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이탈리아 아름다운 도시 Stintino의 바닷가에 ‘평화비’가 세워졌다. 한국 밖에서는 14번째,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평화비’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본의 집요한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
1990년대 초에 본격적으로 제기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30여년간 유엔 인권위원회 등 각종 국제기구의 보고서들과 미국 등 각국의 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의 결의를 통해, 국제사회에 법적 상식이 확립되어 있다. ‘일본은 심각한 여성인권의 침해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배상하고,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라는 것이 그것이다.
‘평화비’는 그러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성인권의 상징물이다. 어깨에 새가 앉아 있는 소녀의 좌상과 그 옆에 의자 하나, 뒤편의 그림자와 나비로 구성된 조형물이다. 그 자그마한 조형물에 대해 일본의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이 나서서 공격을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일본 정부 스스로가 1993년의 코오노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문제”라고 인정하고, “이와 같은 문제를 영원히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기억과 다짐’을 위한 상징물인 ‘평화비’를 왜 공격하는 것인가?
2015년에 한국과 일본의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일본 총리가 사죄하고,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재단을 통해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의 사업을 한다고 함께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합의’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선언했듯이, 당시의 한일 정부의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것이었고, 유엔의 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ommittee against Torture, Human Rights Committee가 거듭 확인하고 있듯이, 그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국가적 책임을 계속 이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가 나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하고, 총리가 사죄한다고 해놓고서, 그 책임과 사죄의 대상인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상징물을 공격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일본의 ‘거국적’인 ‘평화비’ 공격은 일본이라는 나라는 겉으로는 사죄 운운하면서 사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지우려 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스틴티노 평화비’를 건립하면서 Rita L. Vallebella 시장은 스틴티노 시를 대표해 “이 동상은 인류의 마음에 말을 걸고 젠더 폭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될 것이며,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을 존중하겠다는 다짐을 촉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을 존중하겠다는 고귀한 다짐을 저열하게 정치화・외교화하는 그릇된 행태를 당장 멈추고, 스스로도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던 ‘기억과 다짐’의 대열에 겸허하게 동참하라.
지난 6월 22일, 이탈리아 아름다운 도시 Stintino의 바닷가에 ‘평화비’가 세워졌다. 한국 밖에서는 14번째, 유럽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평화비’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본의 집요한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
1990년대 초에 본격적으로 제기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30여년간 유엔 인권위원회 등 각종 국제기구의 보고서들과 미국 등 각국의 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의 결의를 통해, 국제사회에 법적 상식이 확립되어 있다. ‘일본은 심각한 여성인권의 침해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배상하고,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라는 것이 그것이다.
‘평화비’는 그러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성인권의 상징물이다. 어깨에 새가 앉아 있는 소녀의 좌상과 그 옆에 의자 하나, 뒤편의 그림자와 나비로 구성된 조형물이다. 그 자그마한 조형물에 대해 일본의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이 나서서 공격을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일본 정부 스스로가 1993년의 코오노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문제”라고 인정하고, “이와 같은 문제를 영원히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기억과 다짐’을 위한 상징물인 ‘평화비’를 왜 공격하는 것인가?
2015년에 한국과 일본의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일본 총리가 사죄하고, 한국 정부가 설립하는 재단을 통해 ‘위로금’을 지급하는 등의 사업을 한다고 함께 발표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합의’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선언했듯이, 당시의 한일 정부의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것이었고, 유엔의 Committee on the Elimina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Committee against Torture, Human Rights Committee가 거듭 확인하고 있듯이, 그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국가적 책임을 계속 이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가 나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하고, 총리가 사죄한다고 해놓고서, 그 책임과 사죄의 대상인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상징물을 공격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일본의 ‘거국적’인 ‘평화비’ 공격은 일본이라는 나라는 겉으로는 사죄 운운하면서 사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지우려 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스틴티노 평화비’를 건립하면서 Rita L. Vallebella 시장은 스틴티노 시를 대표해 “이 동상은 인류의 마음에 말을 걸고 젠더 폭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될 것이며,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을 존중하겠다는 다짐을 촉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을 존중하겠다는 고귀한 다짐을 저열하게 정치화・외교화하는 그릇된 행태를 당장 멈추고, 스스로도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던 ‘기억과 다짐’의 대열에 겸허하게 동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