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29주년 후원의 날에 다양한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9년동안 정의연(정대협)이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정부에게 진실규명과 법적 책임 이행을 요구하며, 우리사회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며, 세계 무력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의연 29주년을 만들어 주신 여러 손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뜨거운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29주년 후원의날 행사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피해자로 머물러 있지않고, 직접 활동에 뛰어들어 인권운동의 모범을 보여주신 생존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 운동의 큰 기여자이십니다. 이번 29주년 후원의날 행사에도 힘든 몸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석하여 “감사합니다.” 굵고 짧은 인사말로, 또한 가수답게 축하노래로 함께 해 주신 길원옥 할머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주일간의 노동으로 쉬어야 하는 주말, 고단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각양 각처에서 함께 참석하여 정의연 30년을 뜨겁게 시작할 수 있는 열정을 행사장에서 가득 나눠주고 가신 여러분들, 수요시위를 통해 정의연을 알게되어 후원의날 용기내어 찾아오신 시민,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해 주신 한국에서 교사를 하고 계신 일본 여성 그리고 일본 각지에서 함께 하신 동지들, 모두 참으로 참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멋진 사회자, 정의연의 홍보대사 최광기 님은 이번에도 참 어려운 행사를 멋지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정의연 이사님과 이사님과 함께 하고 계시는 단체 활동가님들, 운영위원님들과 자원활동가님들의 역할도 참으로 컸습니다. 행사에는 함께 하진 못했어도 후원금으로 함께 해 주신 분들, 29주년 신문광고로 함께 해 주신 분들도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정의연 생일잔치 장소를 제공해 주시는 옥토버훼스트 이원식 대표님과 직원들, 이번에도 음료수를 제공해 주신 아이쿱생협, 기본안주 강냉이를 후원해주신 김석례 님, 음향과 무대 등을 후원해 주신 휴매니저먼트 장상욱 대표님과 함께 하시는 분들, 일일이 이름을 불러 관심과 사랑.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데 지면이 부족합니다. 한 분 한 분 그 얼굴들을 기억 속에 새겨 넣었습니다. 고마움의 마음을 살아가면서 활동으로 열심히 갚아 나가겠습니다.
정의연이 새로 써가야 할 30년 이후의 역사는 그 무게만큼이나 우리에게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셨던 분들의 감사한 연대와 후원을 절대로 망각하지 않고, 그 지지와 연대에 교만하지 않고, 늘 처음의 마음으로 30년 이후를 준비하고 살아 나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으로, 정의연 29주년 후원의 날에함께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2019년 11월 11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