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자료] 2024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8.15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


2024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8.15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 

역사수정주의·역사부정주의 반대한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하고 일본 평화헌법 수호하자!

일시 : 2024년 8월 13일 오전 11시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하 한일플랫폼)은 2020년 7월 발족된 한·일 최대 규모의 종교시민사회 연대체이다. 한일 양국의 주요 시민단체와 종단이 핵심 구성원으로 구성된 한일플랫폼은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원불교,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총동원행동,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군마제종교자의모임,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한일플랫폼은 동아시아 평화와 비핵화,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매년 ‘8.15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1. 미중 전략경쟁이 지속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자 국제사회를 신냉전의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경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국가 이기주의 및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한 파편화와 다국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방의 ‘민주주의국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고 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양상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 한반도는 미중 전략경쟁의 물리적 충돌이 높은 지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를 위한 다자간 외교 및 국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강화하여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고 중국을 비롯한 대륙세력과의 적대적 관계를 강화하는데 압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전쟁 불사’의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대화 채널을 모두 없애 우발적 충돌 가능성과 안보 딜레마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3.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독일 미테구 소녀상 철거 압력, 이탈리아 소녀상 제막식에 대한 조직적 방해, 황국사관에 입각한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역사 왜곡 및 부정을 기반으로 한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등 대대적인 역사수정과 부정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 정부는 이러한 일본 정부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며 자해적 굴종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4. 한일 플랫폼은 한일 양국 정부의 한미일 전쟁연합 구성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 정부는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높이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자발적 굴종 외교를 통해 역사 정의를 끊임없이 부정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다. 또한,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역사 수정과 부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평화헌법을 버리고 다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력히 규탄한다. 


5. 강제동원 피해자의 청구권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과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명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은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해서 국가가 다른 나라의 사법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국제법에 부합하는 선진적 판결이다. 이는 인권과 인간의 존엄을 위해 싸운 한국과 일본 종교 시민사회 운동의 성과이며, 한일플랫폼이 지향하는 시민 협력의 모습이다. 


6. 내년은 일본의 패전, 한반도 해방 80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6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한일플랫폼은 한일 종교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해 역사 정의와 전후 보상 문제와 경제적 이익을 교환관계에 두는 ‘65년 체제’를 끝내고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고 과거의 잘못을 극복하고자 한다. 또한, 동아시아가 전쟁과 핵무기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조일국교정상화,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일본 평화헌법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 기자회견 개요

  • 제목 : 2024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8.15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9월 13일(화) 오전 11시
  • 주최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 순서

사회: 양다은 실행위원장 (한국YMCA전국연맹 국장)

인사

- 김경민 공동대표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 다카다 켄 공동대표 

  (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총동원행동 공동대표) 

발언

1) 일본측 발언 

- 미쯔노부 이치로 공동대표 (일본천주교 정의와 평화협의회)   

2) 한국측 발언 

- 이태호 운영위원 (시민평화포럼 운영위원장)

- 신승민 운영위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성명 낭독

- 김성제 운영위원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일본 운영위원회 서기) 

- 김민지 운영위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목사)

- 이승훈 운영위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 한희수 실행위원 (한국YMCA전국연맹) 



■ 별첨 1 : 조직구성


【공동대표】

김경민 사무총장 (한국YMCA전국연맹)     

김종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정인성 교무 (원불교 평양교구장/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한충목 상임대표 (한국진보연대)

노히라 신사쿠 (피스 보트)     

미쯔노부 이치로 (일본천주교 정의와 평화협의회)

타카다 켄 (전쟁반대•9조수호 총동원행동)     

오노 분코 (군마제종교자모임)


【운영위원】

김민지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협력국)

김병혁 자주통일국장(한국진보연대)    

김성달 사무총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상덕 교무 (원불교 중앙총부 영산사무소장)     

손미희 공동대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이나영 이사장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승훈 운영위원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신철 상임공동운영위원장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이태호 운영위원장 (시민평화포럼)    

진영종 공동대표 (참여연대)        

최은아 자주통일위원장(한국진보연대)

함재규 부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기타무라 케이코 (일본NCC 여성위원회)     

김성제 (일본NCC 총간사)    

나카이 준 (일본천주교 정의와 평화 협의회)     

시라이시 타카시 일한시민교류를 추진하는 희망연대)        

오다가와 코 (재한피폭자문제시민회의)     

와타나베 미나 (여자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WAM)        

와타나베 캔주 (일한 민중연대 전국 네트워크)     

이시카와 유키치 (아이치 종교자 평화의 모임)    

이즈카 타쿠야 (일본NCC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위원회) 

타이라 아이카 (평화를 실현하는 그리스도인 네트)    

타케다 타카오 (평화를 만들어내는 종교자네트)     

히다 유이치 (고베 청년학생 센터)    

히키 아쯔코 (일본NCC교육부)


【실행위원】

김명준 사무총장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김영환 대외협력실장 (민족문제연구소)

양다은 국장 (한국YMCA전국연맹)    

이갑준 사무총장 (흥사단)

한희수 간사 (한국YMCA전국연맹)     

구주 노리코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 네트워크)

류시경(일본성공회 오사카 가와구치기독교회)    

사토 노부유키 (외국인주민기본법의 제정을 구하는 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 

시오에아키코(외국인등록법의근본적인개정을구하는가나가와기독교자연락회)

와타나베 타카코 (평화를 실현하는 그리스도인 네트)

하루마 노리코 (일본 천주교 정의와 평화 협의회)     

후지모리 요시미쯔 藤守 義光 (일본NCC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