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파도, 평화라는 해일로> 2024 정의기억연대 후원의 밤 보고드립니다!

2024-11-18



<연대의 파도, 평화라는 해일로>

2024 정의기억연대 후원의 밤 보고드립니다!


2024년 11월 15일(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 34년을 맞아 정의기억연대 후원의 밤이 열렸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오순도순 모여 푸짐한 뷔페를 먹는 동안, 정의기억연대의 춤꾼들(?)로 구성된 <피스로드 휴먼 파이터>가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앞에 모였습니다. 오프닝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암전이 된 순간! 무대에 뛰어올라 <처음처럼>을 선보이며 본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정의연 모든 활동가가 무대에 올라 참석해 주신 분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드렸는데요, 대표로 이나영 이사장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한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빴던 2024년의 정의연 활동을 영상으로 함께 시청하고, 참석해 주신 분들을 모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테이블당 랜덤으로 한 명을 선정해 자신의 테이블을 소개하도록 했는데요, 각계각층에 계신 연대단체와 후원회원분들의 소개를 듣는 것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특별히 축하영상을 보내주신 단체들과 국회의원분들도 계셔서 영상으로 만나 뵙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정의연 후원의 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나비어워즈>일 텐데요, 올 한 해 동안 나비의 날갯짓이 퍼져나가듯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한 분들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시간입니다. 2024년의 <김복동평화인권상>에는 백휘선, 우준하, 최휘주 님이, <김학순상>에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강덕경상>에는 이인혜 님이, <나비의꿈상>에는 김주안 님이 수상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올 한 해 누구보다 뜨거웠던 당신들의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수요시위를 비롯한 정의연의 모든 활동에서 음향을 담당하는 휴매니지먼트의 장상욱 대표님과 이탈리아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데에 막대한 도움을 준 로사마리아 카이아자 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로사 님은 이탈리아에서 날아와 후원의 밤에 직접 참석해 주셨는데요, 로사 님의 발언을 들으며 다시 한번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감동적이고 신나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군 시간도 있었는데요, 지난 7월 정의연 후원회원 행사에 참석하셔서 저희 후원회원인 것을 알게 된 가수 이정열 님이 감동적인 공연을 해주셨습니다. 뜨거운 앙코르 요청으로 최고의 히트곡 <그대 고운 내 사랑>도 불러주셨습니다. 두 번째로 모신 가수는 감자 님인데요, 노래를 너무 잘해서 본업이 가수고 정의연 활동은 부업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는 후문입니다. 로사 님을 의전하다가 무대에 뛰어오른 도담 활동가의 깜짝 피처링까지! 정의연 활동가들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아낌없이 뽐낸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후원의 밤 행사는 특히 풍부한 경품으로 참석자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했습니다. 후원회원분들과 연대단체, 이사님들의 경품 후원으로 설렘 반, 아쉬움 반을 담은 왁자지껄한 웃음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는 사진 동아리 <찰칵>이 자원활동으로 봉사해 주셨는데요, 소중한 순간순간이 전문가의 손길에 잘 담겼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찰칵> 여러분, 너무 고맙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이사장님과 사무총장님을 포함한 정의연 전체 활동가들이 추는 <우리는 가지요> 공연이었는데요, 참석하신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 같이 추는 춤으로 변모한 모습이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당최 예상했던 인원보다도 더 많은, 약 150명이 함께해 주셔서 행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함께 잘 헤쳐 나가보자는 응원, 한가득 받은 하루였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함께 하지는 못했더라도 정말 많은 분이 후원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격렬했던 지난 34년 간의 운동을 지나 새로운 내일로 향하는 파도를 맞이할 수 있는 건 모두 여러분과 함께였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든 싸움이 다가올수록 우리 가슴은 처음처럼” 2025년에도 치열하게 나아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