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극우적 역사인식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
어제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새 총리로 취임했다. 자민당과 26년간 연립정부를 이어온 공명당이 이탈하며 총리 지명이 불투명해졌으나, 결국 우익성향의 일본유신회를 새로운 연정의 상대로 끌어들여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는 자민당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강경 보수 성향의 인물로, ‘아베 신조’ 후계자를 자처하여, ‘여자 아베’로까지 불리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역사 부정을 국가적으로 주도하는 데 앞장섰고 결론적으로 후대들에게 선대의 전쟁범죄 책임을 그대로 물려준 이다. 아베로부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받았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아베를 향해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죽음 직전까지 맞서 싸우셨다. 아베를 계승하겠다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의 총리가 된 현실이 너무나 우려스럽다.
다카이치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에 대해, "당시의 협약에 따른 반성과 사죄를 현재의 일본 정부가 하는 것은 오만한 발상"이라며 일제의 한반도 불법 강점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해서도 "여성의 의사에 반하여 일본군에 매춘을 강요했다는 역사적 자료는 발견된 바 없다"고 망언했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했던 1993년 고노담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도 “일본인의 명예를 부당하게 깎아내리는 활동이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들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비판했으며, 3년 전 한 극우단체 강연에서는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한국)가 기어오르는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한 나라의 총리로서 최소한 가져야 할 역사인식마저 부재한 인물이다.
자민당이 연정을 꾸린 유신회는 일본의 '전쟁 포기'를 규정한 평화헌법의 9조를 삭제·수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 혐오를 주도하고 있는 반인권적인 정당이다. 당장 다카이치 총리가 세운 첫 내각에서부터 우익 성향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재무장관에 임명된 가타야마 사쓰키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자 한일 통화스와프 동결로 경제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011년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되었을 때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면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 가자”고 글을 올렸다. 이제 한국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 중 6분 만이 현재 생존해계신다. 시간이 많지 않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내세우는 ‘강한 일본’은 자신들의 과거 반인도적 범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는 용기에서 비로소 가능할 수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더 늦기 전에 일본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 바탕 위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10월 22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극우적 역사인식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
어제 21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새 총리로 취임했다. 자민당과 26년간 연립정부를 이어온 공명당이 이탈하며 총리 지명이 불투명해졌으나, 결국 우익성향의 일본유신회를 새로운 연정의 상대로 끌어들여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는 자민당에서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강경 보수 성향의 인물로, ‘아베 신조’ 후계자를 자처하여, ‘여자 아베’로까지 불리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역사 부정을 국가적으로 주도하는 데 앞장섰고 결론적으로 후대들에게 선대의 전쟁범죄 책임을 그대로 물려준 이다. 아베로부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받았던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고 김복동 할머니는 아베를 향해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죽음 직전까지 맞서 싸우셨다. 아베를 계승하겠다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의 총리가 된 현실이 너무나 우려스럽다.
다카이치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에 대해, "당시의 협약에 따른 반성과 사죄를 현재의 일본 정부가 하는 것은 오만한 발상"이라며 일제의 한반도 불법 강점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해서도 "여성의 의사에 반하여 일본군에 매춘을 강요했다는 역사적 자료는 발견된 바 없다"고 망언했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했던 1993년 고노담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도 “일본인의 명예를 부당하게 깎아내리는 활동이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들에서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비판했으며, 3년 전 한 극우단체 강연에서는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한국)가 기어오르는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한 나라의 총리로서 최소한 가져야 할 역사인식마저 부재한 인물이다.
자민당이 연정을 꾸린 유신회는 일본의 '전쟁 포기'를 규정한 평화헌법의 9조를 삭제·수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 혐오를 주도하고 있는 반인권적인 정당이다. 당장 다카이치 총리가 세운 첫 내각에서부터 우익 성향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재무장관에 임명된 가타야마 사쓰키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자 한일 통화스와프 동결로 경제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2011년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되었을 때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면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 가자”고 글을 올렸다. 이제 한국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 중 6분 만이 현재 생존해계신다. 시간이 많지 않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내세우는 ‘강한 일본’은 자신들의 과거 반인도적 범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는 용기에서 비로소 가능할 수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더 늦기 전에 일본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을 촉구한다. 이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 바탕 위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10월 22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