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신임 이사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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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후원회원 여러분, 활동가·연대단체 여러분!

5월부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분들의 뜻을 늘 마음에 새기겠다는 다짐입니다. 침묵을 강요당했던 시대를 넘어 진실을 증언하고 정의를 외치셨던 그 용기는  우리 사회가 외면해 온 역사와 인권의 문제를 직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는 피해생존자분들의 용기를 바탕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전시성폭력에 대한 국제적 인권 기준을 세우고, 역사정의와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확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과 책임 회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역사부정 세력의 혐오와 공격 또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더 깊고, 더 넓고, 더 단단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생존 피해자들이 점점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지금, 역사부정과 혐오에 맞서 기록을 지키고 진실을 전하는 일은 더욱 절박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박물관과 아카이브 활동을 강화하여 증언의 시대에서 기록의 시대를 준비하며 기억과 교육을 이어가겠습니다. 수요시위가 만들어온 인권과 평화의 연대를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전해온 평화의 메시지가 더 널리 확산되고, 전시성폭력에 맞서는 나비기금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후원, 연대 속에서 이어져 왔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지지와 아낌없는 조언, 지속적이고 굳건한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한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