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평화인권상> 수상자 발표

(재)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로 전시 성폭력 근절과 여성인권·평화를 위해 용기 있게 증언하고 활동한 여성인권 운동가 김복동의 뜻을 기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및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국내외 활동가들과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미래세대를 발굴하고 응원하고자 <김복동 평화인권상>을 제정했습니다. 심사위원회의 엄중한 심사절차를 거쳐 <제1회 김복동 평화인권상> 수상자를 아래와 같이 선정하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활동가상> 수상자: 정은주(겨레하나)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및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활동가들과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미래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김복동 평화인권상을 제정해 수상하고 있습니다. 김복동 평화인권상 선정위원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정은주 활동가를 2022년 김복동 평화인권상 활동가상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수요시위에서 발언을 했던 정은주 활동가는 길원옥 할머니 앞에서 “할머니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평화의 가치, 잊지 않고 실천하겠다”고 눈물로 약속을 합니다. 그 뒤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간사 역할을 하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끌어내는 활동을 해냈고, 2019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만 3년 동안 일본대사관 앞에서 청년들과 함께 “일본은 강재동원 사죄하라”며 목요행동을 조직하고 진행했습니다. 2022년 8월 9일, 611개 단체가 모여 만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에서는 사무국장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은주 활동가는 그간의 활동과 성찰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활동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역사정의 실현 활동은 정은주 활동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역사는 반드시 정방향으로 흐른다”는 신념까지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성인권운동가로서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면서 성장하는 정은주 활동가는 “근본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언젠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 앞에서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전국의 활동가들을 열정적으로 연결해내고 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숨결을 이어가는 활동가가 되고 싶다”는 정은주 활동가를 뜨겁게 격려하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미래세대 장학금> 수상자: 봉준희(이화여자대학교), 송영경(성공회대학교), 최은아(숙명여자대학교)(가나다 순) 2022년 김복동 평화인권상 미래세대 장학금에 선정되신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2021년 여성인권활동가 김복동님의 뜻을 기려 김복동 평화인권상을 제정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 및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미래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미래세대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사 속에서 우리와 미래의 관계를 생각하며 부지런히 살아가는 미래세대 세 명을 선정해 김복동 평화인권상 미래세대 장학금을 드립니다. 이화여대 봉준희 학생은 근현대사 역사동아리 활동을 기반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발생하는 불의에 대응하고자 진보대학생넷 여대생 지회를 꾸렸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 참가 및 ‘2015 한일합의’ 폐지 활동 등 적극적 실천에 앞장 서 왔습니다. 성공회대 송영경 학생은 지역 역사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과거사 청산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진실에 다가기에 주저하지 않으며 교내 수요시위 개최나 문화공연을 통해 이 문제를 활발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최은아 학생은 여성의 역사와 성착취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성인권과 평등, 평화의 관점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SNS 기자단 활동, 평화나비 활동 등을 거치면서 정의로운 청년공동체를 일구어가는 데에도 열심입니다. 배움 앞에 성실하고, 동료 옆에서 다정하며, 실천 안에서 열정적인 이 세 분에게 김복동 평화인권상 미래세대 장학금을 드리게 되어 몹시 기쁩니다. 순수한 이 기쁨을 함께 누려주시기 바라며, 이 청년들이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여성인권과 평화의 길에 언제나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김복동 평화인권상 선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