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독일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 시사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

독일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 시사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

- 일본 정부는 무도하고 악랄한 소녀상 설치 방해와 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

- 베를린시는 전시성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여성인권의 상징물,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해 노력하라! -


1.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2. 일본 정부의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 방해와 철거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6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이 베그너 시장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회담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베를린 소녀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했다”며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베그너 시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관할 구청, 연방정부 등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하고 있으며 독일 주재 일본 대사도 이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3. 평화비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현재에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조형물이며, 여성 인권의 상징물입니다. 베를린 미테구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역시 일본군성노예제와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독일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세워졌습니다. 지금도 전쟁범죄를 부인하고 역사왜곡을 자행하는 일본 정부의 편을 들어 독일 베를린 시가 소녀상을 철거한다면, 2차 세계대전의 가해국 독일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했던 그간의 노력들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종전 직후 수많은 독일 여성들이 입은 성폭력 피해의 역사에 눈감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4. 독일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 시사’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정의기억연대는 5월 22일 오후 2시 30분, 주한 독일대사관 앞에서 독일 베를린 카이 베그너 시장 발언 규탄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영구 존치를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개인과 단체들이 연명한 공개 서한문을 독일대사관에 제출할 것입니다. 피해생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 또한 참여해 발언하고 직접 쓴 편지를 독일대사관에 전달합니다.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 온 독일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의 서한도 전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5. 개요 및 프로그램

[기자회견(안) 개요]

독일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 시사 발언 규탄 공동 기자회견

- 일본 정부는 무도하고 악랄한 소녀상 설치 방해와 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

- 베를린시는 전시성폭력에 경종을 울리는 여성인권의 상징물, 소녀상 영구 설치를 위해 노력하라! -


◼ 일시: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주한 독일대사관 앞

◼ 주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공동 연명 시민 개인 및 단체

◼ 주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프로그램(안)]

  • 사회: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1. 발언

  • 이용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여성인권운동가)
  • 한정화 (독일 코리아협의회 대표)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대독 예정
  • 김서경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
  • 김향미 (수원 평화나비 공동대표)
  • 백휘선 (평화나비 대표)

 

2. 서한문 낭독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3. 퍼포먼스: 서한 전달



2024년 5월 21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