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 [출처] 김복동의희망 여성인권운동가이며, 평화운동가셨던 김복동 할머니께서 2019년 1월 28일,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 덧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는 할머니께서 일본대사를 향해 “일본 대사는 들어라” 하시며 “일본정부는 우리에게 사죄와 배상을 하라고 일본정부에게 전해라! 일본 대사 알겠는가!” 하시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게 들립니다. 제주도를 가도 그 곳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만나 “너희들은 우리와 같은 세상에서 살지 않아야 한다”고 하셨던 김복동 할머니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떠나셨지만 할머니의 목소리는, 할머니가 세계를 돌며 활동하셨던 흔적들은 여전히 살아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고, 우리의 다리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저 바다건너 일본땅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의 입을 통해, 재일조선학교 아이들의 글과 말을 통해 “김복동” 세 글자가 확산되고 있으며, 김복동의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 하셨던 메시지가 사람들의 삶에 새겨지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5월, 5월은 우리에게 김복동 할머니를 특별하게 기억하게 합니다. 2012년 5월 5일, 어린이 날에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9년만의 모금과 노력 끝에 문을 열 때, 김복동 할머니는 이 곳을 “평화공부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2016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쉼터 [평화의우리집]에서 있었던 어버이날 행사에서 할머니의 식구가 된 다양한 연령대의 활동가들을 보며 김복동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혈육도 돌봐주지 않는데, 내가 이런 영광을 보려고 살았었나보다” 하시며 우리의 가슴에 애잔한 아픔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강인한 활동가로 싸우셨지만, 인간적으로 홀로 평생을 살아오며 느끼셨던 외로움을 참석한 우리도 함께 느끼며 눈물을 훔쳤던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와 추억이 많은 5월에, '평화공부방'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개관 7주년을 맞아 [김복동의 희망]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공동으로 [김복동 추모와 기억전]을 5월 8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아직 할머니를 보내지 못한 분들, 아직 할머니를 만나지 못한 분들, 모두 함께 할머니를 향한 추모와 약속을 이어가면 어떨지요... ※ 전시 오프닝 행사 _ 5월 9일(목) 11:00 (박물관 뜰) ※ 특별전시회기간에는 일요일(11:00~18:00)에도 개관합니다. ※ 전시구성 1부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 - 말과 생각, 젊은 시절을 통해 만나는 김복동 2부 불꽃처럼 나비처럼 - 따라 걷는 김복동의 생애와 활동 3부 나, 훨훨 날아가오 - 떠나 보내는 김복동, 다시 태어나는 김복동 문의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02-392-5252 / war_wome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