작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협이와 연이의 진행으로 국내외 축하인사, 30년의 감사를 담은 공로패 전달,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소개, 부족하지만 즐겁게 만든 정의연 활동가들의 공연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