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자료] 2025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815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

1. 취지
2025년은 일본 피폭·패전 80년, 한반도 해방 80년, 한일 국교정상화 60년이 교차하는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올해는 제국주의와 식민지배, 냉전과 분단, 민주주의 억압의 역사를 성찰하고, 이를 넘어서는 동아시아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세계는 전쟁과 분쟁의 재확산, 기후위기, 사회 양극화, 민주주의의 후퇴, SNS 기반의 혐오와 거짓 정보의 확산 등 다중적인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동아시아 또한 군비 경쟁, 핵 위협, 패권 질서의 재편 속에서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령 선포 및 내란 음모 사건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내란 특검 수사는, 한국 사회에 내재한 구조적 위기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군경의 동원, 북한을 자극하여 무력 충돌을 유도한 의혹 등 경제, 안보, 외교를 동원한 내란 시도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기본권을 전면적으로 위협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는 72년간 유지되어온 정전과 분단 체제하에서 식민, 냉전의 잔재가 여전히 강고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안보 프레임, 군사동맹 중심 외교는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전략 적대적 대결 구도 속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과도한 미군 주둔 비용 및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에는 무려 9배 달하는 주한미군주둔비를 요구하며, 한국의 안보 주권과 외교적 자율성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7월 20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를 통해 일본 정치의 급속한 극우화 경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14석을 확보한 신생 정당 ‘참정당’은 선거운동 전반에서 노골적인 외국인 혐오 담론과 일본인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선거 유세 중에는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식별하고 학살하기 위해 사용된 발음 테스트 사례까지 언급되며 조선인 혐오 정서를 노골적으로 자극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 사회 내 외국인 배척주의를 심화하고, 특히 재일동포와 조선학교 아이들에 대한 탄압이 심화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한일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평화와 정의를 위한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에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은 이번 815 공동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1) 역사의 과오를 직시하고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
2) 동아시아를 뒤덮는 전쟁과 패권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하 한일플랫폼)은 2020년 7월 발족된 한·일 최대 규모의 종교시민사회 연대체이다. 한일 양국의 주요 시민단체와 종단이 핵심 구성원으로 구성된 한일플랫폼은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원불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 총동원행동,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군마제종교자의모임,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가 대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일플랫폼은 동아시아 평화와 비핵화,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매년 ‘8.15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 개요

  • 제목: 2025년 한일 종교시민사회 815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 
  • 일시: 2025년 8월 12일(화요일) 오전 11시
  •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 진행 순서 | 사회: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 경과 및 취지 설명: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 제안자 발언
    ▶︎ 한국 측 인사말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 일본 측 인사말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일본 공동대표
    ▶︎ 발언 1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발언 2 : 최은아 (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
    ▶︎ 발언 3 : 신승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 선언문 낭독:
    ▶︎ 이성훈 (팍스크리스티코리아 공동대표)
    ▶︎ 손미희 (우리학교와아이들을지키는시민모임 대표)
    - 질의응답 


3. 귀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끝.