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학자(여성학·사회학)이자 여성운동가인 이이효재 명예교수 별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하셨던 이이효재 선생이 향년 97세를 일기로 10월 4일 오후1시46분 우리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장례는 여성장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이이효재 선생은 한국에 여성학을 도입해 불평등한 여성들의 현실을 이론화하고, 분단사회학을 개척한 학자입니다. 부모성 함께쓰기 1호 선언자이시며,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 차별호봉 철폐를 주장하셨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운동, 평화통일운동 등 여성운동 현장에서 평생을 헌신하며 선구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신 한국여성운동의 역사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빈소 :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로 9,
055-214-1910) *온라인 조문 페이지 http://wsri.or.kr/ *장례위원 모집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kNuWP08BtF-TlSSuqnCf1BLxFI3erf83Berj1ycvrilpG2Q/viewform --------------------- 192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이이효재 선생은 이화여대에서 영문학을 수료하고 미국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후 1958년 귀국해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창설,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사회학회장, 한국가족학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1980년 광주민주항쟁 때에는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시국선언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교수직에서 해직되었으나, 이후 복직해 1990년 퇴임했다. 이이효재 선생은 이화여대에 한국 최초의 여성학과 설치에 힘써, 한국 상황에 맞는 여성학을 도입하였고, 한국여성민우회 초대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한국여성사회교육원 창설 등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로 평생을 헌신했다. 부모 성 같이 쓰기 선언,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 차별호봉 철폐 운동 등을 이끌며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또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1991년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드는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이효재 선생은 분단이 여성과 가족,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에 천착해 분단사회학을 개척하였고 수많은 연구와 업적을 남겼다. 또한 1990년대 초 북한 방문으로 남북한 여성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었으며 이후 여성들이 주도하는 통일 논의의 토대를 만들었고, 군축과 통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에도 매진했다. 1997년 귀향한 이이효재 선생은 가족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그곳의 여성들과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어 지역의 문화운동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딸 이희경, 동생 이은화(전 이화여대 교수), 이효숙, 이성숙, 올케 이부자가 있다. 장례는 여성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창원경상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이다. ※ 빈소 :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로 9,
055-214-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